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의 특성을 완벽히 이해한 '썸데이' 김찬호

3일 솔로킹 토너먼트 6강 경기가 열렸다. 탑 라이너의 기량을 선보인 KT 롤스터의 '썸데이' 김찬호는 나진 e엠파이어의 '퓨어' 김진선을 상대로 가벼운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무난한 승리를 거둔 김찬호는 탑 라이너의 피지컬을 여과 없이 과시했다.

첫세트, 챔피언 차이를 이용해 무난하게 승리를 거둔 김찬호는 두 번째 세트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양 선수는 2레벨 타이밍에 맞춰 적극적인 딜교환을 시도했다.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썸데이' 김찬호의 케일이 마나 보유의 우위를 통해 상대를 타워로 계속 몰아넣었다. 기세를 잡은 김찬호가 CS를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10개 이상 벌리는 데 성공했다.

김찬호는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두 선수는 모두 궁극기의 존재로 상대를 잡는 것은 어려웠으므로 CS 수급에 집중했고 의미 없는 딜교환만이 이뤄졌을 뿐이다. 상대가 앞서 나가자 불안함을 느낀 김진선의 룰루는 CS를 포기하고 계속될 교환을 시도했고 오히려 체력관리를 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패배했다.

김찬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아직은 너무 떨려서 손에 땀이 차있다. 이후 경기에는 중요한 전략을 숨겨놓고 있지만 비밀이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기대하지 않고 봐주셨을 텐데, 이렇게 올라가서 기분이 좋다. 좋은 모습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 솔로킹 토너먼트 6강 경기 결과

KT 롤스터 '썸데이' 김찬호 vs 나진 e엠파이어 '퓨어' 김진선 - 2:0 '썸데이' 김찬호 승리

1세트 - '퓨어' 김진선 (애니) 패 vs 승 '썸데이' 김찬호 (룰루)
2세트 - '썸데이' 김찬호 (케일) 승 vs 패 '퓨어' 김진선 (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