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금), 블레이드&소울 테스트 서버에 직업 밸런스 패치가 적용됐다. 이번 패치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변경점은 강신 효과의 하향조정이며, 이외 검사, 권사, 기권사, 역사, 소환사, 주술사, 암살자, 기공사가 스킬에 크고 작은 변화를 맞이했다.

먼저 검사는 번개속성 스킬의 발도, 급소베기, 만월베기 등 주요 딜사이클의 계수가 상승됐다. 또한 뇌룡 효과 중 발도가 뇌검으로 변경됨에 따라 쾌검 발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반적인 계수의 상승폭이 적거나 뇌룡 추가 효과 계수만 상향되는 형태라 비약적인 DPS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평이다.

어검보호 3초식 '검막'의 경우에는 파티 보호기로 개편됐다. 개편된 모습은 린검사의 파티 보호 회오리와 비슷한데, 3초간 파티원 모두에게 저항 효과를 제공한다. 단, 쿨타임이 1분으로 매우 길고 재사용시간 초기화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으며 개인 검막과 달리 어검보호 저항의 영향을 받아 어검보호, 파티 보호 회오리와 같이 사용할 수 없다.

이외 홍문오의 스킬인 이기어검, 유성섬의 편의성이 개편됐다. 기존에 이기어검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검술 자세를, 유성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발도 자세를 취하고 있어야 했지만 이제는 자세에 상관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성섬 사용 중 검술 자세로 전환 시 무공이 강제로 취소되는 현상도 수정됐다.

▲ 발도, 급소베기, 만월베기 등 번개속성 스킬들의 계수가 소폭 상승했다

▲ 어검보호 3초식 '검막'은 파티보호 회오리와 비슷한 효과로 어검보호 저항의 영향을 받는다


권사는 한기파동 결빙 범위 증가 및 쿨타임이 감소되는 버프가 적용됐다. 특히 이번 변화는 권사의 대 암살자전 능력 상승에 포커스가 맞춰져있다고 볼 수 있는데, 한기파동의 범위가 크게 늘고 자주 쓸 수 있게 됨에 따라 은신한 암살자를 찾아내는 능력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권사 대 암살자전은 매우 어렵다는 평이 많아 이번 한기파동 상향 조정이 얼마만큼의 결과를 낳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역사에게는 파티 보호 스킬이 추가됐다. 철벽 2초식 사용 시 '철갑'을 사용할 수 있으며, 주변 파티원에게 5초간 철갑 효과가 적용된다. 철갑은 본래 비무용으로 많이 사용하던 개인 저항 스킬로, 철갑 효과 중에는 모든 피해와 상태이상에 저항할 수 있다. 반면에 철갑 효과 중에는 움직이거나 공격하는 등 행동이 불가능한데, 이를 신규 철갑은 얼음꽃과 비슷한 타입의 생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권사는 내공만리 스킬의 회복 효과 적용 방식이 소폭 변경됐다. 기존에는 다섯 차례에 걸쳐 10%, 20%, 30%, 40%, 50%의 생명력을 회복해주는 방식이었지만 이제 첫 번째 회복량이 20%, 마지막 회복량이 40%로 변경됐다. 전체 회복량은 변함이 없으나 초반 회복량은 높아지고 후반 회복량은 낮춰 내공만리가 조기에 차단당했을 때 좀 더 많은 양의 생명력을 회복시킬 수 있게 됐다.

소환사의 경우에는 개인저항 능력은 상향, 회복능력은 하향되었다. '저항' 효과인 우정 1초식의 경우 쿨타임이 45초에서 36초로 감소하면서 좀 더 자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반면에 '회복' 효과인 우정 2초식의 경우 본체가 상태이상 중에 사용하면 쿨타임이 24초에서 45초로 두 배 가까이 상승하기 때문에 안전한 상황에서 사용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생명력 회복의 경우 특히 비무장에 영향력이 큰 변화로 풀이된다. 먼저 응원 2초식의 24초간 생명력 60% 회복 효과가 소환수에게는 더 이상 적용되지 않으며, 소환수에게는 생명력 10% 회복 효과만 발생된다. 반면에 나팔꽃 흡수의 영역 내 소환수가 5초간 생명력 20% 회복을 할 수 있었던 것이 40% 회복으로 상향조정됐다. 즉, 전투 중 나팔꽃 흡수 사용 시 소환수 생명력을 회복하는 능력은 상향되었으나, 거리를 벌리고 응원을 이용해 본체와 소환수의 생명력을 모두 회복하는 플레이는 효율이 급감하게 됐다.

▲ 권사는 한기파동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대 암살자전 능력이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 기권사의 내공만리는 총 회복량은 동일하지만 편차가 줄어들어 안정적인 회복이 가능해졌다

▲ 역사는 철벽 2초식의 철갑 효과로 파티 보호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 소환사는 저항 성능은 상향, 비무장의 생명력 회복 능력은 저하됐다


주술사의 경우 트레이드 마크 스킬인 강신의 효과가 크게 변경됐다. 먼저 강신 버프의 성능이 크게 하향됐다. 무공 재사용 시간 초기화, 이동속도 증가 효과가 삭제됐으며 치명타 피해량 증가 수치도 50%에서 20%로 감소했다. 반면에 주술사 본인은 강신 효과 중 각성 폭마령과 각성 흑염룡이 추가로 지급되었으며, 각성 수라와 각성 차원탄에 내력 회복 효과도 추가/강화되어 딜사이클 운용이 편해질 전망이다.

다만 현재 주술사의 변화에 대해서는부정적인 견해가 크다. 주술사 본인의 경우 신규 스킬이 추가되기는 했지만 버프의 성능이 너무 크게 감소해 강신의 메리트가 너무 떨어졌다는 것이다. 강신의 너프는 다른 직업들에게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강신 스킬의 의존도가 높아 강신 시간 중 누적 DPS가 전체 DPS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기공사, 암살자 등의 클래스는 상대적으로 DPS 하락폭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킬 초기화 효율이 좋았던 소환사 등 클래스도 누적 대미지량이 감소하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추가로 암흑 속성 주술사는 수라 2초식 및 흑염룡 2초식 무공의 피해량이 하향 조정됐다. 수라 2초식과 흑염룡 2초식은 비무, 전장 등에서 활용하는 대인전용 스킬로 엄청난 대미지를 자랑하던 주술사의 공중콤보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 강신 너프는 버프 의존도가 높은 기공사, 암살자 등 직업에게 특히 치명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암살자는 비무 및 전장 관련 스킬들의 성능이 하향 조정 됐다. 얼음지뢰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36초에서 60초로 늘어남에 따라 상대를 얼린 뒤 쿨타임을 벌거나 상태이상을 연계하는 등 운영이 어려워졌다. 연막 3초식의 은신 유지 시간이 10초에서 6초로 하향됨에 따라 은신 상태를 활용한 운영이나 흰고래 호수에서 피리를 운반하는 능력이 소폭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 나뭇잎날리기 명중 대상의 경직효과 시간이 1초로 변경됐다. 경직 시간이 조정된 것은 나뭇잎 날리기 - 무영살 연계를 이용해 홍문오의를 확정타로 집어넣을 수 있었던 것을 견제하기 위한 변화라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설명이다. 다만 경직 시간이 감소해 대상이 보다 빠르게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되면서, 무영살을 확정타로 넣을 수 없게된 것 외에도 나뭇잎 날리기-잠입 후 거리를 벌릴 때 캐치를 당할 확률이 높아졌으니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공사의 경우 비무 관련 스킬 성능이 상향 조정됐다. 이탈은 상태이상 중 탈출 시에는 36초의 쿨타임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상태이상에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할 경우 쿨타임이 12초로 감소해 거리를 벌리기가 용이해졌다. 또한 화신보와 한신보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16초에서 12초로 감소했으며 기공포의 재사용 시간이 36초에서 24초로 감소해 더 자주 운용할 수 있게 됐다.

▲ 얼음지뢰의 재사용 시간이 크게 증가했다

▲ 나뭇잎 날리기의 경직 시간이 감소하면서 무영살 확정타를 맞추는 것은 어려워졌다

▲ 기공사는 이동기와 기공포의 쿨타임이 감소하면서 특히 PvP 전투 능력이 소폭 상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