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제섭인데

원래 크라켄에서 왔음.

근데 크라켄섭부터 많은 수의 저장점, 초식, 뉴비라인을 발견했음.

옛날의 아키에이지는

허구헌날 초식들 쟁안나온다고 물고뜯고 레이드에 목숨걸고 초록이건 빨강이건 맘에 안들면 줘패고 틈만나면 엄마팔고

진성 겜창앰생일베게임이었는데

요즘 아키는 굉장히 분위기가 점잖아지고

쟁유저들이 뭐랄까 예전만큼 극단적이지 않아서 사람이 나오면 나오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자기들끼리 잘 놀더라

하도 서버가 돌고돌다보니 엥간한 쟁유저들은 한두다리 건너면 다 알음알음하다보니 과격한 감정싸움도 별로 없고

그네들은 그네들끼리 레이드쟁 하면서 알아서 놀고

그 밑에있는 초식 및 저장점들은 자기들끼리 낮징 주워먹고 인던 돌고 닥사하면서 하하호호 잘 지내더라

사실 이게 알피지의 본모습이지

어쨌건 알피지라는 장르는 피빕에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성장에 재미를 느끼는 게임이야

뭐 스킬이 어쩌고 북딱이 어쩌고 템값이 어쩌고 해도

게임은 게임답게 자기가 커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하는거인만큼

고대장비 도입과 아이템 성장, 각성 시스템, 개편된 무역과 교역, 나름의 의미를 찾은 인던, 많은 일일퀘스트, 적절히 배치된 시간별 컨텐츠 등등

요즘 아키에이지는 신규로 들어와도

딱히 피빕 스트레스 없이 충분히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수가 있다

옛날엔 열세세력은 징조조차 못하고 보호구역에서 나갈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일단 갈대무리가 주기적으로 평화가 반복되니 닥사 꼬장 스트레스도 덜하고

꼭 징조에 목매지 않아도 명점을 벌수있고

현질할 돈이 없어도 천천히 고대장비만 맞춰가면 나름 1인분 할수있고

전반적인 게임분위기의 변화때문에 세력에 대한 스트레스도 거의 없음.

보다보니 다 죽어가던 마비노기를 살려낸 모 팀장이 떠오르더라

지금 아키는 만렙이후 유저들의 성장곡선에 대해서 고민을 정말 많이 한 흔적이 보인다.

할일이 정말 많다.

물론 템이 갖추어진 유저를 위한 컨텐츠 업데이트는 너무 오랜기간 없었던게 사실이다.

아직도 유저들은 크라켄과 용을 잡는다.

그래도 컨텐츠가 추가되기전에 그걸 즐길 유저들을 먼저 확보하는게 맞는거다.

내생각에 올해 상반기에 밸런스 문제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새로운 레이드몹 추가가 이루어진다면

지금 한참 유입되고 있는 인원들을 고대장비로 무장시켜서

쟁지역으로 불러모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눈엔 아키가 반등할 징조가 조금 보여

무엇보다, 진짜 지금 아키에이지 만한 알피지가 없어

경쟁자가 다 뒤진 지금, 아키가 다시한번 새출발을 할때야

잘 하고 있어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