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2세트를 따라갔다.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원 맨 캐리였다.

2세트 역시 초반 격전지는 봇 라인이었다. '라이프' 김정민의 세트가 2킬을 거두며 젠지가 킬 스코어를 앞서갔다. 한화생명은 동시간에 탑 라인에서 정글러와 탑 라이너를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10분만에 13킬이 나오는 난타전이 계속됐다. '쵸비' 정지훈의 요네가 4킬로 가장 앞서갔다.

한화생명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요네는 경기를 지배해갔다. 미드 라인에서 '비디디' 곽보성의 신드라를 솔로 킬한데 이어, 커버하던 '클리드' 김태민의 올라프까지 혼자 잡아냈다. 협곡은 요네의 것이었다. 라인에서의 존재감 그 이상으로 자신의 라인 밖에서 많은 킬을 따냈다. 젠지의 모든 챔피언이 달라 붙어서 결국엔 요네를 한 번 잡아냈지만, 경기는 한화생명쪽으로 많이 기울었다.

젠지는 '클리드' 김태민이 바론 스틸에 성공하며 경기를 조금 더 끌고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요네를 어쩔 도리가 없었다. 한화생명엔 여유가 있었다. 요네 뿐만이 아니라 다른 챔피언마저 성장을 완료한 상태였다. 결국, 한화생명이 2세트에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