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페'는 여전히 필라델피아 퓨전 승리의 핵심이었다. 승리의 핵심 역할을 해내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패배한 서울은 시즌 PO 진출에 좌절했고 플레이-인부터 시작하게 됐다.

리장타워에서 1세트, 양 팀은 한 라운드씩 주고 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1라운드를 필라델피아가 가져가더니 2R에서 서울이 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피츠'가 '사도'를 활실하게 제압해주면서 나온 그림이었다. 마지막 3R에서 서울이 아군의 빙벽 안에 갇히는 그림이 나오면서 필라델피아에게 흐름이 넘어갔다. 필라델피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밖을 서성이는 서울을 '카르페' 위도우메이커와 'EQO' 파라가 저격과 포킹으로 한 명씩 끊어주는 장면이 이어졌다. 서울이 반격에 성공해 99:99까지 끌고갔으나 '카르페'의 리퍼에 휩쓸리면서 1세트 승기를 필라델피아에게 내주고 말았다.

2세트에서 서울이 제대로 된 반격에 나섰다. 완막으로 시작해 깔끔한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서울 역시 A거점에서 시간이 끌리는 듯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류제홍' 젠야타의 킬과 함께 전진할 수 있었다. 앞라인을 무너뜨린 서울은 바로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서울의 공격과 함께 열렸다. 필라델피아의 궁극기가 허무하게 빠지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마지막 구간까지 전진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가 마지막 수비에서 젠야타의 초월을 적절하게 활용해 밀고나가며 3점은 내주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더 힘겹게 마지막 구간까지 도달했다. 위기 상황마다 '카르페'가 등장해 추가 시간을 부여잡았고, 마지막 로드호그-오리사의 연계에 킬이 나오면서 승기를 굳혔다. 당황한 서울이 아군을 지키려는 궁극기를 허무하게 활용하면서 그 빈 틈을 잘 노린 필라델피아가 3세트의 승자가 됐다.

4세트 전장은 하바나였다. 서울이 선공을 펼쳤으나 창고 구간에서 '카르페' 리퍼의 궁극기에 시간이 끌리고 말았다. 'EQO'의 메이의 킬이 나오면서 수적으로 부족하게 시작한 싸움마저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공격 기회를 힘겹게 살렸다.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 스코어 3:1로 힘든 승부 끝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넷째 주 3일 차 3경기 결과

서울 다이너스티 1 VS 3 필라델피아 퓨전
1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1 VS 2 필라델피아 퓨전 - 리장타워
2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1 VS 0 필라델피아 퓨전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3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2 VS 3 필라델피아 퓨전 - 블리자드 월드
4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1 VS 2 필라델피아 퓨전 - 하바나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