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이 좋겠군!

SKT T1이 '뱅' 배준식의 쿼드라 킬 이후 주도권을 확실히 잡고 KT 롤스터를 흔들었다. 배준식의 이즈리얼은 포킹 뿐만 아니라 한타에서도 굉장한 활약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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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된 2세트 초반. 역시나 돋보인 건 '스코어' 고동빈이었다. 진짜 재능파 게이머인 것일까. 오랫동안 정글러 포지션으로 있어도 다루기 힘든 리 신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고동빈에 팬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번에도 분당 10개가 넘는 CS를 획득하는 기염을 토한 SKT T1의 미드라이너 '이지훈' 이지훈의 제라스. 하지만 탑 라인의 '임팩트' 정언영의 마오카이는 '썸데이' 김찬호의 카사딘에 약간 밀리는 그림이었다.

20분경 벌어진 한타에서 SKT T1이 승리를 거뒀다. 안전한 위치에서 충분한 대미지를 쏟아 낸 '뱅' 배준식의 이즈리얼이 쿼드라 킬을 달성했다.

성장에 탄력이 붙은 이즈리얼. 얼어붙은 건틀릿, 마나무네, 최후의 속삭임을 구매하며 '파랑 이즈' 아이템 트리를 완성했다. 이후 이즈리얼은 강력한 포킹에 이어 한타에서도 무게감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맹활약했다.

서포터 '피카부' 이종범의 잔나도 잘했다. 이즈리얼을 잘 키웠을 뿐만 아니라, 맵 장악, 한타에서 보여주는 스킬 적중률까지 좋았다.

SKT T1은 바론 버프까지 무난하게 획득했다. KT 롤스터는 이즈리얼과 제라스의 포킹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뱅기' 배성웅의 워윅은 전체적으로 깔끔했다고 말할 순 없었지만, 제 몫은 해냈다. 결국, 미드 억제기 앞에서 SKT T1이 승리하며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