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블루, 제닉스 스톰을 3:1로 꺾고 NLB 윈터 3위 안착

1월 14일(화)에 벌어진 NLB 3, 4위 결정전. 삼성 블루는 제닉스 스톰에게 아쉽게 1세트를 내주었다. 하지만 특유의 초반 공격적인 운영은 물론 자신이 있는 픽을 가져오며 나머지 세트에서 모두 승리했다. 삼성 블루는 결국 3:1이란 최종 스코어로 NLB 윈터 3위를 확정 지었다.


1세트는 밴픽에서부터 매우 흥미로웠다. 최근 윈터에서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우르곳을 삼성 블루 '데프트' 김혁규 선수가 픽했기 때문. 초반 분위기를 가져간건 제닉스 스톰이었다. 탑과 봇의 라인스왑 이후 이어지는 강한 탑 라인 압박으로 이득을 챙겼다. 드래곤까지 제닉스 스톰이 가져갔지만, 삼성 블루는 타워 파괴와 소규모 한타 교전에서 이기며 제닉스 스톰을 추격한다.

경기의 분수령이 된 건 제닉스 스톰의 바론 사냥이었다. 삼성 블루팀이 라인 정리에 신경이 쏠린 것을 눈치채곤 재빠르게 몰래 바론을 성공한 것.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제닉스 스톰은 이후 한타 교전에서 승리하고 드래곤을 계속 처치하며 스노우볼을 굴린다. 결국, 삼성 블루의 봇 라인 억제기까지 파괴에 성공한 제닉스 스톰. 이어 삼성 블루 본진에서 벌어진 한타 교전에서도 크게 승리하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 기분 좋게 3,4위전 1세트를 승리로 시작한다.


이어진 2세트에선 삼성 블루의 초반 운영이 돋보였다. 1세트와 다르게 오히려 삼성 블루가 라인을 스왑하며 빠르게 이득을 챙겨나갈 조짐을 보여준 것. 2:1 라인전임에도 삼성 블루팀 '아콘' 최천주의 럼블이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 카직스의 도움을 받아 킬을 챙기며 경기 초반을 주도한다.

승기를 완벽하게 잡은 삼성 블루는 니달리의 포킹을 앞세워 제닉스 스톰을 강하게 압박했다. 게다가 제닉스 스톰 챔피언들이 피가 없다면 럼블과 카직스가 적극적으로 다이브를 서슴지 않았다. 지속적인 스노우볼을 바탕으로 경기 21분만에 글로벌 골드차이를 1만 골드까지 벌리는 데 성공한 삼성 블루. 바론까지 처치한 뒤 그대로 미드로 밀고 나가 제닉스 스톰을 모두 제압하고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2세트를 승리로 가져간다.


3세트에선 공식 경기 최초로 야스오가 등장했다. 야스오를 픽한 건 삼성 블루팀의 '폰'. 미드 라인전에선 제닉스 스톰 '코코'의 니달리가 더 유리해 보였다. 하지만 2세트와 마찬가지로 삼성 블루는 빠른 템포의 운영으로 제닉스 스톰을 거세게 압박했다.

교전마다 바이와 야스오의 궁극기 조합은 제닉스 스톰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게다가 '하트' 이관형의 애니 또한 점멸-궁극기로 이어지는 콤보로 먼저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다. 제닉스 스톰도 그냥 당하지만은 않고 킬과 라인 관리에서 삼성 블루와의 격차를 벌어지지 않게 하려 했다.

하지만 이미 타워 파괴와 바론까지 처치한 삼성 블루. 이를 바탕으로 순식간에 제닉스 스톰의 탑과 미드 억제기까지 한 번에 뚫어내고, 마지막 한타 교전에서도 승리한다. 이어 강제 넥서스 공격을 통해 3세트도 삼성 블루가 가져간다.


3 ,4위전의 마지막 세트가 될 수도 있는 4세트. 이 세트 역시 초반부터 삼성 블루의 운영이 돋보였다. 라인 스왑을 시도 한 건 제닉스 스톰이었다. 양 팀은 탑과 봇 타워를 각각 하나씩 나눠 가지며 특별한 차이는 없어보였다. 하지만 미드에선 '폰'의 카직스가 라인전에서 솔로킬은 물론 특유의 암살 플레이로 분위기를 삼성 블루로 가져왔다.

삼성 블루는 매 번 한타 교전은 물론 드래곤 처치까지 이어나가며 스노우볼을 착실히 굴려 나갔다. 그 결과 무리하게 드래곤을 스틸 하려던 제닉스 스톰 정글러 '스위프트'까지 잡는데 성공, 16분 바론까지 취하게 된다. 그 결과 20분이 되었을 때 양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는 약 2만 골드였다. 또한, 삼성 블루는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일방적인 전투가 지속 되고, 결국 제닉스 스톰은 약 27분에 항복을 선언한다. 이로써 NLB 윈터 3위는 삼성 블루로 결정 나게 된다.





이제 NLB 윈터 경기는 결승전만 남게 되었다. 결승전은 1월 18일(토)에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벌어진다. 이날엔 NLB 3연속 우승을 노리는 나진 소드와 한국 전통 강팀 CJ 블레이즈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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