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LPL 공식 중계 화면

EDG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19일 2021 LPL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3주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2경기에 나선 EDG가 LGD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으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세트는 '바이퍼' 박도현이 지배했다. '크레이머' 하종훈 대신 탑 라이너 '가베이'가 봇으로 내려온 가운데, 자야를 꺼낸 '바이퍼'는 순수 2:2 라인전에서 손쉽게 2킬을 올리며 급성장했다. 이후 별다른 사고는 없었지만 중반 드래곤 한타부터 '바이퍼' 자야의 화력이 제대로 발휘됐다. 집중력을 잃은 LGD의 챔피언이 하나씩 끊기며 EDG가 1세트를 압승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선 EDG가 역전승을 거뒀다. LGD가 초반 플레이 메이킹에 성공하며 먼저 앞서갔는데, EDG는 단단한 운영으로 그 이상의 스노우볼을 허용하지 않았다. EDG는 중후반 교전마다 괴력을 발휘하며 역전의 밑그림을 그렸고, 36분경 한타에서 극적 대승을 거두고 그대로 LGD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한편, 1경기에선 FPX가 로그 워리어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선 모든 라인의 우위를 바탕으로 드래곤을 꾸준히 챙기며 한 번의 위기 없이 선취했다. 2세트는 22분 동안 38킬이 나온 난타전이었다. '티안'의 리 신이 초반부터 날아다니며 FPX가 또다시 초반부터 앞서갔는데, 로그 워리어스는 '지브' 아트록스의 슈퍼 플레이로 어느 정도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쉴 새 없이 이어진 한타 속에 FPX가 연전연승을 거두며 경기가 빠르게 종료됐다.

이로써 EDG는 3승 0패, 승점 +4를 기록하며 WE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스플릿 초반이긴 하나 2020년의 강팀이었던 탑 e스포츠, 징동 게이밍, IG가 모두 중위권에 위치한 상황, '바이퍼'가 합류한 EDG의 선전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