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은 새로 공개된 아리의 정보와 관련하여
 WCG 행사장에서 만난 오진호 대표와의 간략한 인터뷰입니다.



WCG 행사장에서 만난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의 오진호 대표는,
"현재 오픈 베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으며,
곧 출시될 아리를 위해서도 본사와 지사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형 챔프의 느낌이 적다는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아리를 위한 한복 스킨까지 함께 개발하는 중이니 기대해 달라"

아리와 함께 정식 서비스를 기다리는 국내 유저들에게 인사는 건내는 한 편,


앞으로도 라이엇 게임즈 이념에 따라
친유저적인 운영은 계속될 것이며 게임 중, 혹은 서비스 이용 중 느껴지는
불만이나 건의 사항같은 다양한 피드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 직접 WCG 행사장을 방문한 오진호 대표(좌) ]







[자료제공 : 라이엇게임즈]


세계적인 게임 개발 및 유통회사 라이엇 게임즈(아시아 대표 오진호, www.riotgames.com)가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의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가운데, 공식 오픈 베타테스트 일정과 세부사항을 두고 국내 게임업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은 지난 9월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던 한국형 챔피언에 대한 것이다. 고대로부터 내려 온 구미호 전설을 바탕으로 탄생한 한국형 챔피언은 이미 국내 플레이어들의 투표를 통해서 ‘아리’라는 이름을 얻었고,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과 스킬을 보유한 채 나올 것인지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 ▲ 챔피언 아리 ]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한국형 챔피언 아리에 대한 문의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며, “플레이어들의 호기심을 풀어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 라이엇 게임즈 본사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의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프로듀서 폴 벨레자가가 리그 오브 레전드와 한국형 챔피언 아리에 대한 이야기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나눴으며, 다음은 해당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 ▲ 프로듀서 폴 벨레자 ]




Q. 한국 게이머들에게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해달라.

이름은 폴 벨레자이고, 현재 라이엇 게임즈에서 프로듀서로서 챔피언 개발 팀을 지휘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모든 챔피언과 앞으로 나올 신규 챔피언의 개발을 감독하고 있다. 재능 있는 게임 디자이너,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그리고 프로듀서들과 함께 2주에 한 번씩 신규 챔피언을 배포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


Q. 국내 게이머에게 라이엇 게임즈 자랑을 한다면 어떤 것이 있나?

라이엇 게임즈는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귀담아 듣는다! 무엇을 하든지 플레이어가 우선이다. 챔피언팀은 물론 라이엇 게임즈의 기본 철학으로, 우리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든 이들에게 더 뛰어나고 재미있는 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것이다.


Q. 본인이 생각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매력은?

한마디로 즐겁게 경쟁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85개가 넘는 챔피언이 있으며, 우리는 모든 챔피언이 그만의 독특한 스킬과 재미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또한, 게임 내의 다양한 아이템, 룬 그리고 특성을 조합할 수 있으며, 개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무한대의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이 뛰어나면서, 몰입도 역시 매우 높고 끊임없이 제공되는 무한 반복 플레이와 경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미화 5백만 달러 규모의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2도 빠뜨릴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Q. 본인이 주로 플레이하는 챔피언과 순위에 대해서 말해달라.

방어 담당(높은 체력과 방어력을 지닌 챔피언)과 전사(높은 공격력과 암살능력을 지닌 챔피언) 스타일의 챔피언을 주로 플레이한다. 클래식 모드에서는 주로 방어 담당 스타일의 챔피언으로 플레이하고, 가장 좋아하는 챔피언은 알리스타, 람머스, 레오나이다. 도미니언 모드에서는 전사 스타일의 챔피언을 좋아하는 편이다. 리븐, 피즈 그리고 쉬바나로 자주 플레이한다.
순위는 평범한 수준이다. 같이 플레이하는 동료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 매일 프로급 실력의 라이엇 게임즈 직원들이 테스트 플레이를 하고, 그 피드백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Q. 리그 오브 레전드을 개발할 때 본인만이 가지는 철학이 있다면?

우리의 철학은 간단하다. 우리가 개발하는 모든 챔피언은 강하되, 각자 뚜렷한 개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 챔피언과 같은 팀으로 플레이하든, 적으로서 상대하든 간에, 함께 플레이했을 때 재미있어야 한다. 그 어떤 요소보다 게임의 퀄리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서, 모든 챔피언이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요소로 디자인, 테마, 비주얼을 들 수 있다. 통일성 있고 흥미로운 캐릭터가 되기 위해서 챔피언은 세 가지 모든 요소에서 뛰어나야 할 뿐만 아니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Q. 지난 9월 방한했을 때의 소감 혹은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한국에 올 수 있게 되어 감사했고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로스앤젤레스는 좋은 한국 식당이 많은데, 서울에서 직접 먹어 본 음식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또 막걸리를 처음 마셔봤는데,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PC방에서 라이엇 게임즈 한국지사 직원들,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어들과 밤새 게임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잠들지 않는 도시, 언제나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활기찬 도시 서울, 꼭 다시 가고 싶다.


Q. 한국형 챔피언 아리에 대해 한국 유저들이 많이 궁금해 하고 있다. 미국인으로서 구미호라는 한국적 캐릭터는 낯설게 다가왔을 텐데, 어떻게 아리를 개발하게 되었나? 그리고 아리의 어떤 부분에 가장 역점을 두고 개발해왔는지 알려달라.

우리는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팀과 밀접하게 일하면서 한국의 전설 속 캐릭터 중 어떤 캐릭터가 근사한 챔피언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 중 구미호 전설이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우리 디자이너 역시 구미호에게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스타일을 살리면서, 우아하고 민첩함과 동시에 강력한 힘을 뿜어내는 유혹자로서의 구미호 본연의 캐릭터에 충실하고 싶었다. 또한 그녀의 힘의 원천이 여우구슬과 아홉 개의 꼬리라는 게 눈에 확연히 드러나도록 하는 것도 중요했다.



[ ▲ 현재 개발 중인 아리 한복 스킨 ]



Q. ‘아리’는 어떤 기술과 특성을 가지고 있나?

아리의 게임 스타일의 포인트는 기동성과 주문을 외우기 위한 포지셔닝에 있다. 아리의 기술이 적절히 발휘된다면, 아리는 전장에 쏜살같이 들어가 패잔병을 제거하고 약해진 적에게 재차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은 아리의 궁극기 때문에 가능한데, 재사용 대기시간에 들어가기 전에 여러 번 질주가 가능하다. 아리는 질주 세 번을 추격, 공격, 탈출에 모두 투자하거나 세 가지 용도에 적절히 분산시켜 사용함으로써, 적들이 전장에서 오직 추측만 하며 헛발질하도록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큰 피해를 주는 마법 스킬과 적을 묶어버리는 ‘매혹’ 능력으로 아리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공격을 감행할 수 있고, 적을 꾀어내 실효성이 없는 상황에 전투력을 낭비하도록 만들 수 있다.

아리의 주된 플레이 결정은 그녀가 판단한 위험도와 보상 수준에 근거한다. 스킬이 발휘되는 순간 피해가 강력하지만,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근거리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아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잠재능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그녀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어야 한다. ‘안전한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적은 데미지를 얻을 수도 있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완벽하게 ‘킬’할 수 있는 두 가지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질주 능력을 공격하는 데 쓸 것인가 아니면 탈출을 위해 아껴둘 것인가?’ 이런 대치되는 강점과 약점 사이에서 계속해서 선택하면서 플레이해야 한다.

아리의 스킬은 액션이 많은 캐릭터를 선호하는 플레이어, 특히 적이 자만하게끔 만든 후, 기회를 포착해 적을 처벌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플레이어에게 어필하도록 디자인되었다. 아리의 위험스럽고 유혹적인 본성은 적을 파멸시키기 전에 그들과 유희하는 것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을 위해 꼭 구현해내고 싶은 부분이다.


Q. 아리는 언제 출시되나?

아리는 한국 오픈 베타테스트 기간 중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단 한복스킨은 아리 출시 이후,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게임 내 상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Q. 국내 플레이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리그 오브 레전드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이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플레이어의 피드백을 받는 것과 한국 e스포츠가 진화해나가는 모습을 보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가능한 많은 피드백을 기대하고 있고, 우리가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여러분들 모두가 아리를 플레이하는 순간이 기다려진다.


한편 한국 챔피언 아리의 첫 6개월 간의 판매 수익금 전액은 한국 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최근 전세계 가입자 수 3천 2백만 명을 돌파하고, 동시 접속자수가 13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그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