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가 MVP 블루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면서 결승으로 향했다.

이 날 승부의 결과는 미드에서 갈렸다. 'dade' 배어진 선수와 'sunchip' 최선휘 선수의 미드 맞대결에서는 배어진 선수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배어진 선수는 이 날 1세트와 2세트에서 MVP에 선정되면서 팀의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세트에선 라이즈를 상대로 스웨인을 꺼내든 배어진 선수는 중반부터 불리한 국면에 빠진 팀을 진두지휘하며 샤코로 하여금 백도어를 할 수 있게 상황을 만들어줬다. 거기에 바론 버프를 획득하고 온 MVP 블루와의 4대 5싸움에서 CJ 엔투스가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2세트에서도 제드로 좋은 활약을 펼친 배어진 선수에 반해 최선휘 선수는 역전의 발판이 될 수도 있는 한타에서 오리아나의 궁극기를 날리는 등 전반적으로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CJ 엔투스는 배어진 선수를 필두로 최인석 선수의 눈부신 활약으로 3세트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전으로 향했다. 앞서 나진 실드에게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한 GSG와 CJ 엔투스는 2월 1일 신도름 인텔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루게 된다.


NLB 다이아리그 4강전 B조 1세트 CJ Entus vs MVP Blue - CJ Entus 승






MVP 블루는 제드가 레드를 취하고 올라프는 블루를 먹은 뒤 라인 스왑을 하는 전략을 택했지만, 누누가 이를 눈치채고 올라프를 견제하면서 블루를 획득하지 못 하고 말았다. 원하는 그림이 만들어지지 않아 곤란에 빠진 MVP 블루는 제드와 라이즈가 스웨인을 노리고 갱킹을 시도했지만, 사전에 눈치 챈 샤코의 합류로 오히려 킬을 내주고 말았다.

CJ 엔투스는 샤코가 탑에서 갱킹이 실패하면서 버프를 고스란히 케이틀린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더군다나 봇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양 팀의 선수들이 차례로 킬을 주고 받는 중에 마지막에 도착한 올라프가 최종 킬을 먹으면서 초반의 이득을 모두 놓치고 말았다.

점차 제드와 샤코의 성장 차이가 벌어지면서 CJ 엔투스로서는 딱히 한타를 진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그나마 미드에서 스웨인이 강력하게 성장을 하면서 킬은 양 팀이 비슷하게 가져갔지만 점차 MVP 블루가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CJ 엔투스는 한타가 더 이상 힘들다 판단, 태양불꽃망토와 스태틱 단검을 구입한 샤코를 백도어로 활용하면서 라인 관리를 시작했다. 비록 숫자가 앞서 있긴 하지만 스웨인의 존재로 MVP 블루는 쉽사리 진입하지 못 하면서 점차 타워 상황이 밀리기 시작했다.

MVP 블루는 바론 버프를 획득한 후 샤코가 자신들의 진영을 미는 사이 미드에서 교전을 시도했지만, 4대 5의 싸움에서 대패하면서 결국 1세트 승리는 CJ 엔투스가 차지했다.


NLB 다이아리그 4강전 B조 2세트 CJ Entus vs MVP Blue - CJ Entus 승






CJ 엔투스는 제드와 올라프, 리 신을 가져가면서 MVP 블루의 원거리 딜러인 케이틀린만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전략을 선택했다. AP 누커가 없어 후반 부담감이 상당해 질 수 있지만, CJ 엔투스는 미드라인 싸움에서 상대를 압박하면서 이 차이를 최소화 시켰다.

양 팀의 정글러들은 초반부터 끊임 없이 제 역할을 해내면서 서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애썼다. 자르반은 정확한 타이밍에 라인을 찔러 주면서 퍼블을 비롯해서 킬을 만들어냈고, 리 신은 상대 정글을 넘나들면서 좋은 그림을 그렸다.

미드에서 오리아나를 상대한 제드는 오리아나를 압박하면서 리 신과 함께 킬을 만들어냈고, 빠르게 피바라기를 구입하면서 라인을 밀어냈다. MVP 블루는 초반 압박을 당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이렐리아가 한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희망의 불씨를 만들어 냈지만, CJ 엔투스가 바론 버프를 획득하면서 경기는 급격히 기울었다.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오리아나의 궁극이 허공을 가르면서 CJ 엔투스는 승리를 거뒀고,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 문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NLB 다이아리그 4강전 B조 3세트 CJ Entus vs MVP Blue - CJ Entus 승






MVP 블루는 미드 자르반과 탑 레넥톤을 꺼내면서 이번에는 자신들이 AP 누커를 배제한 조합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CJ 엔투스는 미드에 이즈리얼을 보내는 한편 정글러로 말파이트를 선택하면서 근접형 챔프 위주인 MVP 블루의 약점을 노렸다.

초반은 MVP 블루의 강세였다. 영약을 선템으로 가져오면서 미드와 탑에서는 킬을 만들어냈고, 봇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신지드는 내리 3데스를 기록하면서 탱커로서의 역할을 쉽게 갖추지 못 했다.

하지만, MVP 블루는 근접형 챔피언들의 강한 타이밍에 상대 타워를 확실히 밀어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파밍력과 라인 푸쉬에서 밀리면서 시간을 내주고 말았다. CJ 엔투스는 20분이 지나면서 말파이트와 신지드가 탱커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고, 이즈리얼과 케이틀린이 주요 딜템을 뽑아내면서 한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CJ 엔투스는 자신들의 진영 근처에서 말파이트의 궁극기가 주효하면서 드레이븐을 빠르게 처리하는데 성공했고, 그대로 한타에 승리하면서 뒤쳐졌던 골드차이를 좁혀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부터는 CC와 물리, 마법 데미지가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는 CJ 엔투스의 조합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말파이트의 이니시에이팅에 당황한 MVP 블루는 후방 딜러들에게 사용되어야 할 스킬들을 말파이트에게 쏟아 버리는 실수를 범했고, CJ 엔투스는 딜러들이 자유롭게 공격을 하면서 매 한타마다 이겼다.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 MVP 블루였지만 초반에 경기를 끝내는 것에 실패하면서 GG를 선언, CJ 엔투스가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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