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 프나틱이 100 씨브즈를 맞이해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프나틱이 바텀 라인에서 상대와 CS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캡스'의 이렐리아가 부지런히 바텀과 탑을 오가면서 다이브 압박을 가했다. 직접적인 개입은 없었으나, '캡스'는 미드 라인에 복귀해 '류' 유상욱의 신드라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냈다.

미드 라인에 구멍이 생기자 100 씨브즈는 봇 듀오가 더욱 힘겨운 상황에 처했다. 프나틱은 퍼스트 블러드를 만든 '캡스'가 곧바로 바텀에 합류해 올라프-사이온과 함께 2킬을 합작했다. 1차 타워도 파괴해 '포블' 역시 프나틱의 몫이었다.

13분 만에 양 팀의 격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고, 100 씨브즈는 속절없이 미드 1차타워를 내주고 말았다. 그나마 전령의 눈을 챙겨 위안삼았지만, 불리한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프나틱이 우월한 시야를 바탕으로 활동영역을 넓혔다. 상대 정글 캠프를 장악하며 각 라인의 2차 타워를 동시다발적으로 압박했다. 그리고 상대를 바론 인근 지역으로 유인한 후 '안다'의 그레이브즈를 잡는 데 성공했다.

프나틱은 상대 정글러를 끊자마자 빠르게 바론 사냥을 끝마쳤다. 굳히기만 남은 상황, 곧바로 전투를 개시해 '리카라' 카이사를 잡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며 본격적인 굳히기에 나섰다.

순식간에 세 라인의 억제기를 모두 제거한 프나틱은 매 전투에서 아무런 희생자 없이 100 씨브즈를 압도했다. 100 씨브즈가 탑 억제기 지역에서 끝까지 버텨봤으나, 그사이 프나틱은 '레클레스'가 넥서스를 파괴해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 출처: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