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엔조이 NLB 섬머 2014(이하 NLB) 8강전에서 나진 화이트 실드와 나진 블랙 소드가 각각 Incredible Miracle 2팀과 CJ 엔투스 블레이즈를 제압하고 나란히 4강 진출에 성공, 나진 게임단의 내전으로 NLB 4강 첫 번째 대진을 확정지었다.




NLB 4강 진출자를 가리는 Incredible Miracle 2팀(이하 IM 2팀)과 나진 화이트 실드(이하 나진 실드)의 8강전 1세트. 경기 초반, 리 신을 플레이하는 IM 2팀 '위즈덤' 김태완의 플레이가 빛났다. 드래곤 스틸 성공에 이어 봇 라인, 탑 라인을 가리지 않고 날카로운 갱킹으로 연속해서 이득을 챙겼다. 리 신의 좋은 플레이로 공격적인 운영을 가져간 IM 2팀이 조금씩 앞서나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나진 실드 '꿍' 유병준의 오리아나는 분당 CS 10개를 상회하는 많은 CS를 획득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경기 시작 24분경 발생한 드래곤 한타에서 나진 실드는 꿍의 환상적인 궁극기 활용을 바탕으로 한타에서 대승. 에이스를 따내며 성큼 앞서 나가기 시작한다. 이후 나진 실드는 맵 전체를 장악하며 게임을 주도 한다. 성장의 차이는 점점 벌어져 경기 시작 27분경, 글로벌 골드 8천 골드가량 나진 실드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불리한 와중에도, IM 2팀의 리 신은 멋진 플레이를 연이어 선보인다. 환상적인 궁극기 활용으로 꿍의 오리아나를 차내는 등 멋진 장면을 여러번 연출했으나 성장의 차이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나진 실드는 리 신의 기습적인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이 쌓아온 성장의 우위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한타에서 승리, 바론까지 차지한다. 이후 나진 실드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IM 2팀을 제압, 1세트를 가져온다.




IM 2팀이 실수로 밴 카드 한 장을 사용하지 못한 채 시작한 2세트. 선취점은 IM 2팀이 가져갔다. 봇 라인에서 일어난 교전에서 IM 2팀의 '손스타' 손승익의 트위치가 선취점을 따낸다. 하지만 나진 실드가 드래곤 사냥에 성공, 시합의 균형을 맞추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팽팽했던 분위기는 경기 시작 15분경 일어난 드래곤 한타에서 깨졌다. 양 팀이 5:5로 맞붙은 교전에서, 나진 실드 '고릴라' 강범현의 쓰레쉬가 IM 2팀의 트위치에게 사형 선고를 적중시킨다. 이 플레이로 한타를 유리하게 이끈 나진 실드는 IM 2팀 '위즈덤' 김태완의 리신을 잡아낸다. 한타 승리 이후, 나진 실드는 곧바로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한발 앞서 나간다.

경기 시작 22분경 봇 라인에서 4:4 교전이 펼쳐진다. 치열한 교전이 펼치지는 도중, 나진 실드 '꿍' 유병준의 제라스가 IM 2팀의 직스보다 한발 빠르게 교전에 합류한다. 수적 우위를 점한 나진 실드는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다. 나진 실드가 게임의 주도권을 잡는 순간이었다.

이후 경기는 나진 실드의 분위기였다. 시종일관 앞서 나가던 나진 실드는 바론까지 잡아내며 승기를 확실히 굳혀 나간다. 경기 시작 23분경, 글로벌 골드가 만 골드 이상 벌어질 정도로 나진 실드가 크게 앞서 나갔다. IM 2팀은 직스를 중심으로 버티는 운영을 하려 했으나, 나진 실드와의 성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2세트 역시 나진 실드에게 내어준다.

나진 실드는 세트 스코어 2:0으로 IM 2팀을 제압하며, NLB 4강 진출에 성공한다.




CJ 엔투스 블레이즈(이하 블레이즈)와 나진 블랙 소드(이하 나진 소드)의 8강전 1세트. 경기의 중요성 때문일까? 양 팀 모두 라인 스왑과 같은 특별한 전략 없이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조용히 흘러가던 경기에 불을 지핀건, '엠퍼러' 김진현의 코그모였다. 코그모는 멋진 연기력으로 나진 소드 '오뀨' 오규민의 트리스타나의 앞 점프 사용을 유도, 매복해 있던 아군과 함께 트리스타나를 잡아내는 데 성공하며 선취점을 달성한다.

선취점을 따낸 블레이즈는 그 기세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데이드림' 강경민의 엘리스가 미드 라인과 탑 라인에 갱킹을 연속적으로 성공한다. 이어 펼쳐진 드래곤 앞 한타에서도 블레이즈는 드래곤 획득에 이어 나진 소드의 챔피언을 대거 잡아내며 확실히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한번 주도권을 잡은 블레이즈는 거침 없었다. 맵을 폭넓게 활용하며 나진 소드를 사방에서 흔드는 운영을 보였고, 나진 소드는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손해를 입었다. 경기 시작 25분경, 글로벌 골드는 만 골드 이상 블레이즈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블레이즈는 나진 소드의 진영을 돌려 깎으며 승기를 굳혀갔다. 바론까지 획득한 블레이즈에 나진 소드는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1세트를 내주었다.




2세트의 선취점은 나진 소드의 몫이었다. 나진 소드의 정글러 '리' 이호진의 엘리스가 봇 라인 갱킹에 성공, 블레이즈의 서포터 '건자' 정건희의 브라움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따내는것에 성공한다. 선취점에 이어, 미드 라인과 탑 라인에서도 블레이즈의 챔피언을 잡아낸 나진 소드가 초반 주도권을 가져간다.

초반 주도권을 쥔 나진 소드는 산발적으로 펼쳐진 소규모 교전에서 계속해서 이득을 챙겨갔다. 경기 시작 23분경, 블레이즈의 레드 지역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나진 소드의 탑 라이너 '듀크' 이호성이 플레이하는 그라가스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확실히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나진 소드는 유리한 상황임에도 무리하지 않는다. 맵 전체를 장악하고 조금씩 이득을 챙겨나가기 시작했다. 안정적으로 스노우 볼을 굴려나간 나진 소드 앞에, 블레이즈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다. 나진 소드는 블레이즈의 3억제기를 미는 데 성공한다.

빈틈없는 나진 소드의 운영에 블레이즈는 뾰족한 역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다. 경기 시작 37분경, 나진 소드는 블레이즈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를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온다. 나진 소드의 2세트 승리로, 1세트 패배의 설욕과 동시에 NLB 4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려 나갔다.




4강 진출팀을 가리는 마지막 3세트 경기. 시작부터 나진 소드가 거세게 블레이즈를 밀어붙였다. 나진 소드의 서포터 '카인' 장누리가 플레이 하는 쓰레쉬의 사형 선고가 블레이즈의 원거리 딜러 '엠퍼러' 김진현의 코그모를 정확히 명중시키는데 성공한다. 이어 배후를 덮친 나진 소드의 정글러 '리' 이호진이 플레이하는 리신의 날카로운 갱킹으로 코그모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달성한다. 곧이어 발생한 봇 라인의 교전에서도 나진 소드는 다시한번 블레이즈의 코그모를 따내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온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온 나진 소드는 경기 시작 14분경, '쿠로' 이서행의 야스오가 크게 활약하며 확실히 앞서가기 시작한다. 블레이즈의 블루 지역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쿠로의 야스오는 트리플 킬을 쓸어담는다. 이어 봇 라인에서도 블레이즈의 코그모를 잡아내는데 성공, 경기의 흐름을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가져온다.

완전히 우세를 점한 나진 소드는 스플릿 운영을 통해 블레이즈와의 격차를 점차 벌려 나간다. 특히 카인의 사형선고가 정확히 블레이즈의 챔피언들에게 적중하며 많은 이득을 얻는다.

경기 시작 20분 경, 나진 소드의 '듀크' 이호성의 마오카이가 블레이즈 배후로 순간이동을 사용. 야스오와 함께 환상적인 스킬 연계로 한타에서 대승하고 바론까지 획득하는 데 성공한다. 확실한 우위를 점한 나진 소드는 서두르지 않는 신중한 플레이로 블레이즈의 포탑을 하나씩 돌려 깎기 시작한다.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은 나진 소드. 하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운영으로 블레이즈를 압박한다. 나진 소드는 역전을 허락하지 않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블레이즈를 제압,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 짓는데 성공한다.


나진 실드와 나진 소드의 승리로, NLB 4강의 한쪽 매치업은 나진 내전으로 대진이 확정되었다. 나진 실드와 나진 소드의 NLB 4강전은 8월 4일(월요일), 오후 6시 30분에 치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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