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e스타가 전승 IG를 무너트렸다.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중국 프로 리그(LPL) 스프링 스플릿 3경기에서 e스타가 전승 가도를 달리던 IG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7승 1패 단독 1위에 올랐다.

e스타는 이번 시즌부터 합류한 신생팀이다. 1부 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는 서포터 '샤우시' 뿐이었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는 어떤 누구도 e스타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중위권에만 머물러도 칭찬받아야 하는 팀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팀이 초반에 기세를 올리더니 이번에는 롤드컵 우승팀이자, 이전까지 6승으로 전승을 달리던 IG까지 잡아냈다. 그것도 2:0으로 아주 깔끔한 경기였다. 잠깐 일어나는 단순한 이변이나 상승세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e스타는 '샤우시'를 중심으로 한타 능력에서 괴력을 뽐내는 팀이다. 피지컬과 패기로 똘똘 뭉쳤다. 에이스 '샤우시'는 이날 경기 전까지 다섯 번의 MVP에 오르며 리그 전체 3위이기도 했다. 한국 솔로 랭크에서 높은 점수를 거두며 유명세를 얻은 적이 있고, 플래시 울브즈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예기치 못한 e스타의 등장으로 이번 시즌 LPL 구도는 아주 흥미롭게 됐다. 롤드컵 디펜딩 챔피언 펀플러스 피닉스, 전통 강호 IG, '카나비'의 징동 게이밍까지 여러 팀이 최상위권에서 경쟁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