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수의 킬을 앞세워 패자부활전 1위를 차지한 LOYAL


8월 4일, 인텔이 후원하고 엔씨소프트가 주관하는 블소 토너먼트 2019 코리아의 패자부활전이 진행됐다. 남은 결승 진출권 10장을 놓고 진행된 이번 경기는 참전 팀이 15개에서 20개로 늘어나면서 보다 많은 전투가 펼쳐졌다. 특히 1, 2위를 기록한 LOYAL과 TAG는 '높은 킬점수' vs '최종생존'이라는 서로 다른 목표를 두고 경기를 치룬 가운데 단 1점차를 기록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1라운드는 전투지향적인 팀의 위세가 두드러지는 경기였다. 사슬군도 전 지역에서 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LOYAL이 초반부터 킬을 쓸어담았다. 생존 등수는 4등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전병현의 12킬을 앞세워 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최종 생존은 TAG가 가져갔다. 좁은 지역에 40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남으면서 정신없는 싸움이 펼쳐졌지만 당황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에 3명의 팀원이 모두 생존하면서 33점을 획득, 라운드 2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는 또다시 LOYAL이 경기를 호령하는 모습이었다. 1라운드의 선전때문인지 다른 팀들이 LOYAL과의 싸움을 피했고, 결과적으로 LOYAL이 많은 아이템을 모으면서 힘을 키웠다. 결국 경기 중반 이후로 전병현이 또다시 킬을 다수 뽑아내며 2라운드 종합 1위를 확보했다. 마지막 순간에는 KHS, LOYAL, TAG, TAROT이 각각 한 명씩의 선수들이 남아있는 상황에 TAG의 김태현이 사령투척으로 남은 선수들을 삭제시켜버리면서 2라운드도 마지막 생존팀이 되는데 성공, 2위를 지켰다.

3라운드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강팀들의 성과가 두드러지던 앞선 라운드들과는 달리, 3라운드부터는 중하위권 팀들이 10위권 입성을 위해 킬포인트 사냥에 나섰다. 상위권은 여전히 기존의 강자들이 휘어잡았다. LOYAL은 킬수가 앞선 라운드보다는 떨어지며 3위를 기록했고, TAG는 또다시 전원 생존에 성공하며 라운드 1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라운드는 상대적으로 예능감이 두드러지는 경기였다. GWANG은 세 선수가 따로 퍼져나가는 각자도생 전략을 사용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TAG와 LOYAL은 비교적 초반 팀원을 잃었다. 반면에 중하위권인 NIKE와 WORRY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사령투척으로 한번에 한 팀을 쓸어버리는 모습을 비롯해, 홍석근 변신을 최대한 활용하며 결승 진출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대미는 TAG가 장식했다. 초반에 팀원이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2명이 최종생존을 기록하며 전라운드 최종생존의 기록을 남겼다.

금일 경기 결과 이미 결승전에 진출한 A조의 ABC, GOD, HJH, TNT, ADAMAS, B조의 HGM, NNG, OB, ZZQT, BBANG에 이어서 LOYAL, TAG, MSL, TAROT, ZZAM, BONUS, KHS, TAB, GG, CORCH가 패자부활에 성공, 결승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