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시호' 정한슬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가장 먼저 승자조에 올라갔다. 13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1 8강 A조에서 '슬시호' 정한슬과 '루세트' 임영선이 만났다. 정한슬의 우세가 점쳐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너무나도 강력했다. 3대 0으로 완승을 하며 가장 먼저 A조 승자전에 올라갔다.

■ 1세트 - 정한슬 (드루이드) 승 : 패 임영선 (도적)

정한슬은 정신 자극과 동전을 이용해 3턴에 제왕 타우릿산을 꺼냈다. 비록 곧바로 SI:7 요원과 맹독이 발린 칼에 정리됐지만, 엄청나게 빠른 타이밍에 제왕 타우릿산이 등장했으므로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어서 휘둘러치기로 보랏빛 여교사를 정리한 정한슬. 실바나스를 꺼냈지만, 임영선이 하늘빛 비룡과 무기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오히려 임영선이 제왕 타우릿산을 꺼내 정한슬을 압박했다.

정한슬은 2번째 휘둘러치기로 필드를 정리한 뒤, 발톱의 드루이드를 꺼내 필드 장악에 힘썼다. 그러나 임영선의 손패가 말라가고 있었다. 마땅히 필드에 내놓을 하수인도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임영선은 필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없다고 판단하자 경기를 포기했다.


■ 2세트 - 정한슬 (흑마법사) 승 : 패 임영선 (도적)

거인 흑마법사를 가져온 정한슬. 이에 맞서 임영선은 또다시 도적을 준비했다. 3턴에 동전과 마음가짐으로 전력질주를 사용해 카드를 모았다. 그리고 4턴과 5턴에 정한슬은 황혼의 비룡을 꺼냈다. 임영선의 숨통이 조여지는 순간이었다.

임영선은 하나의 황혼의 비룡을 제거한 뒤, 혼절시키기를 사용해 정한슬의 카드 한 장을 파괴했다. 두 선수 모두 필드 싸움에 집중하고 있었다. 7턴에 필드가 조용해지자, 임영선은 박사 붐을 사용했다. 그러나 정한슬의 손에는 나 이런 사냥꾼이야가 있었다. 그리고 산악거인까지 사용해 도발을 부여했다.

정한슬이 필드를 장악했지만, 임영선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의 손에는 말리고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리고스를 쓸 기회는 없었다. 정한슬은 절묘한 타이밍에 로데브를 사용해 마법을 차단한 뒤, 필드의 하수인들과 검은 폭탄 2장으로 임영선을 마무리했다.


■ 3세트 - 정한슬 (마법사) 승 : 패 임영선 (도적)

반전이었다. 운영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정한슬이 어그로 기계 마법사 덱을 가져온 것. 초반부터 많은 하수인을 꺼내면서 필드를 장악하려 했지만, 임영선은 기습을 사용해 필드를 정리했다.

정한슬은 쉬지 않고 카드를 꺼냈다. SI:7 요원과 기습으로 힘든 상황이 있었지만, 끝까지 필드를 잡으면서 8턴에 대마법사 안토니다스를 꺼냈다. 도발까지 사용해 화염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임영선이 혼절시키기로 대마법사 안토니다스를 돌려보냈지만, 이미 주도권은 정한슬이 잡은 상황이었다.

많은 카드를 사용해 겨우 필드를 다시 잡은 임영선. 하지만 이미 임영선의 체력은 많이 낮아진 상황이었다. 정한슬은 고블린 폭발법사와 화염구 2장으로 깔끔하게 3대 0 승리를 완성했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1 8강 A조 1경기

'슬시호' 정한슬 3 : 0 '루세트' 임영선

1세트 '슬시호' 정한슬 (드루이드) 승 : 패 '루세트' 임영선 (도적)
2세트 '슬시호' 정한슬 (흑마법사) 승 : 패 '루세트' 임영선 (도적)
3세트 '슬시호' 정한슬 (마법사) 승 : 패 '루세트' 임영선 (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