4월 13일(수) 출시를 앞둔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가라앉은 도시로의 항해' 사전 체험 행사가 8일(금) 제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사전 체험에서는 신규 확장팩은 물론, 히드라의 해를 맞아 조정이 이뤄진 핵심 세트까지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탐험가 연맹 4인이 모두 편입되어 [핀리 므르글턴 경]이나 [브란 브론즈비어드] 같은 반가운 얼굴도 만나볼 수 있었지요.

사전 체험 동안 만나본 덱 중 인상 깊은 유형의 덱과 키 카드, 활용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OTK 도적 및 해적 도적
사전 체험 직후 핫픽스로 너프된 OTK 콤보!

사전 체험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도적의 빠른 OTK 덱이었습니다.

필요한 카드는 [판다렌 수입상][그림자 밟기][브란 브론즈비어드][안개항해 해적]으로, 파츠도 적고 5턴이면 OTK가 가능해 이슈가 됐지요.



콤보가 진행되는 방식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우선, [판다렌 수입상]을 미리 낸 후 [그림자 밟기]로 올려둬서 비용을 0으로 줄이고, 영웅 능력을 사용해 미리 무기를 장착해 둬야 합니다.

이후 5마나가 모이면, [브란 브론즈비어드]를 낸 후 [판다렌 수입상][안개항해 해적]을 냅니다. [판다렌 수입상]은 게임이 시작됐을 때 내 덱에 없던 주문을 발견하는데요. 덱을 구성할 때 [그림자 밟기]를 제외한 모든 주문을 집어넣으면 확정적으로 [그림자 밟기]를 가져올 수 있게 됩니다.

무기를 차고 있으므로 [안개항해 해적]이 피해를 2주고, [브란 브론드비어드]로 인해 2개씩 생성되는 [그림자 밟기][판다렌 수입상][안개항해 해적]을 계속해서 손으로 돌리고 다시 내면 OTK가 되는 방식입니다.

이후 핫픽스로 [판다렌 수입상]의 비용이 1 늘어나는 패치가 진행되어 정식 출시 때는 사전 체험 만큼의 파괴력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또한 이 OTK는 확장팩이 출시되어 주문 풀이 늘어나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단점도 있는 덱이었습니다.

▲ 현재 라이브 서버에 3마나로 너프되어 있습니다


또한, 상대의 손 2장/덱 5장/공격력이 제일 높은 적 하수인 1마리 중 하나를 골라 훔쳐 올 수 있는 [해적 선장 후크터스크]에 주목한 해적 덱도 많이 보였습니다. 전투의 함성이 발동하려면 이번 게임에서 해적을 8마리 소환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적 덱으로 구성하게 되지요.




그러나 후크터스크로 큰 이득을 보기보다는, 해적으로 강력하게 몰아붙여서 후크터스크가 나오기 이전에 끝내거나, 매우 유리한 상황에 후크터스크를 마지막 굳히기 용도 정도로 쓰는 정도였습니다.

특히 [커틀라스 급사][황새치]가 아주 강력했습니다. [커틀라스 급사]는 영웅이 공격한 후에 해적을 뽑는 능력을 가져, 해적 수급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게다가 능력치도 2/5라 쉽게 처리되지 않는 점도 있었네요.

[황새치]는 전투의 함성으로 인양하고, 그 카드가 해적이면 이 무기와 그 해적에 공격력을 2 부여하는 능력을 가졌는데, 운이 너무 없어서 인양으로 해적을 못 찾는 경우만 아니라면 3마나 4/3 무기가 되므로 초반부에 세게 몰아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생선검사]는 1마나 3/1이며 전투의 함성으로 피해를 1주는 하수인인데요. 방어력은 낮지만 비용에 비해 공격력이 상당히 높아 한 턴만 살아도 상당히 골치 아픈 하수인이었습니다.

[아즈샤라 함선]으로 은신 3/3 해적 둘을 소환하고, 덱 밑에 같은 능력이며 뽑을 때 시전하는 [가라앉은 함선]도 유용했습니다. 여기에 1마나 인양 주문이고 연계로 그 카드를 뽑는 [낚시의 맛]을 사용해 바로 뽑는 것도 가능했네요.

해적 유형이라 [스마이트 씨]를 활용하기 더 좋은 만큼, 후크터스크를 넣지 않는 해적 도적이 빠른 어그로 형태로 메타에 진출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 커틀라스 급사와 황새치 연계는 굉장히 강력했습니다


주문 나가 마법사, 기계 마법사
마나를 회복하며 몰아치는 주문 나가와 빠른 템포의 기계 마법사

주문 나가 마법사는 주문을 사용하며 주문과 시너지가 있는 나가를 필드에 전개하는 스타일의 덱으로, 그중에서 키 카드는 마나 수정 회복 능력이 있는 [원한꼬리 세이렌]이었습니다.

[원한꼬리 세이렌]은 4마나 나가인데, 내가 나가를 낸 후에 마나 수정을 2개 회복합니다. 여기서 나가를 냈다면 내가 주문을 낸 후에 마나 수정을 2개 회복하는 능력으로 바뀌고, 다시 나가를 내는 조건으로 바뀝니다.

즉 나가-주문-나가-주문... 을 반복하면 마나 수정을 2개씩 계속 회복하면서 필드를 불릴 수 있는 셈입니다. 카드 공개 당시에는 저코스트 나가의 존재 여부와 손패 수급이 걸림돌로 예측됐는데, 사전 체험에서는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게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코스트 나가는 전투의 함성으로 이 카드가 내 손에 있을 때 주문을 시전했으면 주문을 발견하는 2마나 [주문 나가][학교 선생님]의 효과로 3마나 이하의 주문을 발견한 후 기억시킨 1마나 [나갈링]이 유용했습니다. 여기에 2마나 중립 하수인이며 모든 종족값을 가지고 있고 전투의 함성으로 아군 하수인을 선택한 다음 그 하수인과 같은 종족을 발견하는 [심해의 융합체]도 있었지요.



드로우 또한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내 손에 있을 때 주문을 시전했으면 나가를 뽑는 3마나 하수인 [분쇄집게 집행자]나 전투의 함성으로 내 손에 있을 때 주문을 셋 시전했으면 그 주문들을 다시 내 손으로 가져오는 [사령관 사이바라], 카드를 뽑고 내 손에 있을 때 나가를 냈으면 반복하는 [아즈샤라의 선물]이 강력했네요.

물론 이러한 방법으로 [원한꼬리 세이렌]으로 OTK가 되지는 않았지만, 필드 및 상황을 아주 유리하게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사이클을 돌리면서 주문을 여럿 난사하므로 자연스럽게 상대 필드 정리도 가능하고, 내 필드엔 나가가 늘어나지요.

대신 나가만으로는 피니시를 하는 능력이 살짝 부족했는데, 이는 점점 강해지는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점화]가 유력해 보입니다.


▲ 손패와 마나가 마르지 않는 점이 놀라웠네요


기계 마법사 또한 사전 체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쓸만한 중립 기계가 여럿 추가되어 어 우선 저비용 기계로는 천상의 보호막이 있고 전투의 함성으로 내 손에 있는 무작위 기계에게 +1/+1을 부여하는 1마나 1/1 하수인 [딸깍가재], 기계를 소환한 후에 +1/+1을 얻는 2마나 [경비형 전투로봇] 등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내 전장에 다른 기계가 있으면 전투의 함성으로 기계를 발견할 수 있는 4마나 [고릴라로봇 A-3]과, 2마나 [심해의 융합체]는 모든 종족값을 가졌으면서 전투의 함성으로 아군 하수인을 선택에 같은 종족 하수인을 발견할 수 있어 손패를 보충할 수 있었네요.

또한 아군 기계를 선택해 속공, 질풍, 천상의 보호막을 부여해 소환하는 5마나 4/4 [이니 스톰코일]도 강력했습니다.



여기에 마법사 전용 기계를 섞어 덱을 구성했습니다. 가장 강력함을 보였던 카드는 내가 기계를 소환한 후에 모든 적에게 3의 피해를 무작위로 나누어 입히는 [기계 상어]였는데요. 흡사 주문 시전 후 피해를 무작위 적에게 나누어 입히는 [불꽃꼬리 전사]를 떠올리게 했네요.

[기계 상어]와 함께 저비용의 기계를 연달아 내면 적 필드를 정리하면서 명치도 공격할 수 있어 중반부에 큰 폭발력을 보였습니다. 기계를 뽑고 내 손에 있는 기계들의 비용을 1 감소시키는 [해저 관문]과 시너지도 좋았습니다.



[아즈샤라 청소로봇] 역시 좋은 기계 하수인이었습니다. 자체로 3마나 3/4 하수인이며, 전투의 함성으로 생성하는 [가라앉은 청소로봇]은 전투의 함성으로 무작위 기계 셋을 손으로 가져와 지속적인 패 수급이 가능했습니다. 전투의 함성으로 인양하고 그 카드가 기계면 뽑는 2마나 3/2 [해구 측량사]와의 연계가 좋았지요.

사전 체험에서 5~7턴 정도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속도를 볼 수 있었던 만큼, 정식 출시 후에 연구가 진행되면 더 강력한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떡대 기계 성기사
손 버프, 천상의 보호막을 갖춘 강력한 하수인 덱

사전 체험에서는 손에서 하수인을 버프하는 떡대 유형에 기계 하수인을 채용한 덱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기계 마법사와는 다른 느낌으로, 성기사는 손에서 기계를 버프하고 천상의 보호막을 씌워 강력하게 몰아붙이는 유형으로 덱이 구성됐습니다.

앞서 소개한 중립 기계들에 더해, 성기사 전용 기계 카드로 [해저 구원자]로 하수인을 인양하며 버프를 주고, 4마나 기계 하수인 [거품로봇]은 전투의 함성으로 다른 기계에게 천상의 보호막과 도발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아즈샤라 달빛잡이]로 생성된 [가라앉은 달빛잡이]는 소환될 때 복사해서 소환되는 만큼, 손 버프 효율이 뛰어났습니다. [해저 구원자]로 인양하며 버프까지 하는 콤보는 특히 강력했네요.

[레이더 탐지기]라는 강력한 드로우 수단이 있어 2마나로 최대 5장을 드로우 할 수 있는데, 최소 3장 정도는 드로우를 보장해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거수 [거대괴수호]로 인양 후 드로우를 할 수 있어 덱이 부드럽게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었네요.

이런 기본 큰 틀을 기본으로, 기계를 더 추가해 초중반을 강하게 가져가는 유형도 있었으며 손 버프와 천상의 보호막 쪽에 더 힘을 실어 중후반을 노리는 형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정식 출시 후 어느 쪽으로 정제가 진행될지 궁금해지네요.



▲ 거품로봇이 깔리면 상대 입장에서 숨이 턱 막힙니다


심해의 저주 흑마법사
컨트롤 유형에 섞어 피니시로 활용?

[심해의 저주]를 활용한 덱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심해의 저주]는 특정 카드의 효과로 상대의 손에 생성되는 카드인데, 턴이 시작될 때 피해를 받으며 2턴 간 지속되고 매번 강해지는 효과를 가졌습니다.

카드 공개 당시에는 이 카드의 정확한 메커니즘에 대해 혼란이 있었는데요. 사전 체험에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심해의 저주]를 처음 상대에게 주면 1 피해로 시작합니다. 만약 상대가 2마나를 써서 저주를 지우지 않았다면 다음 턴 시작에도 1 피해를 받고, [심해의 저주]가 사라집니다.

만약 이다음에 새로운 저주를 또 줬다면 그 [심해의 저주는] 피해 2를 주게 됩니다. 상대가 지우지 않았다면 그 다음턴에 2 피해를 주고 사라지지요. 즉 저주는 1+1, 2+2, 3+3... 방식으로 강해집니다.

높은 피해를 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상대방이 카드를 먼저 써서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심해의 저주]를 줄 수 있는 카드가 [시라케스 이교도][물귀신][자쿨][심해의 물결] 4장 뿐이기에 사용하기 힘들 콘셉트로 보였는데요. 사전 체험에서 컨트롤 성향의 덱에 채용하니 예상보다 강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본적인 운영은 핸드락 유형과 비슷했습니다. 손을 가득 채워서 초중반에 버티는 형식인데요. [아네테론]을 낮은 비용으로 내거나, [뒷골목의 서약]으로 높은 스탯의 토큰을 내거나, [황금골 놀]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웅 교체 카드 및 각종 제압기, 정리기 역시 채용됐지요. 흑마법사 거수 [거대지느러미]도 정리기의 역할로 좋았습니다.

이렇게 버티면서 [심해의 저주] 관련 카드를 하나씩 내며 상대에게 압박을 주면 됩니다. 특히 [시라케스 이교도][자쿨]은 전투의 함성으로 저주를 주므로 [브란 브론즈비어드]와 함께 내면 더 많은 저주를 줄 수 있게 됩니다. [고르곤 졸라]로 복사해서 다시 소환할 수도 있고요.

컨트롤 흑마법사의 핵심 딜링 수단으로 [심해의 저주]를 채용할 잠재력이 충분해 보였습니다.


▲ 저주 덱이 생각보다 강력해서 놀랐습니다


미라클 사제
핵심으로 돌아온 사제 올스타!

[세데크 장막직공][나즈마니 혈매듭꾼]은 야생으로 전환되지만, [북녘골 성직자][광명의 정령][태양의 후예 라이라]가 핵심 세트로 복귀하며 미라클 사제가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초반 [북녘골 성직자]로 드로우를 하고, [광명의 정령]으로 비용을 줄인 주문을 사용하면서 [태양의 후예 라이라]로 무작위 주문을 계속 얻으며 순환하는 방식인데요. 여기에 가라앉은 도시로의 항해 신규 카드 중 어울리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시녀]는 3장을 쉽게 드로우할 수 있는 강력한 카드였습니다. 낮은 비용 주문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조건 충족이 수월했고, 드로우가 고픈 사제에게 아주 유용한 카드였네요. 여기에 [발광]으로 원하는 카드를 인양해오는데 주문이면 비용이 3 줄어들어미라클 유형에 어울렸습니다.



또한 비용을 줄였어도 주문 난사를 시작하면 마나 소모가 큰데, [사제 발리쉬]가 이번 턴에 시전한 주문 하나당 빈 마나 수정을 회복하는 능력을 가져 폭발적인 전개가 가능했습니다. 비용이 0마나여서 언제든 부담 없이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네요.

이외엔 하수인 두 장을 뽑고 서로의 능력치를 교환하는 [상황 역전]을 사용해 필요한 하수인을 뽑아오고, 하수인에게 +1/+1을 부여하고 나가를 냈다면 다시 손으로 가져오는 [뱀 가발]로 버프를 두르는 형태를 볼 수 있었습니다.


▲ 히드라의 해 동안 미라클 사제를 많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램프 드루이드
여전히 건재한 램프 유형, 브란과 함께 강력한 콤보까지

비록 [과성장][번개 개화]가 야생으로 전환되지만, [육성]이 5마나로 조정되고 [정신 자극][급속 성장][자연의정수 거프]가 있는 만큼 램프 드루이드는 이번 메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듯합니다. [천체의 정렬][여군주 아나콘드라]를 연계하는 콤보도 건재하고요.

빠르게 램프를 하고 나면, [기적같은 성장]으로 카드를 3장 뽑아 손패를 보충하고 손에 있는 카드 수만큼 능력치를 가진 도발 하수인을 세워 이후 타이밍으로 넘어가기도 수월했습니다.

도발 6/6 하수인 또는 속공 1/1 하수인 6마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5마나 주문 [바다 동물 친구들]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기 좋은 카드였습니다.



또한 이런 식으로 주문을 많이 사용하게 되므로, [나가 거인]과 잘 어울렸는데요. 빠른 타이밍에 [나가 거인]을 0마나로 줄여서 내도 되고, 아니면 [천체의 정렬] 이후 [나가 거인]을 내도 됐습니다.

이후 마나가 충분해지면 [브란 브론즈비어드][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로 16 피해를 입히고, [고르곤 졸라]로 알렉스트라자를 복사해 32 피해까지 입히는 콤보도 볼 수 있었습니다.


▲ 브란 - 알렉스트라자 콤보는 아주 강력했습니다


생체발광 OTK 주술사
이론은 그럴듯했으나, 실전은 무리일 것으로 보여

내 하수인들에게 주문 공격력 +1을 부여하는 [생체발광]을 통한 OTK 주술사 덱도 실험됐습니다.

냉기 주문을 사용하며 버티다, 전투의 함성으로 이번 게임에서 내가 시전한 냉기 주문 만큼 하수인을 소환하는 [곰 남작 글라시어]로 필드를 채우고 [생체발광]을 2장 사용한 후 [번개 화살]을 쏴서 이기는 플랜이지요. 여기에 자연 주문 공격력을 +3해주는 [브루칸]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콤보 파츠가 10마나를 초과하기 때문에, 각종 방법으로 비용을 줄여야 했습니다. 내 손의 무작위 주문 비용을 2 감소시키는 [샘솟는 냉기]나 카드를 뽑고 비용을 3 줄이는 [천리안]을 동원하고, 화염 주문 공격력 +2와 자연 주문 비용 1 감소, 냉기 주문 시전 후 방어도를 3 얻는 [아즈샤라의 광채]도 때에 따라 필요했네요.



버틸 때는 신규 1마나 주문 [아즈샤라 두루마리]가 아주 유용했습니다. 사용하면 화염, 냉기, 자연 주문을 발견하고, [가라앉은 두루마리]를 덱 아래로 넣는 카드인데요. [가라앉은 두루마리]는 1마나로 화염, 냉기, 자연 주문을 모두 손으로 가져옵니다.

발견해서 필요한 주문을 찾을 때도 좋고, 가라앉은 카드를 사용하면 1마나로 손패를 3장 수급할 수 있어 어떤 유형에서라도 무난히 사용할 강력한 카드였습니다. 피해를 2주면서 인양할 수 있는 1마나 주문 [끓어오르는 간헐천]과 같이 사용하기도 좋았네요.



결론적으로는, 콤보에 필요한 카드를 알맞게 찾으며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 마땅치 않아 실전성은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오히려 [생체발광]은 OTK보다는 기존 냉기 유형에 곁들여서 사용하는 편이 더 안정적으로 보였네요.

▲ 로망은 있는데, 사용할 수 있는 덱으로 성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네요


불바다 전사
극한의 운을 시험하는 랜덤 전사

내 덱을 비용이 5 이상인 하수인들로 교체하고, 그 하수인들의 비용이 5가 되는 [진아즈샤리의 불바다]에 주목한 플레이어들이 있었습니다.

무작위지만, 비용이 높은 하수인도 무조건 비용이 5로 고정되므로 밸류로 승부한다는 콘셉트인데요. 종종 보이던 예능적인 카드로 보이지만 작년에 내 덱에 있는 주문들을 3 높은 주문들로 변신시키는 [열광의 덱]이 성공한 만큼 [진아즈샤리의 불바다]에도 가능성을 본 것인데요.

덱의 모든 하수인의 비용이 5가 되므로 전투의 함성으로 이 하수인이 내 덱에 잇는 모든 하수인보다 비용이 낮으면 하수인들의 비용을 3 감소시키는 4마나 하수인 [반다르 스톰파이크]와 궁합이 좋았고, 내 덱 맨 아래에 있는 카드 5장의 비용을 3 감소시키고 인양하는 신규 3마나 주문 [깊은 바다 속 존재]도 어울렸습니다.



다만 사전 체험에서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우선 [진아즈샤리의 불바다]를 쓰는 순간 덱 전체가 비용 5의 하수인으로 전부 바뀌므로 하수인의 비용을 감소시킬 카드나 보조 용도로 넣은 드로우, 버티기용 카드 등을 더 뽑지 못하게 됩니다.

즉 손에 [반다르 스톰파이크][깊은 바다 속 존재]를 잡지 못했다면 매 턴 카드를 한 장씩 플레이하는 것이 전부이므로, 오른쪽에서 어떤 하수인이 나올까 두근두근 기다리는 재미만 있는 덱이라 볼 수 있었네요.

운이 좋다면 게임을 터뜨릴 수도 있지만, 본래 5마나인 하수인이 등장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잦고 6~7마나 하수인은 나와도 밸류로 승부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 진아즈샤리의 불바다에서 생성된 프레스톨 여군주로 용을 생성하는 짓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