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의 2차 예선 C조 경기. 또다시 네 팀이 두 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KT 애로우즈, 묵 시크릿, 프라임 옵티머스 그리고 에일리언웨어 아레나. 예상되는 승자는 KT 애로우즈. 나머지 한 팀은 사실 뚜렷하게 생각되지 않는 대진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이변은 존재하는 법. 프라임 옵티머스는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KT 애로우즈를 꺾고 먼저 본선의 문을 밟았으며, KT 애로우즈는 최종전에서 고전을 치른 끝에 진출에 성공했다.

제 1경기. 에일리언웨어 아레나(이하 아레나)와 프라임 옵티머스(이하 프라임)가 승자전 진출을 놓고 다투었다. 프라임은 비교적 결성된 지 얼마 안된 팀이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아레나를 상대했다. 아레나 역시 탑 라인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려 노력했지만, 너무나 망해버린 봇 듀오를 되살리지 못하고 패배, 패자전을 노리게 되었다.

이어진 2경기. C조 최강으로 꼽히는 KT 애로우즈와 묵 시크릿의 경기는 비교적 일방적인 구도로 흘러갔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운영으로 이득을 본 KT 애로우즈는 초반 얻은 이득을 적극적으로 굴려나갔고, 마침내 묵 시크릿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 결국 22대 4의 스코어를 만들어내며 KT 애로우즈는 승자전으로 진출했다.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승자전. KT 애로우즈의 승리가 예상되었지만, 경기는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초반 피해를 입었으나, 노련하게 극복해낸 프라임은 신예답지 않은 노련함을 보이며 KT 애로우즈를 몰아쳤다. KT 애로우즈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없이 기회를 노렸고, 마침내 프라임의 바론을 스틸하며 입은 피해를 모두 복구했다. 연이어 공격에 나선 KT 애로우즈. 그러나 프라임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고, 크게 당한 KT 애로우즈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패자전. 아레나와 묵 시크릿의 싸움은 치열했다. 두 팀 모두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었을까? 치열한 경기 끝에 승기를 잡은 쪽은 아레나였지만, 묵 시크릿은 트리스타나를 성장시키며 우주방어를 노렸다. 이 방법은 적절히 먹혀들어 아레나는 번번히 헛방을 칠 수 밖에 없었지만, 너무나도 벌어진 차이는 메우기 힘들었다. 결국 묵 시크릿은 아레나의 공격에 함락되었고, 본선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마침내 벌어진 최종전.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KT 애로우즈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레나의 초반 갱킹은 매서웠으며, 삽시간에 당한 KT 애로우즈는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그러나 정신을 차린 KT 애로우즈는 조직적으로 반격을 가했고, 아레나의 챔피언들을 하나하나 처치하며 역전을 시작했다. 끝내 역전을 성공시킨 KT 애로우즈는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프라임의 뒤를 이어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숨가쁘게 진행된 2차 예선도 이제 마무리를 남겨두고 있다. 다음주 수요일인 26일. 마지막 일정인 D조 경기와 함께 와일드 카드전이 진행되어 롤챔스 본선을 장식할 팀들이 결정된다.


롤챔스 2차예선 C조 경기결과

프라임 옵티머스 (본선 진출)
KT 애로우즈 (본선 진출)
에일리언웨어 아레나 (와일드 카드전 진출)
묵 시크릿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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