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 서버 통합과 각성 세분화 등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리니지2의 부가서비스가 당분간 일시 중지되었다.


이에 앞서 당분간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공지가 올라왔고,
많은 인원이 10월 17일 부가 서비스 종료 전까지 서버 이동을 했었다.


특히 신의 동맹과 LS 연합이 맞붙고 있는 테온 서버로의 인원 이동이 두드러졌으며,
아리아 서버에 남아있던 대부분의 신의 혈맹 인원들이 대규모로 이전을 해왔다.



▲ 10월 17일 테온 서버 서버 이전 정보


게다가 지난 10월 10일에도 서버 이전을 통해 아리아 서버에 남아있던
신의 혈맹의 인원들이 대규모로 테온 서버로 건너온 상황.


대규모 인원충원이 된 신의 동맹, 그 공격을 버텨야 하는 LS연합,
과연 아덴성은 누구의 손에 들어가게 될 것인지 공성전 현장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10월 14일 아덴 공성전


인원 충원의 신의. 수성의 이점 LS

10월 10일, 10월 17일 이 주간에 걸친 서버 이전을 통해 그간 문제로 지적되었던
LS 연합과의 인원 격차로 인한 공·수성에서의 불리함은 이제 거의 사라진 상태.


오히려 공성 동안 LS보다 신의 동맹의 인원이 많아 보일 정도로 아리아 서버
신의 혈맹 본대의 이전은 테온 서버의 공성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


이미 루운성은 신의 동맹이 한 달 전에 점령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공성전의
전장은 이미 아덴성이 될 것이 분명했고, 신의 또한 아덴성 공성을 준비하고 있었다.


시간은 점점 공성 시작 시간인 8시를 향해 달려갔고, 양측 모두
곧 있을 공성전을 준비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 공성을 준비 중인 신의 동맹 (이미지 출처 - BJ난장관 방송)


드디어 8시를 정각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아덴 북문에 집결한 신의 동맹.
모든 준비를 단단히 마친 신의는 아덴성을 향해 점점 다가가기 시작했다.



유난히 적어보이는 LS의 수성병력?

점점 아덴성으로 다가가는 신의 동맹의 인원들.


많은 수의 신의 연합의 인원에 비해 아덴성 외성문을 지키고 있는 LS의 병력은
매우 적은 숫자만이 남아있었고, 아덴성은 마치 바람 앞의 촛불처럼 보였다.


루운성을 소유한 터라 아덴성 전장에서 부활을 할 수 없는 신의는 조심스럽게
아덴성 외성문을 향해 진군을 시작했고, 아덴성 외성문을 지키는 수비병력과 맏닥뜨렸다.


적은 수로 보이는 LS의 수비병력이었지만, 시겔 나이트로 구성된 LS의 성문앞 수성 병력,
그리고 망루 위의 힐러와 위자드, 궁수의 조합은 외성문을 좀처럼 뚫기 어렵게 만들었다.


외성문에 집중된 공격을 헤이트 오라로 자신에게 돌리고 버티는 LS의 시겔나이트들.
하지만 그렇게 입구만 틀어막기도 결코 쉽지 않았고, 결국 공성 시작 13분 만에
아덴성 외성문은 파괴된 채 뽀얀 속살을 드러내게 된다.


이제는 지난 공성과 같이 밀물처럼 내성문을 향해 쏟아져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신의가
갑자기 외성문을 파괴하자마자 파티 리콜을 사용해 마을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 공성 시작 13분. 외성문이 파괴됐다(이미지 출처 - BJ난장관 방송)



신의가 아덴성 마을로 돌아간 이유는?

지난 공성에서 성난 파도와도 같이 내성문까지 한달음에 파괴했던 신의가
갑자기 외성문만 파괴한 채 파티리콜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적은 수의 인원으로만 방어하고 있던 LS와 인원 대부분이 아덴성에 몰려있는 신의,
이는 지난 공성의 데자뷰를 보는 듯했고, LS의 대처 또한 지난번과 매우 비슷했다.



▲ 성 귀환 주문서를 통해 루운성으로 돌아가는 신의 (이미지 출처 - BJ난장관 방송)


신의가 외성문만 파괴한 채 마을로 돌아간 이유는 바로
LS 일부 수성 병력이 루운성을 공격했기 때문이었다.


루운성에는 최소한의 방어병력만 남겨두었기에 LS의 많은 인원이 몰려오자
수성이 힘들어졌고, 이에 아덴성에서 공성중이던 병력을 불러들인 것이다.


루운성 방어를 위해 신의가 성 귀환 주문서를 사용해 루운성으로 돌아왔고,
전장에 합류한 신의를 본 LS는 전세의 불리함을 깨닫고 재빨리 파티 리콜을 사용해 전장을 이탈했다.


루운성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신의는 잠시간 정비 시간을 가진 후 다시 아덴성으로 이동했다.



▲ 루운성에서 교전 중인 신의와 LS



▲ 루운성에서 잠시 정비 시간을 가졌다.



아덴성으로 돌아온 신의 동맹

루운성을 정리한 후 아덴성 전장에 재진입한 신의.


LS는 신의가 부활할 수 있는 필드에서 교전을 통해 신의의 병력을 자르기보다는
부활이 불가능한 전장에서의 교전을 유도했지만, 전세는 이미 신의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짧은 교전을 통해 외성문 전장을 점령한 신의는 좌측 내성문 쪽으로
진입을 시작했고, 내성 진입을 막으려는 LS 수성 병력과 교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외성 교전으로 진영이 무너진 LS는 외성문에 비해 쉽게 내성문을
내줄 수밖에 없었고, 신의의 병력은 수호탑을 향해 몰려갔다.


하지만 생명의 수호탑에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LS 병력이 모여 있었고,
좁은 수호탑 지역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교전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신의는 매우 불리했다.



▲ 생명의 수호탑에 배수의 진을 친 LS (이미지 출처 - BJ난장관 방송)


또한, 루운성을 소유했기 때문에 공성 신청을 할 수 없어, 전장 부활이 불가능한 신의는
결국 생명의 수호탑을 파괴하지 못하고 마을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깃털과 각인 방해

전장 부활 불가라는 페널티를 안고 있어 전장에서 싸움이 불리한 신의.


하지만 아덴성을 빼앗기 위해서는 계속 전장에 들어가야 했기에,
신의는 계속 아덴성을 향해 진격했고, 결국 아덴성의 모든 수호탑을 정리하는 데 성공했다.


힘겨웠지만 아덴성의 모든 수호탑을 정리했기 이제 부활 면에 있어서는
비등비등해진 상황이었고, 신의는 각인실을 점령한 후 각인을 위하여
공성을 신청한 서브혈 군주인 '뽀로롱예삐' 캐릭터로 각인을 시작한다.


잘못하면 적에게 아덴성을 빼앗길 수도 있는 LS에게는 가히
절체절명의 상황, 이때 빛을 발한 것이 LS의 전략 선택이었다.


이미 각인실은 신의에게 점령당했기에 탱커 이외의 다른 직업이
각인을 방해하러 가기에는 힘에 겨웠고, LS는 각인 단상에 궁수, 단검 등
각인 캔슬이 가능한 직업들이 단상에 시체 상태로 남겨두었다.



▲ 각인 방해를 위한 LS의 전략적 선택 (이미지 출처 - BJ난장관 방송)


뽀로롱예삐가 각인을 시작하자, LS의 시겔 나이트가 헤이트를 사용해
타겟을 교란한 사이 시체로 남아있던 LS의 딜러들이 깃털을 이용해 일어나
각인을 취소시키고 뽀로롱예삐를 공격해 마을로 보내기를 반복했다.


아덴성 공성전이 끝나도록 LS의 깃털 각인 방해 탓에 뽀로롱예삐의 각인은
계속 실패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LS가 지난 공성에 이어 아덴성을 방어하는 데 성공한다.



이번 공성에도 지난 공성에 이어 아덴성의 수성에 성공한 LS.


하지만 워스미스혈1이 소유한 아덴성을 지키기 위해 아덴성과 루운성을 오간
LS직장인연합혈은 소유한 슈트가르트 성은 뺏길 수밖에 없었다.



▲ 10월 28일 성 소유 상황


대대적인 인원보충을 통해 공성전 내내 우세한 모습을 보인 신의.
하지만 LS의 계속된 각인 방해로 인해 결국 아덴성이라는 달콤한 과실을
따지 못하고 실패의 쓰디쓴 잔을 마셔야 했다.


앞으로의 공성전도 이런 식으로 돌아갈 것이 분명하기에 이제 아덴성 각인을 위해서
뽀로롱예삐 대신 시겔 나이트를 군주로 세우고 각인 군주를 보호해줄 보조 파티를
꾸리는 등의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날이 갈수록 핏물의 양이 늘어만 가는 테온 서버!


이제는 직업 세분화로 인해 이제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줄 다음 공성전에
눈과 귀가 쏠리는 것은 비단 기자만의 생각은 아니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