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분의 글을 본 것이..

저보다 작은 드워프였지만, 그 분의 꿈만은 저보다 훨씬 컸습니다.




한 자루의 검이 되기를..

그 분의 기사가 되어 그 분의 짐을 덜어드리기를..


전 여태까지 숲을 벗어나보지 못한 무지한 엘프이지만, 이런 저라도 언젠가 그 분께 힘이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숲을 나왔습니다. 

제가 가만히 있으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그 분을 따라가지 못하니까




이런 잿빛 하늘을 바라보면 그 분의 말이 떠오릅니다.

잿빛 하늘같은 현재의 아키에이지를, 자신이 영주가 되어 새하얗고 새파란 색만 맴도는 아키에이지로 바꿔나가겠다는 그 말을..


현재는 저 수많은 군중속에서 당신의 뒤를 바라보고 있지만..

저도 언젠간 당신 옆을 걸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미래의 영주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