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가 코로나-19로 홈스탠드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지역 별로 팀을 나눠 경기를 치렀던 디비전-컨퍼런스 제도를 잠시 중단한다. 이는 온라인으로 대회시 지연 속도(Latency)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먼저, 중국 팀과 주로 대결하기로 예정돼 있었던 서울 다이너스티의 스케줄이 크게 변동 됐다. 서울의 홈스탠드 취소 결정 이후 미국으로 향했던 서울은 L.A의 두 팀과 시즌2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쇼크, 이미 경기를 치르고 있었던 댈러스 퓨얼이 한 조에 속하게 됐다.

다음으로 아시아에 남아있는 중국의 네 팀이 한 조에 속하게 됐다. 지난 시즌 독특한 전략과 딜러 중심의 경기로 돌풍을 일으켰던 팀들이 많은 조다. 12주차까지 이들의 온라인 경기가 예정됐기에 중국팀 중 최강 팀을 가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조는 이번 시즌 북미에서 홈스탠드 경기를 이미 펼쳤던 팀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유럽 홈스탠드가 취소되면서 북미에 남게 된 파리와 런던을 포함해 북미 팀들이 참여해 총 10개의 팀이 속해있다. 이들은 홈스탠드부터 홈팀-어웨이팀 대결 구도를 만들어왔다. 특히, 상대 홈스탠드 팀에게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런던과 자신의 홈 지역에서 연패 후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이들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스케줄 변동으로 팀 간 대결 수는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로라면 자신이 속한 컨퍼런스 팀과 두 경기, 다른 컨퍼런스 팀과 한 경기를 해야했던 방식이 깨지게 된다. 다른 조와 경기 역시 12주차까지 볼 수 없게 됐다. 블리자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2020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 조건을 변경할 예정이다. 나아가,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고 안정이 확보된다면, 홈스탠드 방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임시 온라인 조편성

그룹 1 (6팀) : LA 글래디에이터즈-LA 발리언트-서울 다이너스티-샌프란시스코 쇼크-밴쿠버 타이탄즈-댈러스 퓨얼

그룹 2 (4팀) : 청두 헌터즈-광저우 차지-항저우 스파크-상하이 드래곤즈

그룹 3 (10팀) : 애틀랜타 레인-보스턴 업라이징-플로리다 메이헴-휴스턴 아웃로즈-런던 스핏파이어-필라델피아 퓨전-뉴욕 엑셀시어-파리 이터널-토론토 디파이언트-워싱턴 저스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