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1-07-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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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를 아는 것은 세계의 반을 아는 것입니다. AMD 길라잡이!

Lend
▷ 데스크톱 CPU시장의 양대산맥 AMD 와 인텔



AMD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 AMD는 전 세계에 둘 밖에 안남은 데스크톱 CPU 제조사중에 하나입니다.


AMD(Advanced Micro Devices)는 현재 전 세계 데스크탑 시장에서 인텔과 함께 CPU 프로세서를 생산, 공급하는 곳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CPU제조사 둘 중에 하나라는 점에서 AMD는 이미 그 가치를 달리합니다. 이런 AMD가 처음부터 이렇게 굳건한 자리를 구축한 것은 아닙니다. 조금은 지루할 지도 모르지만, 험한 CPU시장에서 그들이 걸어온 길을 돌이켜 보는 것은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해주리라 생각됩니다.


Once upon a time..

옛날 옛적에 CPU시장은 막강한 강자 인텔과 기타 등등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막강한 강자답게 인텔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왔고, 현재 CPU 기술의 중요한 기반이 되는 개념과 기술들의 대부분이 인텔CPU로부터 태동했지요. 아무래도 선도기업이다보니 인텔의 CPU자체의 성능이나 시장점유율은 가히 압도적이었습니다. 당시 인텔을 제외한 다른 CPU제조사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CPU라기 보다는 인텔의 창조적인 모방을 시도한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했었습니다. 이제는 기억에서 가물가물해져가는 Cyrix(후에 VIA와 합병하게 됩니다.) 와 약진을 거듭한 AMD가 바로 그런 변두리의 제품들이었지요.



▲ 여기서 기억나는 CPU가 4개 이상이라면 당신은...



개천에 용나다!

그런 변두리의 저렴한 대체상품정도로 인식되던 AMD의 CPU들은 K시리즈라는 공통네이밍으로 꾸준히 업그레이드됩니다. 그리고 그 노력은 당시 변두리에 있던 CPU제조회사인 넥스젠을 인수함과 동시에 "애슬론" 이라는 코드네임을 갖고 있던 "K6프로세서"에서 드디어 빛을 발하게 됩니다. 당시 CPU업계의 최대 화두는 "누가 먼저 1Ghz의 벽을 깨느냐" 였습니다. 사실 900MHz나 1GHz나 크게 성능의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 최초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욱 강력했었죠.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텔이 해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반전이 일어납니다. 바로 AMD의 애슬론 프로세서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1GHz의 벽을 깬 CPU가 된 것이죠!!



▲ AMD 의 역사에 기록되어있는 1GHz 벽을 깬 애슬론프로세서 자랑! (출처. AMD 공식홈페이지)


왕좌를 놓치지 않고 있던 인텔은 화들짝 놀라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전혀 신경쓰지 않았고, 자신들의 카피로만 인식했던 AMD가 그들이 해내지 못한 위업을 달성했으니까요. 그리고 이제부터 AMD의 1차 전성기가 시작됩니다. 애슬론을 필두로 해서, 인텔의 CPU와 어깨를 마주할 수 있는 성능과 좋은 가격대로 세계 CPU시장의 점유율을 급속도로 올리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의 인텔과 AMD는 서로 발전 방향이 달랐습니다.


1GHz 경쟁에서 큰 코를 다쳐서일까요? AMD에게 더이상 클럭으로는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고클럭의 인텔
1GHz 경쟁에서 승리했으니, 클럭의 상승이 아닌 CPU자체의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AMD


이 둘간의 우열을 가리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은 AMD 였습니다. 왜? 역사가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인텔의 고클럭 정책은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서 점점 매력을 잃어가게 됩니다. 반면 AMD는 클럭은 높지 않았지만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컴퓨터환경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 인텔의 고클럭 정책의 마지막을 장식한 펜티엄D. 130W라는 무시무시한 전력소모&발열을 자랑했습니다.


다중코어의 시대. AMD를 잊지마세요!

1개의 코어로만 CPU가 이루어지던 시절은 CPU안에 들어가는 트랜지스터의 집적도가 올라감과 동시에 종말을 고하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1개의 CPU안에 2개이상의 코어가 들어가는 시대가 도래하게 되죠. 듀얼코어의 등장과 함께 인텔은 기존의 고클럭 정책을 과감하게 포기합니다. 고성능의 CPU를 위해서는 AMD의 방법이 옳았던 것을 반증하는 대목입니다. 허나, 인텔에 비해서 나쁘지 않다는 것만으로 너무 만족했던 것일까요? AMD의 다중코어들은 인텔의 그것에 비해서 크게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합니다. 그리고 인텔은 드디어 그간 쌓아왔던 심오한 내공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AMD의 암흑기가 도래하게 되고, AMD는 정말 힘든 몇 년을 보내게 됩니다.



▷ AMD가 자랑하는 기술들에는 뭐가 있는 지 알아봅시다.




1. 하이퍼트랜스포트



▲ 하이퍼트랜스포트는 당시 경쟁사와 비교해서 분명 앞서는 기술이었습니다.


하이퍼트랜스포트(Hyper Transport Technology) 는 쉽게 말하자면 통합고속도로입니다. 컴퓨터내에서 이동하는 모든 데이터들의 통로를 단일화시키고, 효율을 높인 형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AMD 시스템을 준비중이라면 이 HTT의 버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HTT의 버전에 따라서 이 통합고속도로를 이용해서 보낼 수 있는 데이터량(대역폭이라고 합니다.)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HTT를 통해서 충분한 대역폭을 확보했기 때문에 AMD 시스템에서는 인텔 시스템에서 발생했던 병목현상들이 대부분 해소됐습니다. 인텔에서도 이러한 HTT의 장점을 인정, 라이센스를 취득하여 네할렘 아키텍쳐부터 HTT를 응용한 QPI라는 인터페이스를 적용시키기 시작합니다.


2. AMD64 (x86-64)



▲ 64비트 CPU와 64비트 OS의 확산의 큰 역할을 담당한 AMD64 !!


AMD64는 AMD에서 만든 64비트용 아키텍쳐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64비트용 CPU에 들어가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64비트용 아키텍쳐는 인텔이 먼저 만들었습니다. IA-64 라고 불리우는 인텔의 64비트 기술은 32비트와 호환되지 않는 문제로 인해서 실제로 널리 쓰이지 못했고, 32비트와 자유자재로 호환되는 AMD64 기술이 크게 각광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인텔에서도 이같은 32비트 호환기술을 발표했고, 현재는 양쪽 모두 자신들의 기술이 반영된 CPU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3. 네이티브 코어

네이티브 코어라는 말이 나온 것은 듀얼코어 이상의 CPU들이 제작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입니다. 3개이상의 CPU를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AMD와 인텔은 또 다른 방법을 취합니다. 다중코어를 구성하면서 AMD는 싱글코어들을 갯수대로 넣은 반면, 인텔은 듀얼코어를 작게해서 집적도를 높였습니다. AMD의 방식은 싱글코어를 갯수대로 넣어서 구성하기 때문에 3코어, 4코어 모두 가능했습니다.



▲ 4개짜리 코어의 CPU라면 2X2 가 맞을까요? 1X4 가 맞을까요? 네이티브코어 역시 AMD의 앞선 기술!


그러나 기존의 듀얼코어 CPU들을 작게 해서 여러개를 넣는 인텔의 방식은 2개(듀얼코어1개), 4개(듀얼코어2개) 이렇게 짝수갯수의 코어만 가능했지요. 이렇게 싱글코어를 개별적으로 연결해서 넣은 방식을 네이티브 코어 라고 합니다. 다중코어의 활용도가 올라가고, 구조적인 효율을 높이기 위해 결국 인텔도 네할렘 아키텍쳐부터 네이티브 코어방식을 채택하게 됩니다.



▲ 2X2 방식의 인텔 쿼드코어는 코어i7 이 등장하면서 드디어 1X4 의 방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4. 터보코어

터보코어는 인텔의 터보부스트와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CPU는 점점 코어 갯수를 늘려가지만 안타깝게도 프로그램들은 그렇게 늘어나는 코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터보코어는 이렇게 다중코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구동시에 사용하지 않는 코어들의 성능을 낮추고, 실제로 사용중인 코어에 성능을 더욱 높이는 기술입니다. 터보코어 적용시 상승되는 클럭은 0.3~0.5GHz 사이로, 다중코어에 최적화되지 않은 프로그램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효용성의 문제는 둘째치고, AMD도 터보부스트에 비견될 만한 기술을 개발했다는 정도로 인식됩니다.


5. 쿨&콰이어트

쿨&콰이어트는 AMD의 전력관리기술입니다. 컴퓨터가 켜있는 동안 항상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가동될 경우, 전력소모가 너무 심해지고 이는 높은 발열을 야기시킵니다. 높은 발열의 컴퓨터들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더운 지역에서는 냉방을 위한 전력소모가 추가되기 때문에 이러한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자원소모가 커집니다. 시작은 단 한 대의 컴퓨터지만, 이것이 모이게 되면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지구적인 관점에서 시작한 것이 바로 쿨&콰이어트 입니다.

시스템의 가동상태를 분석해서, 고성능으로 가동될 필요가 없다고 판단이 되면 CPU에 투입되는 전력을 낮춰서 저전력, 저발열로 유지시키고 고성능이 요구된다면 다시 원래의 전력으로 복구하여 고성능으로 가동되도록 조절하는 기술입니다. 인텔에서는 EIST나 C-STATE 같은 기술로 이러한 전력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전력절감기술이 필요한 영역은 전력공급의 한계가 있는 이동성 기기입니다.

* 간혹 창모드 시 이러한 전력절감기술이 오동작하는 경우가 있으니, 성능위주의 게이머라면 사용안함으로 해도 무방합니다.



▷ AMD에서 출시중인 프로세서의 분류



AMD의 CPU들은 공통의 구분법에 의해서 어떠한 제품이고 어떤 성능을 갖고 있을 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 게시판에서나 여러경우에서 코드네임으로 불리우니, 코드네임을 꼭 알아두세요!



다음과 같은 종류의 CPU들이 있다면, 먼저 애슬론계열인지 페넘계열인지로 구분을 하세요.



▲ 애슬론과 페넘을 구분짓는 것이 우선입니다. 페넘은 L3캐쉬가 들어간 고급형라인이에요!



보급형의 애슬론, 고급형의 페넘으로 구분했다면 각각의 영역에서 코어가 몇개인지를 확인합니다.



▲ 풀네임으로는 X2, X3, X4, X6 이렇게 구분이 되기 때문에 몇 코어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 그래도 대부분 ( ) 안에 있는 코드네임으로 부르는 편이니 꼭 기억해두세요.


애슬론II-X2 처럼 몇개의 코어인 지 쉽게 알 수 있지만, 뒤에 적혀있는 코드네임인 레고르를 통해서 2개의 코어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게시판에서는 이렇게 상품명을 전체 다 적는게 아니라, 코드네임을 위주로 조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 알아두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 AMD 프로세서들의 실성능과 추천모델



각 프로세서들이 실제 어느정도 성능을 보이는 지, AMD의 보급형과 고급형 모델의 성능차이는 어느정도 나는 지 알아봅시다.



▲ 클럭차이도 있지만, L3캐쉬에 따른 성능차이도 약간 발생합니다. (출처. Passmark.com의 CPU벤치마크)


실제 게임에서도 이렇게 비례적으로 차이가 나느냐라고 한다면 정답은 아닙니다. 국내에서 상용중인 대부분의 게임들은 다중코어에 최적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구동시킬 시 코어갯수에 따라서 차이가 심하게 벌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몇몇 게임들은 다중코어에 어느정도 최적화되어있어서 트리플이상의 코어에서 보다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니 진정한 게이밍용 컴퓨터를 구입한다면 다중코어 CPU를 장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와우에서의 프레임차이. 6코어 투반의 경우 고클럭과 L3캐쉬의 영향이 큽니다. (출처. Tom's hardware)


다음으로 현재 판매중인 AMD CPU의 온라인게임에서의 성능순위를 통해서 어느정도 게이밍옵션을 줄 수 있는 지, 가격대 및 추천모델을 제시합니다. 게임별로 옵션의 차등이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적인 요구사항이 높은 옵션을 줄이고 기타 옵션을 올리는 "사용자 구성" 방식으로 세밀히 조율하게 되면 보다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입니다.



▲ 게임을 위한 AMD 시스템을 고려중이라면 추천모델을, 기타 특정작업 위주라면 코어갯수를 고려하세요.




▷ AMD 시스템을 사용한 PC는 어느정도 선에서 구입이 가능할까.



AMD의 시스템은 동 가격대의 인텔에 비해서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듀얼코어 레고르는 보급형 샌디브릿지 G계열과 비교해서 저렴한 가격을,





쿼드코어 데네브는 샌디브릿지 i3 계열과 비교해서 동급의 가격으로 물리적인 4코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i3의 경우는 물리2+가상2 구성입니다.)





헥사코어 투반의 경우는 샌디브릿지 i5 계열과 비교해서 동급의 가격이지만 물리적으로 2코어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물리적인 코어갯수의 증가는 코어활용도가 높은 인코딩과 같은 특정 작업에서 확실한 성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오버클럭하지 않는다면 보급형 메인보드로도 충분하고, AMD의 보급형 메인보드들은 인텔에 비해서 상당히 저렴한 편이기에 전체적인 시스템을 구성하는 비용이 절감됩니다. 또한 AMD 시스템들은 CPU 소켓규격이 AM2 → AM2+ → AM3 로 바뀌는 과정에서 기본적인 구성은 유지가 된 상태기 때문에 과거 AM2 소켓타입의 메인보드들에서도 최신 AM3 규격의 CPU들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더러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메인보드부터 다 바꿔야하는 불편함없이 CPU의 업그레이드만으로 충분한 성능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AMD의 가장 큰 매력중에 하나입니다. (HTT 규격이 낮기 때문에 발생하는 성능저하를 감안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충분히 향상됩니다.)



▷ AMD CPU는 인텔보다 성능이 낮다. 그렇다고 쓸모가 없는가?



분명 AMD의 CPU성능은 인텔과 비교해서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게임에 있어서 AMD CPU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게임성능에 대한 지표로 사용되는 프레임으로 예를 들자면 최저프레임은 인텔이나 AMD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고프레임은 인텔이 더 높게 보여주죠. 그렇기 때문에 평균프레임은 인텔이 더 높게 나옵니다. 평균프레임이 높다고 최저프레임까지 높은 게 아니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 점이 게이밍 PC용으로 AMD CPU가 쓸만한 이유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눈은 어느수준 이상의 고프레임을 인식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TV를 통해 보여주는 화면이 24프레임이고, HD영상들이 30프레임을 보여줍니다. 물론, 일관된 프레임이라는 점에서 차이는 있지만 그 이상의 프레임을 보여준다고 한들 사람의 눈이 이를 인지하기는 힘듭니다. 실제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면 코어i3계열과 데네브계열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어쩌면 인텔보다 안좋다는 선입견이 게이밍성능에서도 괜히 더 떨어지는 것 같은 플라시보효과를 일으키는 건 아닐까요?


항상 선도적인 기술들을 먼저 발표하지만 이를 밀어주는 뒷심이 부족한 AMD. 2011년에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그들이 어떠한 준비를 해왔는 지, 이번에는 제대로 뒷심을 발휘할 지 기대합니다.



▲ 2011년. AMD의 첫번째 도전. 데스크톱 APU 라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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