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이하 한국 시각) 열린 2016 스타2 WCS 글로벌 챔피언십 2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변현우와 전태양은 각각 C, D조에서 승리하며 승자전에 안착했고, 시작부터 'Showtime'의 프로토스에게 일격을 맞은 백동준은 패자전에서 김동환을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한편, 2016 스타2 스타리그 시즌2 우승자인 강민수는 해외 저그인 'Elazer'와 'Nerchio'에게 연이어 패배하며 아쉽게 이번 글로벌 챔피언십을 마무리했다.

조별리그는 손쉽게 올라갈 것 같은 한국 선수들에게 C조와 D조 모두 첫 경기부터 예사롭지 않은 양상이 전개됐다. C조에서 독일의 프로토스 'Showtime'이 백동준의 공격을 완벽하게 받아치며 2:0으로 완승을 거뒀고, D조에서는 조성주와 국내 무대에서 풀 세트 접전을 펼친 바 있는 'Nerchio'가 전태양을 상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태양은 특유의 메카닉 테란 전략을 2세트에 꺼냈지만, 다수의 살모사와 히드라리스크 전략에 공성 전차가 각개격파당하며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침착하게 대처했다. 전태양은 마지막 세트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자전에 진출했고, 백동준은 김동환을 꺾고 최종전에서 마지막 기회를 노리게 됐다.

한편, 김동환을 2경기에서 꺾은 변현우는 승자전에서 백동준을 이긴 'Showtime'과 맞붙게 됐다. 첫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준 'Showtime'이 변현우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D조에서 강민수를 탈락시킨 두 저그와 전태양이 대결을 앞둔 상황이다.




■ 2016 스타2 WCS 글로벌파이널 C조, D조 2일차 결과

C조
1경기 Showtime(P) 2 vs 0 백동준(P)
2경기 변현우(T) 2 vs 0 김동환(Z)
패자전 백동준(P) 2 vs 0 김동환(Z)

D조
1경기 전태양(T) 2 vs 1 Nerchio(Z)
2경기 강민수(Z) 1 vs 2 Elazer(Z)
패자전 강민수(Z) 1 vs 2 Nerchio(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