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을 사용함







아키에이지는 (타 게임에 비해) 바다에서 할 수 있는것이 매우 많다


이 바다에서 할 수 있는 것 중에 히든 퀘스트 느낌으로 '휴대용 수중 호흡장치 소환' 스킬을 얻을 수 있는 퀘스트가 있는데 지금와선 별로 의미없는 스킬이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바다를 돌아다니다 특정 위치 수중에 저렇게 물귀신이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음




아키위키에서 가져온 사진인데 대충 이렇게생김 검은사신(방패는안사신?)


임마들이 해양사고로 죽은놈들인데 각자의 사연이 있고 원한이 커서 승천하지 못하고 바다를 떠돌고있는 컨셉인듯함


이녀석들을 잡으면 각자의 사연이 담긴 항해일지와 휴대용 수중 호흡 장치 부품1개를 주는데 총 8마리를 잡아서 합치면 스킬을 얻을 수 있다





당연하게도 초창기 아키에이지에서나 쓸모있었지 지금은 불필요한 스킬


이녀석들의 항해일지를 살펴보자


* 내가 옛날에 잡고 주워서 읽었던 사진인데 누가 뭘썼는지까진 안나와있더라 감안해서볼것




아내의 병을 치료하기위해 지옥늪지대까지 떠나 누이안들에게 쫓기면서까지 약초를 구한 하리하란남자


아내에게 약초를 먹이고 행복하게 살아갈 다짐을 했지만 사고나서 죽었다


나같아도 승천못했을듯싶다.




바다를 항해하다 해적에게 쫓기고 결국 죽음을 맞이한 한 선원의 일지


죽을때가되니까 동생에게 못해줬던것들이 생각나고 많이 미안했나봄




반대로 해군에게 최후를 맞이한 해적 선원의 일지


자기 형은 너무 착한척하고 위선적이라 쌍욕박고 해적이 된거라는데 죽을때가 되니까 그래도 가족이라고 얼굴이 떠올랐었나봄




아키에이지 세계관에선 하리하랄라야 폐허에서 고대의 숲까지 걸어서 6개월이나 걸릴정도로 땅이 매우 방대한가봄


모든 음유시인들이 소유하길 원하는 '노래하는 비파'를 얻기 위해 반년이 넘도록 개고생을 한 음유시인의 최후


미련이 남을만 하다.




일지들이 하나같이 너무 극적이다 두번도 다섯번도아니고 딱 마지막 한번의 교역을 남겨놓고 최후를 맞이한 한 페레 효자의 일지


이 물귀신이 경매장이란 시스템을 알았다면 죽지 않을 수 있었을텐데...




알론소의 일지(사비알론소맞을듯)


황금평원쪽 마을에 '제라드'라는 식품판매 NPC가있다.


처음에 축구선수 제라드를 오마주한건가 싶다가 우연의 일치다 싶다 생각하며 메인퀘스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는게 신기하다.


배 이름도 그렇고 완벽하게 리버풀을 오마주 했다는것을 알 수 있다.


원대륙을 발견하는것이 꿈이어서 항해를 시작했던 제라드선장이 아내의 병간호때문에 황금평원으로 빠지고 운명의 칼날을 피해갈 수 있었음




위에 아버지에게 산삼을 먹여드리기위해 10번의 교역을 시작했던 효자와 같은 배를 탔던 사람의 글귀인 듯 하다.


페레인 효자와 반대로 이자는 누이안or엘프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누이여신에게 기도가 닿지 않았었나봄





이번엔 타이타닉호의 오마주가 나왔다.


미리아닉 호가 침몰하면서 엄청난 보물이 바다속에 수장되었고 그 보물을 찾으러 항해를 떠난 형제의 이야기인듯한데 10년은 너무간거아닌가?


결국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보물을 찾다가 침몰해버렸고 보물에 미련이 남아 승천하지 못한 채 바다속을 떠돌고 있다.




아키에이지가 PVP도 재밌긴 하지만 나는 역시 이런 사이드컨텐츠들이 더 좋다.


지금은 접은 친구들이랑 1년전에 쾌속정을 타고 지도를 대조해가면서 물귀신들을 찾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출처 : http://www.inven.co.kr/board/archeage/2645/138507


각 물귀신들의 위치는 이 사진에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다.


가끔 빡센 일정에 지치면 원정대원들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보자






바다 곳곳에 있는 각종 아름다운 섬들도 구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