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5일, 5.16 패치가 국내 서버에 적용됐습니다. 이번 패치는 시즌5 월드 챔피언십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소 급격한 변화로 인해 많은 유저들을 크게 당황하게 했던 부분들이 있었고, 이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가 여러 코멘트를 남겼죠. 우선 5.16 패치를 통해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진행된 돌격형 전사 챔피언들에 대한 코멘트가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새로운 스타일의 와드인 ‘Mandrake 와드' 개발 진행 상황과 비매너 유저의 시즌 보상에 대한 코멘트도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 돌격형 전사 챔피언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가렌과 스카너는 너프, 다리우스는 버프 예정
지난 5.16 패치의 핵심은 단연 돌격형 전사, 일명 뚜벅이 탱커 챔피언들의 게임플레이 업데이트였습니다. 다리우스, 가렌, 스카너, 모데카이저. 총 4개의 챔피언이 지난 패치 노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 중 스카너는 랭크 게임에서의 승률이 60%를 훌쩍 넘어버리는 기염을 토했고, 이후 진행된 긴급 너프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죠.
가렌 역시 50% 선을 회복하며 이번 패치의 덕을 봤습니다. 하지만 다리우스와 모데카이저는 오히려 승률이 크게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심지어 다리우스는 긴급 상향 패치를 진행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4개의 챔피언에 대한 다소간의 밸런스 조정이 필요한 상황. 라이엇 게임즈는 이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 Meddler는 “이런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밸런스 면에서 100% 완벽하지는 않았다”며, “모데카이저를 제외한 챔피언에 대해서는 변경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가렌은 이번 패치로 인해 지나치게 강력해졌다는 평가를 내리며, 가렌의 기동성을 다소 감소(기본 이동 속도를 5만큼 감소, 결정타(Q)의 이동 속도 증가율을 5% 감소)하는 방향으로 패치를 계획 중이라 밝혔습니다.
다리우스의 경우는 “학살(Q)의 피해량을 증가시킬 것”이며, "포획(E) 스킬이 시전 완료 시점에 원뿔 안에 있는 적만을 끌어당기도록 한 것이 너무 적중률을 낮춘 것이 아닌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학살(Q)에 대한 변경은 8월 26일에 진행된 추가 패치를 통해 이미 적용되었기에, 포획(E) 패치 여부에 많은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반면, 스카너가 오버 파워라는 점은 Meddler도 인정했으며, 긴급 너프 이후의 상황을 평가한 후 5.17 패치에서 추가 너프를 고려할 것이라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그간 돌격형 챔피언들이 겪은 고난을 고려했을 때, 이번 대규모 패치는 많은 유저들의 환영을 받을 만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승률 60%를 훌쩍 넘어버린 스카너의 밸런싱 파괴와 패치 전보다 오히려 승률이 떨어진 다리우스의 문제는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많은 유저들의 관심 속에 진행되었던 돌격형 챔피언 업데이트, 과연 라이엇 게임즈는 성공적으로 끝 매듭을 지을 수 있을까요?
■ 자동으로 위험 핑을 찍어주는 Mandrake 와드, 여전히 개발 보류!
올해 봄, 새로운 스타일의 와드가 PBE 서버에 등장해 많은 유저들의 시선을 끈 적이 있습니다. 바로 ‘Mandrake 와드’에 대한 것인데요. 이 와드는 35골드로 구매할 수 있으며, 총 3개까지만 소지를 할 수 있습니다. 사용할 경우, 투명한 정찰병 하나가 소환됩니다. 시야가 없어서 주변을 밝혀주지는 못하지만, 1000의 범위 이내에 적이 있을 때 자동으로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라이엇 게임즈는 이 흥미로운 와드의 출시가 보류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엇 게임즈 ‘Meddler’는 Mandrake 와드에 대한 소식을 묻는 유저의 질문에 "지금 Mandrake 와드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Mandrake 와드 이외에도 시야/맵 경고를 제공하는 다양한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며, "개발 시간제한으로 인해 대부분이 PBE 서버에 적용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기도 했습니다.
Mandrake 와드처럼 시각적인 정보 외에도 청각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요소에 대한 도입은 판테온 궁극기의 자동 핑 시스템 도입 이후 꾸준히 진행되어 왔습니다. 근래에 진행된 인터페이스 업데이트, 좀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면 소환사의 혁곡 리뉴얼 등 사실 리그오브레전드는 시각적인 측면에 큰 발전을 이룬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각적인 요소만큼 오늘날 게임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청각적인 요소는 그에 비해 발전이 더딘 편이었죠.
물론, Mandrake 와드의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청각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게임을 좀 더 풍부하게 만들려는 라이엇 게임즈는 여러 시도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해 보입니다. 특히, 시야를 제공해주지 않지만, 은신 챔피언이냐 아니냐의 구분 없이 적들의 유무를 위험 핑으로 알려주는 Mandrake 와드의 독창성은 점차 정형화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판세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Mandrake 와드는 유저들 앞에 등장할 수 있을까요?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비매너 유저와의 전쟁! 라이엇, 시즌 보상 제한이라는 칼을 꺼내들다!
2009년에 북미에서 출시된 이래로, 리그오브레전드 상당히 많은 변화를 겪어 왔습니다. 초창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스타일의 챔피언들이 다수 등장했고, 맵과 인터페이스도 꾸준히 발전을 해왔죠. 하지만 오랫동안, 어쩌면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이 사라질 때까지 쉽게 해결되지 않을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비매너 유저들과의 전쟁입니다.
이번에 라이엇 게임즈는 새로운 방식으로 비매너 유저들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바로 비매너로 처벌받은 유저들에게 시즌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 것입니다. 라이엇 게임즈 Jeffrey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에 대한 구체적인 조항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시즌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시즌 종료 시점에 채팅 금지나 밴이 되어 있지 않아야” 하며, “트롤링으로 인해 7일, 14일 정지된 유저들은 시즌 종료 시점 상관없이 이번 시즌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많은 탈주로 인해 여러 차례 대기 페널티를 받은 유저들도 시즌 보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시즌 보상이 리그오브레전드에서 가지는 비중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라이엇 게임즈의 시도에 유저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그 기준이 명확히 밝혀진 것이 아니라서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트롤링으로 7일 혹은 14일 기간 정지를 받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점을 들어 그 기준이 다소 낮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존재했습니다. 시즌 보상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라이엇 게임즈! 과연 이번 시도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둬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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