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g Guoyi가 4:0으로 최승하를 꺾고 하스스톤 한중마스터즈의 우승자가 됐다.

Zeng Guoyi는 7월 27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하스스톤 한중마스터즈 결승전에서 '하스스톤' 최승하를 상대로 시종일관 우위를 놓치지 않았다. 1세트에서 서로 박빙의 상황이 펼쳐졌지만, 결정적 위기를 무사히 넘긴 Zeng Guoyi가 1,2세트를 먼저 가져면서 우위를 점했다.

Zeng Guoyi는 3세트에서 운영능력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줬다. 불리한 필드 상황을 침착한 운영으로 뒤집고, 4세트에서도 극단적인 흑마법사 위니덱을 상대로도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운은 실력을 넘어설 수 없던 셈이다. 다음은 하스스톤 한중마스터즈의 초대 우승자 Zeng Guoyi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하스스톤 한중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소감은?

우승해서 매우 기쁘고, 여기까지 올라오는 데 순탄치는 않았다.


Q. 이렇게 압도적인 우승을 예상했는지?

이렇게까지 4:0으로 이길지는 몰랐고, 강렬하고 치열한 경기를 예상했다. 특히 1세트가 양쪽 손패가 전부 좋아서 격렬했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Q. 1세트에서 파멸의 예언자를 잡아내지 못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에 대한 생각은?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가 파멸의 예언자를 맞춘 것은 굉장히 운이 좋았지만, 맞추지 못했더라도 뒤의 손패가 좋았기 때문에 승패에는 지장이 없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Q. 한국 생활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건의하고 싶은 점이 있는지?

한국에 와서는 전혀 어려운 일은 없었고, 다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먼저 탈락한 중국 선수들과 같이 귀국하고 싶다.


Q. 준비한 사제와 마법사 덱은 어떤 덱이었는가?

마법사는 용암 거인을 활용하는 알렉 법사 덱이었고, 사제 같은 경우 어제 활약을 했던 레이나드 흑마법사를 카운터하기 위한 덱이었다.


Q. 오늘 선보인 드루이드 덱은 무거워서 운영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무거운 덱 같은 경우 연습량을 굉장히 많이 필요로 한다. 이 덱을 제대로 쓰기 위해 오늘 새벽 1시까지 연습하다 잠이 들었다.


Q. 최승하가 어떤 덱을 준비할 것인지 예상했나?

원래는 사냥꾼 덱을 예상했는데 최승하가 마법사 덱을 들고 나왔다. 예상 밖의 일이었지만, 경기를 진행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Q. 연습은 어떻게 했나? 도와주는 상대가 있나?

호텔에서 중국 아이디로 접속해서 평소에 하던 연습 상대, 친구들과 연습을 했다.


Q. 한국 선수들이 중국 선수들과 스타일이 많이 다른지?

한국과 중국 스타일은 많이 다른 편이다. 같은 덱 안에서도 주류로 쓰는 카드가 조금씩 다른 것 같다.


Q. 중국 유저 50만이 이 경기를 지켜봤다. 중국에서의 하스스톤 인기는?

중국 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하스스톤을 즐기고 있다. 내 주변의 친구들도 즐기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히 많다.


Q. '낙스라마스의 저주'가 얼마 전에 출시됐다. 많이 즐겨보았는지?

다음 시즌에는 새로운 카드들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단단히 준비할 생각이다. 3주 동안 준비하면서 신 카드들을 많이 연습해 둘 예정이다.


Q. 중국에서 한국의 e스포츠 방송을 주로 시청하는 편인가?

이전에 LOL 경기들을 자주 봤고, 중국에 오기 전에 한중마스터즈 예선전을 봤다.


Q. 이번 한중마스터즈에 임하면서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좋았던 점은 현장 분위기가 매우 뜨거웠고, 한국의 e스포츠 문화가 잘 발전되어있던 것이 기대 이상이었다. 단점은 대회 기간이 길다보니 피로한 감이 없지 않다.


Q. 상금은 어떻게 쓸 생각인가?

아직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웃음). 여행을 가는 데 쓰지 않겠나 싶다.


Q. 블리자드 본사 직원이 왔다. 건의하고 싶은 사안이 있는지?

관전 모드가 없는 것이 너무 치명적이다. 빠른 시일 내에 반영되었으면 좋겠다.


Q. 응원해 준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한국 팬들이 응원해줘서 감사하고, 기회가 되면 다시 한국에 와서 경기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