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평은 지난 1일 드디어 첫 승을 올린 스베누 소닉붐과 중위권 상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무승후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가진 채 묵묵히 롤챔스 코리아 섬머를 달려온 이들. 바로 스베누 소닉붐이었습니다. 그런 스베누 소닉붐이 패배의 눈물이 아닌 뜨거운 승리의 눈물을 흘린 밤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난 1일, 롤챔스 코리아 20일 차 2경기인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였습니다.

스베누 소닉붐에게 큰 영광을 안겨준 이 날, 진에어 그린윙스는 매운 고춧가루의 향기에 눈을 제대로 뜰 수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했던 진에어 그린윙스. 그 와중 예상치 못한 패배에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을 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반면, 진에어 그린윙스와 순위 다툼을 벌이던 나진 e엠파이어는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온 기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롤챔스 코리아가 막바지에 이르도록, 예상치 못한 전개에 중위권의 순위 경쟁은 치열해져만 가고 있습니다. 롤챔스 코리아 섬머 시즌을 넘어, 포스트 시즌과 롤드컵 진출전에 이르기까지 그 싸움은 점점 뜨거워질 예정이기도 합니다.

한 끗의 차이가 승부를 결정짓고, 하나의 승부가 순위를 결정짓는 롤챔스 코리아. 앞으로의 승부들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