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곰 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4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 D조 마지막 진출자를 가리는 최종전에서 원이삭(YoeFW)과 주성욱이 대결을 펼쳤다. 1:1 동점 상황에서 맞이한 3세트에서 주성욱은 예언자로 상대의 광자 과충전을 빼는데 성공하자 곧바로 추적자 푸쉬를 감행했다. 이미 병력이 진출했던 원이삭은 부랴부랴 수비에 힘썼지만 분위기는 이미 주성욱에게 기울었다.
다음은 마지막으로 8강에 진출한 주성욱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8강에 진출한 마지막 선수가 됐다. 소감이 어떤가?
오늘 정우용 선수에게 이길 자신이 있었는데 너무 휘둘렸던 것 같아 아쉽다. 테란전도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데 답답하다.
Q. 테란전을 많이 힘들어 하는데?
이번에 사용하는 맵이 바뀌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다. 테란이 이번 대회 맵과 잘 맞는다. 물론, 오늘 패배가 맵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점이 아쉽다.
Q. 위에서 말한대로 견제에 지나치게 휘둘렸다. 답답하진 않았나?
테란 견제에 한 번 휘둘리기 시작하면 점점 말리게 된다. 그래서 처음에 잘 막았어야 했는데 미흡했다. 1세트에 크게 휘둘리고 2세트에서 똑같이 당했다. 나름 대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기 쉽지 않더라.
Q. 조 2위로 진출했기 때문에 테란전을 피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어느 종족을 만나든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는 좋은 것 같다.
Q. 저그전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했는데?
블리즈컨의 영향도 컸지만, 해외에 오래 머무르는 동안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인간 상성인 (김)민철이 형과의 경기이기 때문에(웃음) 자신감은 충분하다. GSL 시즌1부터 3까지 전부 세트 스코어로 승리했던 경험이 있다.
Q. 올해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었는데?
GSL 시즌2와 3 그리고 블리즈컨에서 너무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렸다. 주변에서 나에게 이번 연도에 잘했다고는 해주시는데 스스로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이번 핫식스컵에서 우승을 해야 어느 정도 나 자신에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연습을 도와준 팀원들과 삼성 갤럭시의 (남)기웅 선수에게 감사하다. 일요일이 감독님 생일이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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