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서 북미, 유럽의 팀들을 살펴봤다. 이번은 중국, 동남아, 홍콩-마카오-대만 대표팀과 단 한 장의 인터내셔널 진출권을 획득한 팀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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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미 많은 사람이 알듯이 굉장히 강력한 팀들이 출전했다. 신규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OMG와 로얄 클럽이 세계에 도전한다. 그리고 홍콩-마카오-대만 대표인 감마니아 베어스, 인터내셔널 대표인 GamingGear.EU는 이번 롤드컵에서 다소 약체로 평가되는 팀들이지만 수 많은 팀을 꺾고 진출한 만큼 훌륭한 기량을 이미 갖추고 있다.



▶ OMG





(TOP) 'Gogoing' Gao Di-Ping
(JUNGLE) 'LoveLin' Yin Le
(MID) 'Cool' Yu Jia-Jun
(AD) 'san' Guo Jun-Liang
(SUPPORT) 'bigpomelo' Ouyang Wei-Qi

(SUB) 'comA' Fang Hong-Ri
(SUB) 'imba' Chen Zhe

중국 LOL 리그는 시작부터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WE와 IG의 2강 체제를 계속 유지했다. WE에는 오더하는 원거리 딜러 'WeiXiao'나 캐리형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활약한 'Misaya'가, IG에는 괴물 탑솔러 'PDD'등 이름만 들어도 친숙한 선수들이 활약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 두 팀이 최정상에 서있을 수는 없었다. 예전부터 WE와 IG의 빈틈을 노렸거나 새로 창단한 팀들이 이 두팀을 한 두번씩 잡아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누가 더 우위에 있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경기력을 뽐냈다. 그런 팀 중 하나인 OMG는 LPL 스프링 시즌에서 21승 7패로 2위를 차지하더니, 플레이오프에선 IG를 2 대0으로 압도적으로 승리한 후 결승전에서 Positive Energy를 만나 3 대1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OMG는 경기를 운영할 때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 최근 메타인 오브젝트를 활용한 스노우볼을 굴리는 전략을 정석적으로 행한다. 탑 라이너인 'Gogoing'은 팀이 원하는 유형의 탑 챔피언을 선택한다. 브루저 챔피언은 물론 리산드라 같은 AP형 챔피언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 정글러인 'LoveLin'은 엘리스 같은 공격적인 챔피언을 선택했을 때는 적극적인 라인 개입을, 서포팅형 챔피언의 경우에는 약세인 라인을 지원하거나 와드를 통해 라인전을 풀어준다. 마치 한국 정글러를 보는 듯하다.


★ 키 플레이어
중국 최고에서 이제는 세계 최고로 도약 꿈꾼다 'Cool'


SK텔레콤 T1의 'Faker' 이상혁 선수와 매우 흡사한 유형의 미드 라이너다. 화려하고 영리하다. 가리는 챔피언도 없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챔피언인 아리, 오리아나 등을 매우 잘 다룬다. 특히 미드 라이너끼리의 1 대1에서 굉장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WE의 'Misaya'를 상대로 별다른 체력 손실 없이 솔로킬을 낼 수 있다는 것에서 이 선수가 어느 정도의 기량에 올라있는지 단적으로 알려준다. 롤드컵 첫 번째 날인 9월 16일(월)에 SK텔레콤 T1과 OMG의 경기가 있다. 한중 최강의 미드 라이너 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되겠다.




▶ Royal Club Huang Zu





(TOP) 'GoDlike' Xiao Wang
(JUNGLE) 'Lucky' Liu Jun-Jie
(MID) 'Wh1t3zZ' Pun-Wai Lo
(AD) 'Uzi' Jian Zi-Hao
(SUPPORT) 'Tabe' Pak-Kan Wong

(SUB) 'Rui' Wang Xing-Rui

로얄 클럽은 올해 5월 올스타전 투표가 시작되면서 우리에게 조금씩 알려졌다. 원거리 딜러인 'Uzi' 때문이었다. 중국을 대표하는 원거리 딜러하면 WE팀의 'WeiXiao'가 당연히 떠올랐지만, 로얄 클럽이라는 다소 생소한 팀의 'Uzi'라는 원거리 딜러가 중국 대표가 될 거라는 소식에 어떤 선수인지 찾아본 기억이 있다. 아쉽게도 올스타전에선 볼 수 없었지만 이번 롤드컵에선 볼 수 있다.

원거리 딜러인 'Uzi'의 화려한 기량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로얄 클럽은 봇 캐리가 쉽게 가능한 팀이다. 이와 더불어 모든 라이너가 라인전을 잘하기도 한다. 탑라이너인 'GoDlike'는 브루저형 챔피언을 매우 잘 다룬다, 한타때 든든한 전방 라인이 되서 후방에 핵심 딜러들이 딜을 쉽게 넣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게다가 정글러인 'Lucky' 또한 만능형에 가깝다.


★ 키 플레이어
팀의 핵심. 중국 원거리 딜러의 자존심 'Uzi'



'Uzi'의 가장 큰 장점은 킬 냄새를 잘 맡는다는 것이다. 딜 계산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고, 딜을 넣기 위한 동선 또한 깔끔하다. 경기를 보신 분들은 삼성 갤럭시 오존의 'Imp' 구승빈 선수와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하실 것이다. 다만 구승빈 선수의 경우에는 'Mata' 조세형 선수와 완벽한 호흡을 통해 킬을 가져간다고 하면, 'Uzi'는 스스로 킬 각을 계산하고 서포터인 'Tabe'를 따라오게 만드는 그림이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 Team Mineski





(TOP) 'Snoy' Elijah Joshua Guerrero
(JUNGLE) 'Kaigu' Jon Lance Hernandez
(MID) 'Yume' Danyll Jann Balisi
(AD) 'Exo' Eric Allen Gubatan
(SUPPORT) 'Tgee' Gerald Gianne Gelacio

(SUB) 'Noelly' Noel Cruz
(SUB) 'Ceddie' Cedrick Daez

동남아에서는 총 5개 국가 6팀(필리핀 1, 말레이시아 1, 베트남 2, 싱가포르 1, 태국 1)의 1위를 모아, 동남아 대표를 뽑게 됐다. 필리핀에서 1위를 차지했던 Exile이 비자문제로 출전하지 못하게 되어, 2위를 차지했던 미네스키가 운 좋게도 대표선발전에 대신 참가했다. 이때만 해도 Mineski가 동남아 대표로 선발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패자조로 내려간 Mineski. 하지만 패자조에서 BKT, KLH를 이긴 후 전 롤드컵 진출팀인 사이공 조커스(SAJ)와의 경기마저 승리하는 이변을 보여준 미네스키는 결국 결승전까지 올라가게 되고, 2라운드에서 만났던 SGS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동남아 대표가 되는 데 성공한다.

개개인의 라인전 능력은 그리 좋아 보이진 않지만 한타는 굉장히 잘하는 편이다. 한타를 시작하는 옵션이 굉장히 많지만, 탑 라이너인 'Snoy'가 이니시에이팅이 강한 챔피언을 사용했을 때 좋은 한타 결과를 가져가는 편이다.


★ 키 플레이어
팀원들이 뽑은 수훈선수 'Snoy'



롤드컵 진출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후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Mineski의 선수들은 탑 라이너 'Snoy' 선수를 최고 수훈 선수로 뽑았다. 그도 그럴것이 엄청나게 중요한 경기에서 이니시에이팅을 완벽하게 성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 강심장에 라인전 능력이 좋다. 롤드컵이란 큰 무대에서도 떨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Gamania Bears





(TOP) 'Steak' Chou Lu-Hsi
(JUNGLE) 'Winds' Chen Peng-Nien
(MID) 'Maple' Huang Yi-Tang
(AD) 'NL' Hsiung Wen-An
(SUPPORT) 'SwordArt' Hu Shuo-Jie

(SUB) 'Galala' Chen Kuan-Ting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는 12팀을 A, B 두 그룹으로 나뉘어 지역 예선이 진행되었으며, 총 8팀이 대표선발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 8팀에는 올 4월에 새롭게 출범한 감마니아 베어스, 전 롤드컵 우승팀 TPA, 그리고 그 형제팀 TPS 그리고 국내에도 친숙한 AHQ가 포함되어있었다.

감마니아 베어스는 비록 지금과 멤버가 다르긴 하지만 전 시즌 롤드컵 우승팀인 TPA를 2 대0으로 승리하여 예선 탈락시켜버리는 대파란을 일으켰다. 그 후 AHQ, wayi spider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하고, 최종 진출전에서 TPS를 꺾으며 롤드컵진출에 성공했다. 사족을 붙이자면 감마니아 베어스와 TPS의 승리 팀 예측에서 TPS가 92%, 감마니아 베어스가 8%를 차지, 거의 모든 사람이 TPS의 승리를 예측한 바 있다.


★ 키 플레이어
바루스의 달인 'NL'

한국을 제외한 북미, 중국, 유럽, 동남아 모두 원거리 딜러로 바루스를 선호한다.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한 궁극기와 꽤 긴 사정거리를 이용한 안정적인 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데, 감마니아 베어스의 'NL' 선수 또한 바루스를 매우 잘 다룬다. 바루스-자크-오리아나, 바루스-럼블-오리아나 등 감마니아 베어스의 필승 조합에는 항상 'NL'의 바루스가 중심이다.




▶ GamingGear.EU



사진 출처 : esfiworld.com


(TOP) 'Nbs' Laurynas Kisielius
(JUNGLE) 'Alunir' Gediminas Navakauskis
(MID) 'Mazzerin' Dziugas Repcys
(AD) 'DeadlyBrother' Edas Vasiliauskas
(SUP) 'Inspirro' Mykolas Morkunas

'ROAD TO WORLDS'라는 캐치프라이즈가 정말로 어울리는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토너먼트. 브라질, 라틴 아메리카, 터키, 오세아니아 지역의 대표 선수들이 딱 한 장의 롤드컵 진출권을 놓고 피 말리는 대결을 펼쳤다. 조별 리그에서 3승 1패의 성적으로 공동 1위를 달성한 리투아니아 대표 GamingGear.EU(이하 GG.EU)는 플레이오프에서 터키의 강자 Dark Passage를 2 대1로 꺾고, 결승전에서 브라질의 paiN Gaming을 2 대0으로 손쉽게 물리치며 인터내셔널 시드를 획득했다.

해외 LCS에서 활약하는 팀들이 아닌 소위 약체팀으로 평가받는 팀들간의 대결이었지만, GG.EU는 군계일학의 실력을 뽐냈다. 미드 라이너인 'Mazzerin'과 원거리 딜러 'DeadlyBrother' 모두 좋은 피지컬을 통한 라인전 능력이 뛰어나고 탑 라이너인 'Nbs'도 침착하게 자신의 라인에서 제 몫을 해낸다. 예전 중국 선수들이 자주 보여주던 초중반 갱킹 스쿼드를 통한 스노우볼 전략도 선보이며 전략 풀의 다양함을 뽐냈다. 절대 방심할 수 없는 팀이다.


★ 키 플레이어
카운터 정글러 'Alunir'



Gambit gaming의 'DiamondProx'나 KT롤스터 불리츠의 'InSec' 최인석 선수의 정글러 시절만큼 공격적이다. 탑, 미드 라이너를 대동해서 가는 카운터정글을 선호한다. 리 신, 신짜오, 녹턴 등 소규모 교전에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챔피언을 선택하는 편.



※ 한국 팀 프리뷰 3부가 이어집니다.




인벤 방송국 또한 롤드컵 전 경기를 생중계로 진행할 예정이며, 네클릿, 놀자, 니드, 이기민 등 인벤 방송국 출연진과 함께, 날마다 특별 손님을 초대 하여 다양한 재미를 줄 것이다.





롤드컵 개막식인 9월 16일(월) 새벽 4시부터 무려 8시간 동안 해설하게 될 KT Bullets 정글러 카카오 선수는 롤드컵의 한을 인벤 방송국에서 풀어낼 것이라며 단단히 벼르고 있으며, 매번 인벤 방송국에서 날카로운 해설을 해왔던 라교수 LG-IM 라일락 선수 또한 이번 롤드컵을 함께 할 예정이다.

또한, 나진 소드 팀의 전력 분석에 능한(?) 진에어 훈 선수, 경기 화면만 봐도 경기에서 이길지 질지 한 번에 판단 할 수 있는 링풍호 링트럴 해설 위원, 결승전을 아웃사이더 랩 해설로 시원하게 마무리할 나진 실드 노페선수 까지.

멋진 초대 손님들과 함께할 이번 롤드컵 기념 인벤 방송에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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