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월요일에 청담동 CGV에서 제2회 LOL 프로게이머 소양교육이 열렸다.

'LOL e스포츠의 비전을 공유하고 진정한 스타로 만들기 위한 자리'라는 모토를 소개하며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의 권정현 이사가 교육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자신들이 꿈꾸는 e스포츠는 축구, 야구 같은 일반적인 스포츠와 같이 e스포츠 또한 스포츠의 반열에 서는 것이고, 서로 경쟁해야 하는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 섹션은 미디어 트레이닝이었다. 프로 선수가 된 이상 미디어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 프로 게이머가 되기 전엔 학생이거나 일반인이었던 선수들이 갑자기 언론에 노출되면 당황하게 되는 일이 많다. 그러면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잘 대응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것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의 구기향 홍보팀장이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 섹션은 프로페셔널리즘에 관한 교육이었다. '룬테라' 강수원 커뮤니티 부팀장이 대리 랭크를 주제로 조금은 무겁게 시작했다. 이후 소양교육을 처음 받는 팀들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자기소개와 질문 시간에서 나온 재치있는 질문과 답변이다.

"에프람" 김주호 : (나진 실드의 최윤섭 선수에게) 언제 경기에 나오는지 궁금하다, 우리 팀과 했을 때 꼭 나왔으면 좋겠다.
"로코도코" 최윤섭 : 꽁승 챙기겠다.

"프레이" 김종인 : (제닉스 블라스트의 뱅 선수에게) 몸무게가 혹시 세 자리수인지?
"뱅" 배준식 : 아직 세자리는 아니다.
"프레이" 김종인 : 더욱 분발이 필요하다.

"히로" 이우석 : 우리 팀이 지금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 밖에 없다. 탑, 정글, 미드를 구하는데 지금 팀에 불만이 많은 선수는 개인적으로 연락 바란다.




다음 시간은 여기 모인 선수들이 가장 귀기울여 들어야 할 내용이었다. 승부 조작에 관해서였다. 승부 조작의 역사와 구체적인 접촉 방법까지 알려주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생각보다 훨씬 큰 불법 스포츠 베팅 시장에 대해서 놀라는 선수가 대부분이었다.

승부 조작에 가담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설 베팅을 하는 자체가 불법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프로라면 절대 해서 안되는 행위라는 것을 강조했다. 한국 e스포츠 협회 서형석 차장의 '선수는 절대로 도덕성을 의심받아선 안 된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오늘 제2회 LOL 프로게이머 소양교육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