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마 챔버에서 펼쳐지는 최고의 라이너들의 화끈한 한판 승부, 올스타 특별전이 2일 차에 접어들었다. 어제 치러진 봇 듀오와 정글러 특별전에 이어서 오늘은 각 지역의 탑 라이너와 미드 라이너의 준결승전이 진행되었다.

실제 대회에서도 선수들 개인 간의 대결이 화제가 되는 라인인 만큼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한국을 대표하여 출전한 shy 선수는 동남아의 Stanley를 꺾고 결승에 진출, Ambition은 아쉽게 패배했다.



탑 라인 올스타 특별전 2일차 1경기 [중국] PDD vs sOAZ [유럽]




유럽 올스타 선발 투표에서 1:1 매치를 승리하고 대표로 선발된 sOAZ와 세계 최강이라 평가받는 중국의 탑 라이너인 PDD의 대결, sOAZ는 망설임 없이 누누를 락인하였고, PDD는 많은 고민 끝에 애니를 선택한다.

sOAZ의 누누는 1레벨에 잡아먹기를 배우며 견제보단 끈질긴 생명력을 선택했고, 누누의 패시브를 이용한 지속적인 견제는 결국 PDD의 애니를 먼저 집으로 보내는 데 성공한다.

누누의 라인 유지력을 뛰어넘지 못한 애니는 계속해서 본진을 왕복해야 했고, 이런 상황은 결국 CS의 차이로 이어진다. 30개가량의 CS가 벌어지며 애니는 무조건 선취점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마법 방어 아이템과 함께 도란의 반지를 쌓기 시작하는 누누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는 없었다.




서로를 죽이지 못한 둘의 경기는 경기 시간이 11분을 지나갈 즈음 PDD의 애니가 경기를 포기, sOAZ의 누누에게 킬을 헌납하며 종료된다.



탑 라인 올스타 특별전 2일차 2경기 [한국] shy vs STANLEY [동남아]




요즘 한창 물이 오른 shy와 동남아 최고의 탑 라이너 Stanley의 대결, shy는 바루스를, Stanley는 트위치를 선택하였다. 정상급 탑 라이너의 대결답게 양 선수는 거의 모든 CS를 섭취하는 모습이었다.

초반에 승부수를 먼저 띄운 것은 트위치였고, 그 교전에서 양 선수는 모든 소환사 주문을 소모하게 된다. 하지만 선취점이 나오진 않았고, 다시 양 선수는 CS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승부수를 띄운 것은 Stanley의 트위치, 하지만 자신의 미니언이 주변에 충분하다고 판단한 shy의 바루스는 망설이지 않고 모든 스킬을 트위치에게 정확히 적중시키며 선취점을 획득, 특별전 결승에 진출한다.





미드 라인 올스타 특별전 2일차 1경기 [동남아] TOYZ vs Ambition [한국]




한국 대표 미드 라이너 Ambition과 2시즌 롤드컵 우승의 주역 Toyz의 대결, Ambition은 퀸을, Toyz는 자르반을 선택하며 경기가 시작되었다.

2레벨 타이밍 폭딜이 뛰어난 자르반의 장점을 살린 Toyz의 '깃창 콤보'로 인해서 Ambition의 퀸은 소환사 주문과 함께 많은 체력을 잃게 되었다. 하지만 Ambition은 귀환이 아닌 교전을 택했고, 자르반의 다음 '깃창 콤보'를 공중제비를 이용하여 회피하려는 듯했다.

하지만 에어본에 의해서 퀸의 공중제비가 무효화 되며, 다소 허무하게 Ambition은 선취점을 내어주며 아쉽게 패배한다.





미드 라인 올스타 특별전 2일차 2경기 [유럽] Alex Ich vs Misaya [중국]




한 타임 폭딜을 노리는 AP 트리스타나를 선택한 Alex Ich와 AD 오리아나를 선택한 Misaya의 대결, 두 챔피언의 대미지 속성이 뒤바뀐 것 같은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졌다.

폭발 탄환을 이용한 견제로 라인전을 풀어나가려는 트리스타나였지만, 오리아나의 보호막에 의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며 오히려 오리아나의 평타에 압박당하며 본진으로 귀환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며 결국 트리스타나는 오리아나에게 CS에서 크게 밀리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게다가 오리아나는 CS의 우위를 이용해 도란의 검 3개를 구비하였고, 트리스타나의 궁극기를 포함한 모든 딜을 받아내고도 절반 이상의 체력이 남는 모습을 보여줬다.




계속되는 딜교환에서 트리스타나의 체력이 바닥났고, 로켓 점프를 사용하여 도주하는 트리스타나를 오리아나가 빠른 이동 속도를 이용하여 추격한다. 트리스타나는 결국 도주에 실패하며 오리아나에게 선취점을 내어주고 Misaya의 승리와 함께 경기가 종료된다.



2일차 올스타 특별전 결과


어제와 오늘 치뤄진 모든 포지션의 준결승 승자는 내일 오전 11시(한국 시간)에 진행되는 결승전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한국 대표팀은 1일차 경기에서 승리한 Pray, MadLife 듀오와 정글러 inSec, 탑 라이너인 shy 선수까지 결승에 진출한 상태이며, 올스타 특별전의 대진은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