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업데이트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들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공개되었다.

지난 8월 중순을 시작으로 아미고를 통해서는 초승돌, 통합 필드 콘텐츠, 노동력 공급 개편 사항 등 아키에이지를 플레이하는 데 상당히 큰 영향을 주는 콘텐츠나 시스템들에 대한 개선 사항에 대해 안내가 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세력 균형과 영웅'에 대한 정보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아키에이지에서의 영웅은 세력별 투표에 의해 선출되는 특별한 유저들로 전용 효과나 기술을 활용해 세력의 조직력을 강화하고, PVE나 PVP 콘텐츠 수행 능력과 참여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감초 같은 존재다.

특히 세력 균형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개선을 위하여 우선 3개 세력 구도로 개편하였으며, 추가로 영웅 시스템 정비를 통해 각 세력이 결속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영웅이 세력 활동에 판세를 바꿀 수 있는 장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업데이트에서는 누이아와 하리하라 세력은 각 6명, 무법자 세력은 1명, 독립 국가 세력은 각 3명까지 영웅을 선출할 수 있도록 조정되었는데 여기에 영웅 임무나 권한 및 보상이 더 강화된다.


▲ 한층 더 강화되는 영웅 시스템


먼저 영웅 임무와 관련해서 살펴보면 지금까지는 단순히 통솔력과 동원령 사용 횟수만으로 보상 지급 여부가 결정되었기 때문에 영웅의 직접적인 세력 활동이나 공헌을 측정하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앞으로는 세력을 위해서 해야 하는 활동이 좀 더 구체적으로 제공될 예정인데 직접 공격대를 이끌고 콘텐츠를 공략해야 완료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임무로는 필드 레이드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풍랑의 전조, 심연의 습격 등 해상 콘텐츠 완료, 그리고 대표적인 필드 콘텐츠인 징조의 틈과 전장의 안개 등 지역 침공을 방어하는 것, 그리고 이슬 평원 전투에 참전하거나 퀘스트를 수행하는 등이 있다.

이 임무들을 얼마나 수행했느냐에 따라 보상 정도가 차등 지급이 되며, 추후에는 활동 점수가 낮은 영웅을 세력 구성원이 직접 제명시키거나 자격이 박탈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 영웅 임무 UI 창


다음으로 영웅의 권한이 소폭 상향된다. 아무래도 구체적으로 주어진 임무를 세력원들과 함께 수행해야 하다 보니, 좀 더 원활하게 콘텐츠를 지휘할 수 있도록 필요한 권한이 추가로 제공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영웅 선출 시 등급에 맞춰 일정 수량만 지급되는 '영웅의 깃발'은 영웅이 위치한 지역의 분쟁/전쟁/평화 상태를 변경할 수 있는 강력한 아이템이다. 깃발은 설치 후 발동시켜야 하는 형태로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며, 상태가 한 번 변경된 지역은 일정 시간 내 재변경이 불가능하다.

즉, 해당 영웅의 깃발을 이용하면 동,서,원대륙 구분 없이 대부분의 분쟁 지역을 전쟁 또는 평화 등의 상태로 바꿀 수 있지만, 보호 지역이나 분쟁 지역이 아닌 영지, 혹은 뼈의 땅과 빛나는 해안처럼 전쟁/평화에 의해 특별한 콘텐츠가 진행되는 지역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 지역의 상태를 변경할 수 있는 깃발


두 번째로 기존 '동원령'은 세력 본부로 인원을 집결시키는 것에는 유용하지만 정작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 전투 상황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영웅이 공격대장을 수행할 시 '자신의 위치로 직접 공격대원들을 소환'할 수 있는데 만일 연합 공격대인 경우 자신이 포함된 공격대원 50명까지로 제한된다.

세 번째는 공격대 단위 전투에서 영웅이 사망한 경우 일시적으로 지휘자를 잃게 되어 급격히 전세가 기울어질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전용 망토가 지급된다.

이 망토는 착용 시 전투 숙련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적들의 공격이 영웅에게만 집중되어도 더 오랜 시간 생존할 수 있으며, 반경 25m 내 아군이나 소환수 소환물에게 유용한 버프도 제공한다. 단, 해당 장비는 통합 전장에서는 효과가 발동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일부 서버의 경우 열심히 활동하는 영웅이 세력에 연임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영웅들을 위한 자그마한 보상으로 우수한 활동을 한 영웅에게 지급되는 조각상을 여러 개 모을 경우 더 크고 화려해지는 조각상을 만들 수 있는 제작법도 추가될 예정이다.


▲ 공격대원 소환 및 영웅의 망토

▲ 조금 더 크고 화려해지는 영웅의 조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