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들어 지난 시즌과 완벽히 다른 실력을 보여주는 팀이 있습니다. 이 팀의 경기력은 승강전과 다르고, 1라운드 1주 차에 들어서는 더 발전했고, 2주차에서는 SKT T1이라는 명실상부 한국 최강 팀의 무실세트 연승을 저지했습니다. 매 경기 무섭게 성장하는 매력적인 그 팀은 바로 삼성입니다.

여전히 성적은 하위권이지만, 삼성의 경기력을 봤다면 실력도 하위권이라는 말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삼성은 매 경기 발전하며 상위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 세트의 패배도 없이 연승을 이어가던 한국 최강 팀인 SKT T1에게 1세트를 빼앗은 것은 삼성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의 방증입니다. 삼성은 현재 성적은 1승 4패로 하위권이지만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매력적인 팀으로 변모했습니다.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들은 바로 지난 스프링 시즌의 최하위 팀이었던 삼성에 새 바람을 불어넣은 주역들입니다. 신예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경기력으로 지금의 삼성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한 두 선수 '크라운' 이민호와 '루나' 장경호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 좌 - '루나' 장경호, 우 - '크라운' 이민호

Q. 인벤 독자분들에게 인사 부탁합니다.

이민호: 안녕하세요. 저는 삼성의 미드를 맡은 '크라운' 이민호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장경호 : 삼성의 서포터를 맡은 '루나' 장경호입니다. 제가 인벤을 자주 보는데, 인벤에서 요즘 삼성이 지난 시즌보다 기량이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보고 많은 힘을 얻습니다.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Q. 어떻게 삼성에 합류하게 됐나요?

이민호 : 저는 스타크래프트 선수였는데, 제가 아는 동생 중에 스타크래프트2 선수인 박진혁이라고 있어요. 그 친구가 프로 테스트를 볼 생각 있느냐고 물었고 제가 응했죠. 테스트 보고 합격해서 합류하게 됐습니다.

장경호 : 제가 전남 과학대(이하 CTU) 출신이거든요. 그때 현재 OMG 코치로 계신 박재석 코치님이 잠깐 CTU에 계셨는데 저를 삼성 테스트에 추천해주셨어요. 당시에 챌린저스 코리아 팀인 위너스 소속이었어요.


Q. 한창 시즌 중인데, 연습은 잘 돼 가고 있나요?

이민호 : 연습은… 잘은 안 되고 있어요. 아니 잘된다고 해야 할까요? 고칠 점이 너무 많아요(웃음).

장경호 : 저희가 호흡을 맞춰 본지가 얼마 되지않아서 아직 많은 것이 안 맞아요. 일단 의사소통이 잘 안 돼요. 주로 오더는 (이)진용이가 하는데, 좋은 의견을 많이내요. 근데 아직 팀워크가 안맞는게 진용이가 오더를 했을 때 다 같이 따르는게 아니라 의견이 갈려요. 차차 나아지겠죠. 봇 듀오인 저랑 진용이가 주로 말을 많이 하긴 해요. 저도 CTU와 위너스에 있을 때 오더를 많이 했거든요.


Q. 리그 오브 레전드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이민호 : 스타크래프트 은퇴를 하고 잠깐 개인 방송을 했는데 시청자들이 항상 LoL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시작하게 됐는데, 처음에 할땐 제가 하던 게임과 너무 달라서 재미가 없었어요. 근데 시청자분들이 인벤에 있는 공략을 보고 한 번 해보라고 했어요. 공략을 보고 하니까 게임이 잘되더라고요. 이기니까 재미도 있고 점점 재미를 붙이게 됐어요. LoL은 시즌2 거의 끝날 때부터 했어요. 시즌2때 1700점이었고, 시즌3때 다이아 1티어 99점을 찍었어요.

장경호 : 원래 타 FPS 게임 프로 지망선수였어요. 근데 어쩌다 보니 프로 리그가 사라지게 됐어요. 그때 그냥 프로게이머의 꿈을 접을까도 생각도 했었는데, 한 번 끝까지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LoL이 핫하다는 소리를 듣고 시작을 했죠. 30레벨 전까지는 별로 재미가 없어서 그냥 설렁설렁했는데, 30레벨 찍고 랭크 게임을 하니까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점수라는 것이 엄청 승리욕을 자극하더라고요. 그 뒤로 재미가 붙어서 계속하게 됐어요.



Q. 이전에 다들 숙소 생활을 해봤을 텐데, 그때와 달라진 점이나 불편한 점이 있나요?

이민호 : 이전에 경험해봤기에 불편한 점은 없어요. 다른 점은 몇 가지 있는데, 스타크래프트 때 보다 분위기가 좀 더 자율성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게 항상 좋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자유가 주어진 만큼 우리가 하지 않으면 그만큼 도태되니까요. 참 무서운 것 같아요.

장경호 : 불편한 것은 저도 없어요. 다만, 제가 고향이 지방인데, 자주 못 내려가는 것이 좀 불편해요.


Q. 이민호 선수는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였는데, 삼성에 합류한 뒤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요?

이민호 : 팀 들어오기 전부터 브라질에서 두 개의 팀에서 선수 생활을 잠깐 했었어요. 첫 번째 갔던 팀에서 안 좋은 일을 당하고, 두 번째 팀인 '카붐' 팀에 있다가 귀국했죠. 삼성팀에 합류한 뒤부터 제가 나이도 이제 들어가는데,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고 이것을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에는 연습만 해요.


Q. 전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이 LoL로 넘어와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이민호 선수도 그럴 자신 있나요?

이민호 : 저도 그럴 자신이 있죠. 열심히 연습하고 있으니까... 기회는 노력한 자에게 온다고 하잖아요. 지금 노력하고 있으니까 한 번의 기회만 잘 잡아서 상승 기세를 탄다면 저도 다른 선수들처럼 활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팀에 처음 합류할 때 주전 경쟁이 걱정되지는 않았나요?

장경호 : 경쟁은 걱정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했어요. 미드는 3명의 특색이 있고, 서포터도 2명의 특색이 있으니까요. 지금 당장은 저희가 실력이 좀 부족하긴 하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폼이 오른다면 단점보다 큰 장점이 될 것 같아요. (권)지민이는 공격적이고 저는 안정적인 느낌이니까요.

이민호 : 딱히 걱정은 없었어요. 저는 스타크래프트에서 한 번 경쟁을 겪었고, 실패도 겪었으니까요. 누가 주전이 돼서 계속 나가더라도 내가 열심히 한다면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했어요. 다만, 약간 걱정이 되는 것은 제가 현재 대회에 자주 나가는데, 다른 선수들이랑 관계가 좀 서먹서먹해질까 봐 걱정돼요. 하지만 프로게이머니까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해요.


Q. 식스맨 체제의 장단점이 있다면요?

장경호 : 아까 말했던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르면 팀 색깔을 선수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단점은 선수마다 특색이 다르니까 다른 팀원들이 그 선수에게 맞춰야 해요. 팀워크를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한데 지금 우리는 호흡을 맞춘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장점보다는 단점이 걱정이에요. 진용이 같은 경우는 지민이와 할 땐 엄청 공격적이고, 저랑 할 때도 공격적이에요... 그래서 최근 쓰레쉬를 많이 해요. '어둠의 통로'를 써서 살려줄 수가 있으니까요(웃음).

이민호 : 장점은 대회를 준비할 때 다른 팀에서 저희 팀의 선수마다 전략을 짜야 해요. 단점은 아까도 말했듯이 다른 선수들과 관계가 좀 서먹서먹해질까 봐 걱정된다는 것요.


Q. 이민호 선수는 평소에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인가 봐요?

장경호 : 그러지는 않은데, 약간 츤데레에요. 싫다고 하면서도 이미 마음은 내주고 있는 거죠(웃음).


Q. 숙소 분위기는 어떤가요?

장경호 : 분위기는 정말 좋아요. 다들 활발해요. 대회에서 지면 약간 기가 죽는데, 숙소로 돌아가면 다시 성격이 밝아져요. 그렇다고 저희가 승리욕이 없는 것은 아니에요. 지더라도 배우는 것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배운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어요.

이민호 : 아주 좋아요. 오히려 SKT T1 같은 강팀이 한 번 패배한다면 분위기가 안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패배에서 얻는 게 작을 것 같거든요. 근데 저희는 얻는 게 많은 시기라서 분위기가 좋아요. 경기를 지더라도 KT 롤스터 전과 같이 압도적인 패배만 하지 않는다면 고칠 수 있는 문제점이 보이니까요.



Q. KT 롤스터 전에서는 뭐가 문제였던 것 같나요?

이민호 : 그때는 미드는 반반 하고 있었는데, 라인 스왑 대처가 미흡했어요.

장경호 : 팀워크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Q. 궁금한 것이 아이디가 '크라운'과 '루나'인데, 의미가 있나요?

이민호 : 저는 원래 '라이트'로 하려고 했어요. 브라질에서 '쉐도우'란 아이디를 썼거든요. 근데 아이디를 바꾸려고 하는데 이미 있더라고요. 이것저것 찾다가 제 목표가 롤드컵 우승이니까 왕관을 한 번 써보잔 생각으로 '크라운'으로 만들었는데, 현실은... 하위권이죠(씁쓸).

장경호 : 제가 게임 시작부터 프로게이머를 목표로 해서 닉네임을 고민 많이 했어요. 그때가 밤이었는데 밖을 보니까 달이 떠있더라고요. '문'은 이미 전설적인 분이 한 분 계시니까 '루나'로 했어요.


Q. 처음 숙소에 합류했을 때 어떤 선수가 제일 잘해줬나요?

장경호 : 아무래도 저랑 같이 시작하게 된 민호와 친했어요. 같은 학교였던 (김)지훈이도 있었고, 그리고 제가 예전에 테스트를 봤을때 이미 안면이 있어서 어느정도 친했어요.

이민호 : 특별하게 잘해준 친구들은 없는데 무난하게 다 잘해줬어요. 같이 생활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친해졌어요. 초기에는 아무래도 동기인 경호랑 친했는데, 지민, 경호, 지훈, 진용이까지 5명이 나이가 같아서 금방 친해졌어요.


Q. 두 선수 모두 신예 선수 치고 굉장히 잘해주고 있는데, 스스로 평가할 때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장경호 : 아직 만족하지 못해요. 이기는 경기에서는 깔끔한 운영으로 이기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압도적으로 이기고 싶어요.

이민호 : 저도 만족 못하죠. 저희 데뷔전이 스베누 소닉붐과의 경기였는데, 제가 생각하는 진짜 데뷔전은 KT 롤스터 전이거든요. 근데 KT 롤스터전에서 무난하게 가다가 아무것도 못 보여주고 지고, KOO 타이거즈전에서도 1, 2세트 무난하게 가다가 3경기 때 너무 못해서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1세트를 내주면 멘탈이 조금 무너지거든요. 아마추어였던 티가 나는 것 같아요.


Q. KT 롤스터전을 기점으로 프로의 벽이 있다는 걸 느꼈나요?

장경호 : 네. KT 롤스터랑 1세트에서는 비등비등하게 경기했었는데요. 2세트에서 운영에서 찍어 눌렸다는 느낌을 받고 아직 우리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이민호 : 저는 스타크래프트 때는 벽이 엄청 많고 컸었는데, LoL은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아요. 스타크래프트는 아마추어와 프로 선수 간의 경기가 성립할 수가 없어요. 한쪽만 일방적으로 배우니까요. 근데 LoL은 솔로 랭크만 열심히 해서 최상위권으로 올라온다면 프로팀 선수들을 만날 수가 있어요. 보고 금방 배우고 따라갈 수 있는 것 같아요. 경기를 볼 때도 김동준 해설과 이현우 해설의 말을 들어보면 많은 것을 배울 수가 있어요. 우리 팀의 약점이라던가 아쉬웠던 점을요.


Q. KOO 타이거즈전에서 보여준 바드와 트위스티드 페이트 조합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장경호 : 바드를 처음 나왔을 때부터 계속 연습을 해왔어요. 신 챔프이다 보니 상대의 대처가 미숙할 것으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계속 준비를 했던 카드에요. 트위스티드 페이드와 바드의 조합이 좋은 것은 민호와 듀오 랭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했어요.

이민호 :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최근에 스크림에서 한 번 사용했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원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옛날부터 자주 사용했거든요. 현재 미드 OP 챔피언인 아지르, 카시오페아, 르블랑이 밴 당했을 때 꺼내 들면 좋은 카드일 것으로 생각했어요. 바드 - 트위스티드 페이트 조합을 생각하진 못했어요. 저희 탑과 봇 라인이 피지컬은 최상위권인데, 운영과 팀 호흡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미드에서 좀 더 손해를 보더라도 봇과 탑이 잘 크도록 힘을 실어주면 게임이 잘 풀릴 것 같았어요.



Q. 3세트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뺏겼을 때 이민호 선수가 당황한 것 같았는데요?

이민호 : 솔직히 당황했어요. 선픽으로 가져갈 줄도 몰랐고, '쿠로' 이서행 선수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사용할 것은 생각도 못했어요.

장경호 : 그때 민호가 "어... 어... 트위스티드 페이트 뺏겼어"라고 한마디 했어요(웃음). 다른 라인 선수들도 모두 당황했어요. 프로의 노련미가 무엇인지 볼 수 있었고, 좋은 것을 하나 배웠다고 생각했어요.


Q. KOO 타이거즈에 2세트 역전승을 당했는데, 문제점이 뭐였다고 생각하나요?

장경호 : 저희 렉사이가 봇 라인에서 스플릿 푸쉬를 해서 억제기를 파괴했잖아요. 대부분 선수가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정석적으로 반대 라인인 탑 억제기를 파괴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게 잘 못 됐던 것 같아요. 그때 렉사이가 마오카이를 상대로 성장을 잘해서 렉사이를 막으려면 무조건 2~3명이 갔어야 했는데, 계속해서 렉사이가 슈퍼 미니언과 함께 봇 라인을 푸쉬해서 압박을 주고 남은 4명이 탑 라인 공성을 했으면 이겼을 것 같아요.

이민호 : 경기를 다시 봤는데 이길 기회가 5번 넘게 있었던 것 같아요. 이현우 해설인지 김동준 해설인지는 모르겠는데 한 분이 "스플릿 푸쉬를 계속하다 보면 머리가 굳어버린다"고 하셨어요. 그 말이 엄청 와 닿았어요. 스플릿 푸쉬로 이득을 봤으면 그걸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다른 운영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그게 안 됐어요. 아니면 경호가 말했듯이 렉사이의 강력함을 토대로 봇 라인에 2명 이상을 부르고, 나머지 4명이 다른 곳에서 이득을 보는 플레이를 해야 했어요.


Q. 이번 시즌 목표가 어딘가요?

이민호 : 처음에 시작할 때 목표는 클수록 좋다고 해서 롤드컵을 목표로 잡았어요. 근데 지금 와서 보니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 같아요. 팀이 호흡을 맞춘 지도 얼마 안 됐고, 데뷔전을 치를 때도 기간이 너무 짧아서 얼마 못 맞추고 나왔었어요. 팀의 발전 가능성은 크다고 생각하니까, 계속 라운드를 하면서 포스트 시즌에 나가서 결승까지 올라가는 것요. 제 개인적인 목표는 팀 성적은 안 나오더라도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리면서 '크라운' 하면 잘하는 미드라이너라는 인상을 심어주고 싶어요.

장경호 :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지만, 현실적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고 싶어요.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는 것은 저희가 중상위권 팀이라는 것이고, 그렇다면 우리 팀이 롤챔스라는 대회에 걸맞은 실력을 갖춘다고 생각해요. 롤챔스라는 대회에 맞는 실력을 갖추는 게 일차 목표에요. 포스트 시즌에 가서도 계속 발전을 한다면 결승전도 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의 각오 한마디 해주세요.

이민호 : 제가 이미 스타크래프트에서 실패를 맛봤고, 아무리 인기가 있는 게임이어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기회가 있을 때 미치도록 연습해서 옛 삼성의 포스를 뽐내고 싶어요.

장경호 : 제가 프로게이머가 된 이유가 많은 사람이 제 플레이를 보고 좋아하는 걸 보는 게 좋아서 프로게이머를 하게 됐어요. 그래서 '페이커' 이상혁 선수같이 단독 씬에 나오는 스타 플레이어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이 있나요?

이민호 : 제가 게임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다 하는 고등학교 생활, 대학교 생활 뭐 학창 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이라던지 이런 보편적인 경험을 많이 못 했어요. 그게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꼭 성공하고 싶어요.

장경호 : 고등학교 때 프로게이머를 하고 싶다고 뜻을 부모님에게 전했을 때 처음에는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 근데 점점 제 말을 들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는데, 저를 믿고 지지해주셔서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