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자들의 대결. 시드권을 거머쥔 것은 나진 쉴드였다.

2013년 1월 23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 결정전에서는 나진 쉴드가 MVP 블루에게 3 : 1 승리를 거두며 2013년 스프링 시즌 본선 시드를 획득하게 되었다.

1경기에서 나진 쉴드는 초반 MVP 블루에게 맹공을 당하며 흐름을 빼앗겼지만 배준식의 미스 포츈과 구본택의 럼블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선취점을 획득, 2경기에서도 초반 불리한 분위기를 역전시키며 빠르게 2연승을 기록한다.

그렇게 2연승으로 기세를 이어가던 나진 쉴드는 이어진 3경기에서 MVP 블루의 "미오" 이한길의 트위스티트 페이트 서포터라는 날카로운 기습 전략과 에이스 "노페" 정노철의 힘으로 반격을 당하며 한 경기를 내주게 되었지만 4경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3 : 1로 다음에 개최될 챔피언스 스프링 시즌의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게 되었다.




OLYMPUS LoL Champions Winter 2012 ~ 2013 시드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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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 쉴드 '엑스페션' 구본택, '라오칭' 김기범 선수 인터뷰


차기 본선 시드를 얻은 소감은.

구본택 = 이번 시드가 없었으면 다음 시즌이 무척 힘들었을 것 같다. 시드라도 있어서 참 다행이다(웃음). 솔직히 말해서 다른 신생 팀이랑 대결할 자신이 많이 없다. 강한 팀이 많아서 부담됐다.

김기범 = 대신해서 출전했는데, 팀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달성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오프라인이 처음이라 많이 떨렸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게임 도중에 굉장히 흥분했다(웃음).


구본택 선수는 거의 한 달 만에 용산에서의 경기다. 어땠나.

구본택 = 많이 그리웠다. 용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게 그리웠고, 다른 팀들과의 공식전도 그리웠다.


어제의 패배는 어땠나.

김기범 = 아직 대체 멤버가 대회 경기가 처음이어서(웃음), 잘 했는데 어제는 조금 소극적이었고 미흡했던 것 같다. 스크림할 땐 잘 하는데 경기 때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


김기범 선수는 정글러가 된 이유가 있나.

김기범 = 군 휴가때 정글밖에 할 수가 없었다. 전역은 작년 7월에 했다.


교체 멤버로 들어왔는데, 다른 클래스에 대한 욕심은 없나.

김기범 = 그런 것은 없다. 주어진 것에 충실하려고 한다. 모쿠자 형이 빨리 낫길 바랄 뿐이다.


나진 쉴드가 멤버 교체가 있었다. 팀워크의 문제는 어땠나.

구본택 = 너무 따로 놀고 있는 것 같은데, 경기 경험이 많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긴 하다. 그런데 팀 분위기 자체는 좋다. 게임을 하면서 부족한 것을 많이 느끼긴 하는데, 차차 고쳐나가야 할 문제다. 선수 한 번 바뀔 때마다 힘든 점이 있는 것은 맞다. 게임 내적으로의 팀워크를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력을 자평한다면.

김기범 = 1경기 빼고는 이겨도 기쁘지 않은 경기들이었다. 실수가 많았다. 실수에 실수를 받아쳐서 이긴 경기들이 많았다. 퍼펙트로 이겼으면 좋았을 것 같다.

구본택 = 옛날에 비해서 좀 엉망이 된 느낌이다(웃음). 옛날이 좀 더 잘했을 법한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아 조금 죄송스럽다. 스크림처럼만 하면 공격적으로 잘 되는데, 대회에 오면 막상 그런 플레이가 잘 안 나오는 것 같다.


차기 시즌까지 오래 쉬어야 한다.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

구본택 = 일단은 팀워크 문제를 정비할 계획이다. 손발을 맞춰야 한다. 다른 대회에 참가해서 실험해볼 것도 많다.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은 것 같다.


결승전을 앞둔 나진 소드에 해주고 싶은 말은.

구본택 = 원래 재밌게 경기하는 팀이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는다. 언제나 이길 것 같은 팀이고. 언제나 보여주던 그런 시원한 경기력 보여주길 부탁한다(웃음).

김기범 = 아주부 프로스트와 경기하는데, 강팀이지만 소드도 상승세가 굉장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 하고 싶은 말은.

구본택 = 어떻게 보면 저희도 신생팀이 되어버렸다(웃음). 신생팀 같아서,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재밌는 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공격적인 팀이 많이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도 있다. 지금은 실수도 있고 하지만, 보완해나갈 것이란 믿음이 있고 팬 분들도 이것을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김기범 = 김대웅 선수를 대신해서 급하게 들어왔는데, 원래 형이 있었던 것처럼 쉴드가 가지고 있는 기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선을 다할테니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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