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2019 MSI 플레이-인-스테이지 개막전이 펼쳐진다. 개막전에서는 A조가 경기에 나서며 오세아니아 지역 대표인 '봄버스', 터키의 '페네르바체', 라틴아메리카의 '이수르스 게이밍', 베트남의 '퐁 부 버팔로'가 출격한다.

A조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팀은 아무래도 퐁 부 버팔로다. 퐁 부 버팔로는 개최 지역 대표이기도 하고, 지난 2018 롤드컵 당시 이변의 주인공이었던 팀이다. 이번 MSI 역시 2018 롤드컵과 같은 로스터로 출전한다. 팀 스타일도 굉장히 공격적이고 독특한 스타일의 운영으로 많은 LoL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재밌는 팀이다.

이미 베트남 자국 리그에서는 퐁 부 버팔로의 상대가 없다. 2019 VCS 스프링 스플릿에서 3전 2선승제 경기 하나를 제외하고 무패행진을 이어가 결승에서는 에보스 이스포츠를 3:1로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스플릿 MVP로 선정된 '제로스'는 탱커보다는 사일러스나 이렐리아, 야스오, 케넨 등 공격적인 픽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다음으로는 국내에도 어느 정도 친숙한 1907 페네르바체다. 페네르바체는 터키의 대표팀이었던 슈퍼매시브를 두 번이나 3:0으로 제압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2019 시즌을 맞이해 로스터는 전면 수정했는데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한국 선수로는 탑 라이너 '루인' 김형민이 있다. 팀의 핵심 멤버는 '루인' 김형민과 정글러' 키레이'가 팀의 중심을 잡고 있는 편이다.

오세아니아의 봄버스는 지역에서 뛰어난 선수들을 영입하며 로스터를 구성했다. 봄버스에는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있는데, '발칸' 최현진과 '미믹' 민주성이다. 봄버스 역시 오세아니아에서는 결승에서도 3:0 완승을 거두는 등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라틴 아메리카의 이수르스 게이밍은 봄버스와 마찬가지로 생소한 팀이다. 이수르스 게이밍은 지금까지 소개한 팀들과 달리 우여곡절이 많았다. 로스터 자체는 라틴 아메리카의 북부와 남부의 좋은 선수들을 모았지만, 정규 시즌을 4위로 마무리하며 우승까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페네르바체와 퐁 부 버팔로의 강세가 예상되는 A조이지만, 서로의 스타일을 완벽히 알지 못하며, 이번 MSI에 맞춰 어떤 전략과 깜짝 카드를 준비했느냐에 따라 나머지 두 팀도 충분히 해볼만한 싸움이다. 게다가 긴급히 플레이-인-스테이지 일정이 변경되면서 체력이나 멘탈 관리도 승, 패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 2019 MSI 플레이-인-스테이지 1일차 일정

1경기 퐁 부 버팔로 VS 봄버스 (한국 시각 오후 6시 시작)
2경기 페네르바체 VS 이수르스 게이밍
3경기 퐁 부 버팔로 VS 이수르스 게이밍
4경기 페네르바체 VS 봄버스
5경기 봄버스 VS 이수르스 게이밍
6경기 페네르바체 VS 퐁 부 버팔로
7경기 봄버스 VS 퐁 부 버팔로
8경기 이수르스 게이밍 VS 페네르바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