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달밖에 남지 않은 2011년.


크리스마스도 점점 다가오고, 매년 개최됐던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점점 궁금해지는 가운데,
드디어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벤트의 경우에 이전과 약간 다른 이벤트를 진행하였으니,
그 이름 하여 망토와 교환의 역습 "산타 걸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 산타 걸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



이벤트 참여 및 진행방법




이번 크리스마스 이벤트의 참가에는 총 2가지 방법이 존재합니다.
그 중 첫 번째 방법은 기존의 전통적인 방법인 몬스터를 통한 획득방법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벤트 축제기간인 12월 14일 부터 12월 28일까지
총 2주간 아덴월드의 몬스터를 잡으면 구슬장식이라는 아이템을 드랍합니다.



▲ 몬스터를 잡으면 구슬장식이 떨어집니다.


몬스터가 드랍하는 구슬장식 아이템을 모아 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 걸이 있는
말하는 섬 마을 / 루운성 마을/ 아덴성 마을 / 고도 아르칸 / 기란성 마을 / 환상의 섬 등
총 6개 마을로 가져가서 반납하면 구슬 장식 5개당 1개씩 산타 걸의 빨간 양말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두 번째 방법은 말하는 섬 마을/ 글루디오성 마을 / 오렌성 마을 / 사냥꾼의 마을 /
수상도시 하이네스 / 고다드성 마을 / 슈트가르트성 마을에 출현하는 블루 스노우 쿵을 잡는 것입니다.


▲ 블루 스노우 쿵의 위협적인(?) 생김새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의 즐거움을 전달해 주려는 산타 걸을 방해하는 블루 스노우 쿵!
블루 스노우 쿵이 뺏어간 크리스마스 띠 장식을 블루 스노우 쿵을 처치하고 되찾아오면 되는
두번째 방법은 띠 장식 하나당 양말 하나로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손쉬운 이벤트 참여가 가능합니다.





크리스마스 축제 이벤트 보상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에 참가하면 보상으로 산타 걸의 빨간 양말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이 산타 걸의 빨간 양말을 개봉하면 산타 걸의 선물상자나 혹은 산타 걸의 황금 선물상자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 크리스마스 축제 보상 물품



블루 스노우 쿵 공략 팁




말하는 섬 마을/ 글루디오성 마을 / 오렌성 마을 / 사냥꾼의 마을 / 수상도시 하이네스 /
고다드성 마을 / 슈트가르트성 마을에 출현하는 블루 스노우 쿵을 잡는 두 번째 이벤트의 경우에
블루 스노우 쿵이 드랍하는 크리스마스 띠 장식이 1:1의 비율로 교환되어 인기가 많습니다.


인기가 많은 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데요.
블루 스노우 쿵은 고정된 장소에서 일정한 시간에 다시 생성되는 고정 리젠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블루 스노우 쿵의 리젠장소를 알게되면 좀 더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1시간여의 조사 끝에 공개합니다. 블루 스노우 쿵 리젠장소!



▲ 수상도시 하이네스



▲ 사냥꾼의 마을



▲ 오렌성 마을



▲ 글루디오성 마을



▲ 고다드성 마을



▲ 슈트가르트성 마을



▲ 말하는 섬 마을


보통 블루 스노우 쿵의 리젠이 3분 정도의 간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재빨리 다른 리젠 장소의 블루 스노우 쿵을 처리하고 출발 장소로 돌아오면
잠시 후 리젠이 이루어지기 바로 전에 다시금 블루 스노우 쿵을 잡을 수 있습니다.




보너스 Stage. 베인 기자의 본격 멘탈붕괴 이벤트 참여기




블루 스노우쿵의 리젠을 조사하기 위해 각 마을을 돌아다닌지도 어언 두 시간.
두 시간의 열띤 조사는 500개의 크리스마스 띠를 모으게 하였습니다.
(조사가 주목적인 게 맞습니다! 띠가 주목적으로 보이는 건 단지 착각입니다)


이벤트 아이템을 얻었으면 보상으로 바꿔주는 것이 인지상정!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사랑과 진실, 어둠을 뿌리고 다니는 로켓..


아이템 보상확률 통계를 위해서라는 일념으로 500개의 띠를 양말로 바꾸기 위해
아덴성 마을의 산타 걸을 찾아가는 발걸음이 매우 가벼워 보이는 건 착각일까요?



▲ 가벼워 보이는 것은 단지 착각이라니까요!



▲ 산타 걸이 아주 예~~~뻐.



하지만 가벼운 발걸음도 잠시, 산타 걸을 만난 기자는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하....한 개씩 클릭해가면서 바꿔야 한다."


500개의 띠를 바꾸기 위해서는 500번의 마우스 클릭과
1000번 이상의 키보드 입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한 것입니다.


생각만해도 어질어질한 상황이지만 통계를 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이벤트로
대박을 내겠다는 일념하나로
500개의 크리스마스 띠 장식을 산타 걸의 빨간 양말로 교환해내고 맙니다.



▲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어서 바꿔주세요.



악몽 같은 교환의 시간이 끝나고 이제는 행복한 양말 까기의 시간이 도래가 마냥 반가웠지만
그 기쁨도 잠시, 500개의 양말은 모두 산타 걸의 선물상자로 변형되고 맙니다.


"역시 나에게 황금 상자는 무리인가.."


하지만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 아직 600개라는 상자의 개봉이 남았으니,
한 가닥 희망을 상자에 걸어보고 상자를 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잠시 후, 또 한번의 경악을 금치못할 사건이 찾아왔으니,
600개라는 상자를 채 100개도 열기 전에 상자가 더는 열리지 않는 상태가 온 것입니다.


"뭐지? 영웅의 보물 상자는 4000개도 문제없는데.."


의문을 가지고 인벤토리를 열었을 때, 기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인벤토리에
한가득 쌓여 있는 "산타 걸의 망토"


상자 한 개를 열 때마다 100% 확률로 나오는 산타 걸의 망토로
인벤의 남은 공간이 모두 꽉 찬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 망토로 살림을 차릴 기세다!



교환이나 판매 등이 불가능한 산타 걸의 망토을 처리할 방법이라고는
오로지 파쇄밖에 없기 때문에 상자 재오픈을 위해서 일일이 파쇄를 해야할 상황에 부닥친 것.


이미 500번의 교환에 정신이 혼미해진 상황에 이은 연속 크리티컬 데미지에
기자의 정신은 코마상태에 이르렀고, 일단 울며 겨자 먹기로 일일이 망토를 파쇄하는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 인벤토리가 꽉차면



▲ 열심히 버리고...



▲ 다시 인벤토리가 꽉차면



▲ 다시 망토를 열심히 파쇄하고..



그렇게 한참을 무아지경에 빠져 열고 파쇄하기를 30여 분.
드디어 500개의 상자를 모두 오픈하기에 이릅니다.


수많은 난관과 역경에 정신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넘어가 있는 상황이라
인벤토리를 계속 열고 있었음에도 무엇이 나왔는지 파악조차 불가능했습니다.


득템의 기대감에 안드로메다로 가출해 있던 정신을 다시 지구로 소환한 후
천지신명께 기도를 드리며 득템상황을 체크하기 시작했으니! 그 결과는 바로,


"60초 후에 공개합니다"



▲ 이벤트 상자 오픈 현황



그렇게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실패와 좌절로 끝을 맺었습니다.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운의 소유자다운 결말!

하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행운이 찾아갈 거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주간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이벤트.
한 번쯤 재미삼아 혹은 득템을 노리며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