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S EU 4주차 대진&결과

LCS EU와 NA의 4주차 경기가 끝났다. 이번 주 경기로 인해 EU는 여러 팀이 동률을 이뤘다. 프나틱의 충격적인 2패로 시작해서 겜빗 게이밍의 어이없는 패배, 그리고 짝수 차에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얼라이언스 등 많은 화젯거리가 있었다.

특히 프나틱의 2패는 많은 팬에게 충격적인 결과였다. 프나틱의 중심, 엘리큐 '엑스페케' 마르티네즈의 부진이 주요 원인이다. 항상 불리한 상황에서도 홀로 좋은 모습을 유지했던 '엑스페케'는 이번 주 모든 경기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로켓과의 경기에서는 미드에 와딩을 꾸준히 하지 못하면서 카직스에게 잦은 로밍을 허용하고 말았으며 얼라이언스를 상대로도 프로겐에게 압도되는 모습을 보였다. 많은 팬이 프나틱의 우승을 예상했지만 이제 결과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게 됐다.

겜빗 게이밍 역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4주차였다. 첫날 미드 룰루라는 카드로 나름 재미를 본 알렉시 '알렉스 이치' 이체토브킨은 SHC와의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미드 룰루를 사용한다. '알렉스 이치'의 미드 룰루는 SHC를 캐리하는 데 큰 공헌을 하고 결국 SHC는 승자 예측 9.54%를 성공하는 기적을 만들어낸다.

▲ LCS NA 4주차 대진&결과

금주 NA의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북미잼'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2주차부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팀 디그니타스는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 받는 XDG에게 발목을 잡히고 만다. 경기를 매우 유리하게 진행하던 팀 디그니타스는 윌리엄 '스카라' 리의 잦은 실수로 XDG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고 결국 팀 디그니타스는 충격적인 패배를 하고 만다.

CLG는 비록 한 경기 밖에 없었지만 4주차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비자 문제가 해결돼서 팀에 합류한 마셜 '덱스터' 펠드캄프는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다소 기대 이하였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정글러'라는 포지션이 팀에 가장 융화되어야 한다는 점으로 봤을 때, 이제 막 팀에 합류한 '덱스터'를 평가하기는 시기상조 일지도 모른다.

또, 대타 정글러로써 고생하던 오스틴 '링크' 신은 자신의 주 포지션, 미드로 돌아가면서 매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다. 4주차 만에 정예 멤버가 모인 CLG는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금주의 팀

▲ 이번 LCS EU의 핵심 팀, 로켓

LCS EU의 다크호스, 로켓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약체로 평가받았던 로켓은 강팀들을 잡으면서 현재 공동 1위에 올랐다. 프나틱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로켓은 자신들이 강팀임을 증명했다. 특히 로켓의 서포터 오스카 '밴더' 보그댄은 쓰레쉬로 팀을 캐리했다. 랜턴을 이용해 자신의 팀원들을 지키고 적절한 타이밍에 사형 선고(Q)로 상대 챔피언들을 끊어먹는 그의 움직임은 놀라웠다. 거기에 레미가이즈 '오버파우' 푸츠의 카직스가 전장을 지배하면서 로켓은 프나틱을 상대로 깔끔한 승리를 거둔다.

로켓의 4주차 경기력 덕분에 그들은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단순히 다크호스로 생각했던 로켓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고 그들의 우승 가능성을 점치는 팬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로켓이 이번 시즌 다크호스일지, 아니면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것인지 벌써부터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주의 챔피언

▲ 2레벨만 최강 오공

언젠가는 승률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 정글 오공

LCS에서 가끔 모습을 보이던 정글 오공, 4주차에는 더욱 많은 픽률을 보였다. 비록 높은 승률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동력의 장화를 이용해 분신술(W)로 진입하여 근두운 급습(E)로 상대방에게 붙은 뒤 회전격(R)을 사용하는 갱킹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경기 초반에 정글에서 상대를 만나도 충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갱을 갈 때 확정 스킬인 근두운 급습(E)으로 상대방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안정적이었다. 또 정령석의 상위 템과 야만의 몽둥이를 가면서 재사용 대기시간을 20% 감소한 오공은 상대가 예측하기 힘든 타이밍에 궁극기를 사용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경기 후반에도 한타에서 매우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챔피언이기에 정글로써 오공은 충분히 가능성 있는 챔피언으로 보였다.


금주의 명장면

▲출처 : LoL Highlights

이건 버그인가요?
얼라이언스와 밀레니엄의 막바지에 일어난 한타에서 '프로겐'의 케일은 상대 케이틀린을 노린다. 케일의 징벌(Q)가 날아가는 동시에 케이틀린은 점멸을 쓰면서 그 데미지를 흡수한다. 이미 타게팅이된 상태에서 날아간 징벌의 데미지가 흡수되는 희귀한 현상. 물론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대회에서 나타난 버그인 만큼 빠르게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 현재 LCS 순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