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5일 차 2경기에서 SKT T1이 MVP에게 승리했다. SKT T1은 첫 세트부터 침착한 운영을 선보였다. 무라지 않고 빈 틈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깔끔한 승리를 가져갔다. '피넛' 한왕호는 선발로 출전해 엘리스-렉사이로 경기에 임했다. 1, 2 세트 모두 초반부터 깔끔한 다이브를 성공해 SKT T1의 유리한 흐름을 만들어냈다.


다음은 SKT T1의 '피넛' 한왕호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랜만에 출전해 9연승을 이끌었다. 오늘 승리한 소감을 말해본다면?

요즘 주로 한 세트만 출전했던 것 같다. 오랜만에 2세트까지 해서 힘들면서도 기분은 좋다. 더 잘하고 싶다.


Q. 3경기만에 선발 출전이었다. 어색하진 않았나.

평소에도 1세트 전에 항상 구경하니까 어색하진 않았다.


Q. 오늘 '운타라'와 함께 경기했다. '후니'와 할 때랑 어떤 스타일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탑에서 일이 많이 벌어지기 때문에 말을 많이 했다. 첫 세트는 경기 양상이 봇-미드 위주로 흘러갔다. 2세트는 탑 픽과 양상에 대해 미리 대화했고, 경기에서도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 '운타라' (박)의진이 형은 '후니' (허)승훈이 보다 묵묵한 것 같다. 두 탑 라이너 스타일에 장단점이 있고, 경기 속 호흡은 둘 다 잘 맞는다.


Q. 리프트 라이벌즈를 앞두고 있다. 어떻게 임할 것인가.

해외 여행을 하는 느낌이다. 일정이 힘들다고 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즐기는 무대로 만들고 싶다. 모두 승리하면 즐거울 것이다.


Q. '블랭크' 강선구가 한동안 주전으로 나왔다. 대기실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들었나?

나진 시절부터 이미 경험해본 것이다. 딱히, 주전 자리가 아니더라도 큰 걱정은 없다. 코치님과 '후니' 승훈이와 함께 대기실에서 피드백을 한다. 상대가 실수하거나 우리팀이 패배하면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위주로 한다. 대기실에서 다른 팀원들의 보이스를 들을 수 있다. 게임할 때는 그 상황에 맞게 관련된 라이너들의 목소리를 듣는 편이다. 코치님은 맵 전반적인 상황을 위주로 보시더라.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구 나진 감독님-코치님부터 주변분들이 힘내라는 말을 많이 해줬다. 지인들이 장난식으로 해준 말이 기억난다. "너보다 힘든 사람 많지 않냐"라는 말을 듣고 보니 그렇게 힘들진 않다. 팀이 연승 중이고 1위를 지키고 있다. 나만 열심히 해서 출전 기회를 잡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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