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NJOY NLB 섬머 2014 D조 1경기에서 VTG가 조공FC를 2:0으로 제압, 12강 진출전에 안착했다.




규정 위반으로 인해, VTG가 밴카드를 1장밖에 사용하지 못한 채로 밴픽이 시작되었다. VTG의 정글러 ‘꼬부기정글돈다’ 하지훈이 스카너를 선택하는 과감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주 롤 챔피언스 등장 이후, 스카너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하는 순간이었다.

시작은 VTG가 좋았다. 1렙 최강 챔피언이라 할 수 있는 스카너를 앞세운 VTG는 경기 시작과 함께 조공 FC의 레드 지역을 공략. ‘살아서뭐하냐’ 정세용의 쉬바나를 제외한 모든 챔피언을 잡아내는 데 성공한다. 라인전 단계에서도 ‘VTG Kyle’ 서지선의 제이스가 ‘하나둘셋파이팅’ 이용주의 룰루를 압도하며, VTG는 초반 승기를 확실히 잡는다.

승기를 잡은 VTG는 조공FC에게 숨 쉴 틈조차 주지 않는다. 제이스의 위력적인 포킹과 스카너의 강력한 탱킹을 앞세운 VTG는 교전마다 이득을 거둔다. 글로벌 골드 격차를 만 골드 이상으로 벌린 VTG는 17분경에 펼쳐진 한타에서도 조공 FC의 모든 챔피언을 잡아내는 대승을 거둔다. 조공 FC는 9킬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폭풍 성장한 제이스 앞에 이렇다 할 반격조차 하지 못한다. 결국 20분경에 펼쳐진 봇 한타에서 승리한 VTG는 킬 스코어 31:8을 기록. 1세트를 가져간다.





1세트를 통해 객관적인 전력 격차를 깨달은 조공FC는 밴픽 단계에서부터 변수를 둔다. 탑 라이너 ‘살아서뭐하냐’ 정세용이 알리스타를, 정글러 ‘아이걸지네’ 박상태가 레오나를 선택하며 파격적인 밴픽을 보여준다. 선취점은 조공FC가 가져간다. 조공FC는 ‘피자씨’ 정일석의 이즈리얼을 제외한 모든 챔피언이 미드 라인을 공략. ‘VTG Kyle’ 서지선의 제이스를 잡아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다양한 소환사 주문을 사용한 후 따낸 선취점이었기에, 이익보다는 손해가 큰 선택이었다.

독특한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기 초반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고, 상대의 평정심을 흐트러뜨리는 심리적 공략이 중요하다. 하지만 VTG는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VTG는 조공FC의 변칙 플레이를 한 수 위의 기량과 운영으로 대응한다. 라인전 단계에서 승리를 거둔 VTG는 경기 13분경에 펼쳐진 미드 한타에서도 승리, 글로벌 골드를 만 골드 가까이 벌린다.

‘VTG Viper’ 용태영의 코그모의 위력은 강력했다. 경기 20분에 15킬을 기록한 코그모는 말 그대로 게임을 폭파시키기 시작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조공FC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채, 코그모의 딜에 하나 둘 쓰러졌다. 결국 VTG는 조공FC의 본진에서 펼쳐진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하며, 손쉽게 D조 진출전에 안착했다.


한편, 7월 15일(화)에는 Mutant와 묵 시크릿 간의 D조 2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