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이관형이 은퇴를 선언하고 코치로서의 삶을 밝혔다.

'하트' 이관형이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프로게이머 은퇴 소식을 전했다. 이관형은 MVP팀에서 데뷔해 정글러로 활동하다 서포터로 전향, 2014년 삼성 갤럭시에서 롤챔스, 롤드컵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뒤 2015년 중국에서 활동을 이어간 선수다.

이관형은 "늦은 나이에 프로로 데뷔하여 하루 하루 남들보다 잠을 줄여가며 더 많이 연습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라고 얘기할 수 있던 시간들이 지났다. 지금은 사람들이 나를 얘기할 때 언제나 '나이가 많은' 이라는 형용사가 붙어 대단하게 얘기하곤 했다.

이런 나에게 VG와 UP는 꿈과 희망이 됐고, 지지해주는 팬분들이 언제나 큰 힘이 됐다. 시즌 종료 후 LPL에서 경기를 더 뛰고 싶다고 전했고, 쉬는 기간 동안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를 하며 팀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팀도 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고, 안 좋은 일들이 생기며, 스스로에게 의구심이 들며 자신감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가족, 가장 가까운 지인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고 그 과정에서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그동안 나의 선수생활은 정말 멋진 여행이고, 재밌었다. 나를 언제나 가치 있게 만들어줬던 팬분들, 내가 특별해질 수 있게 만들어준 MVP, 삼성, VG, UP팀 선수들과 관계자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제 LPL팀의 코치로 활동하게 됐다. 팬분들께 실망시켜드려 죄송하지만, 앞으로 LPL과 방송 활동을 통해 팬분들을 찾아가겠다. 앞으로 코치로서로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라며 말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