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개월 된 오키뉴비 아재다.
온라인게임 출시부터 해온 극도의 게임충이야
지인들이랑 아키하면서 신선한 시스템에 반했다
처음에 뭣도 모르고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했었어
친구들이 광전사나 흑마술사를 키우고 힐러가 없길래
사제로 랩업하다가 수십번을 접을뻔했다.

그리고 결국 친구들과 조율 끝에 사제를 접기로했지.
렙 40언저리에서 광전사하려니 특성자체가 이미 10인가부터 시작이라 처음엔 헬이였다.
그러다 접한게 악보.
예술에 반해서 찍싸를 감내하며 50만렙을 찍었다.
그리고 터지는 쟁쟁쟁~!

기존에 난 초헤비육식 유저였다.
어릴 때부터 해오던 2D게임에서는 항상 랭커였었고,
성은 갖고 싶으면 언제든 뺏을 수 있던 그런 유저였었다.

그런데 아키는 생각보다 스킬트리가 어려웠다.
현실 직업이 시간을 내기 어렵다보니 잠도 줄여가며 해왔다.
하루에 2~3시간씩 자면서 스킬공부하고 쟁다녔다.

에페가 풀리고 친구커플의 조언으로 집도 만들었지만
초식에는 정이 안 갔었다.
그러다 55만렙 델피를 거치며 급하게 초식을 배웠고
초식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친구와 트러블도 생기면서
하다보니 초식이 생각보다 재밌었다.

그리고 지금 난 제작집을 만들고 문화의광장을 도면 제외 모든 재료를 파밍하고 만들면서 하우징에 빠졌고, 예술 숙련도를 차근차근 올리고 있다.
찬고대템을 직접 눈으로 보니 에아를 더이상 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안도감과 아쉬움이 동시에 들었다.
그래도 남들도 다 찬고대템 파밍하고 나도 거기 끼면서 오랜만에 계승자라는 신선한 컨텐츠가 재밌더라
그래도 악보 코드 공부하고 직접 연주해보고 오케스트라까지 꿈꾸는 아키라이프가 더 즐겁긴해

노동력이 들어가는 모든 작업은 초식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노동력이라는 시스템과 밭운용 그리고 양식장까지 정말 머릿속에 pvp와 pve밖에 없던 나로서는 너무나 신선하고 행복한 경험이였다.
그리고 pvp를 위한 장비가 초식이 받쳐줘야 된다는 사실이 너무 즐거웠다. Pvp를 즐기지 않아도 모든 스타일의 유저가 어울어질 수 있다는 자체가 신선했는데 그게 죽어버렸다.

사실 향뜰템과 나차쉬가 장비를 먹여서 등급을 올리는 자체가 이미 오버라고 생각했다. 컨텐츠를 억지로 연장하는거거든. 강화는 운이다. 확률 또한 운이다. 게임을 설계하는 기획팀장조차도 95%의 성공률에서 실패한다.(지인얘기다)

그리고 골드회수율이 가장 높은 컨텐츠는 강화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주요장비의 강화비는 칭찬할만하다.
하지만 역으로 골드가 나오는 컨텐츠를 하나하나 죽여버리고 있다. 이미 거래가 되는 게임은 꾼들이 잘 빠지지 않는다 역으로 벌려고 노오력을 하지.

근데 망게임은 아키언어로 말하면 골팔이가 빠진다.
그리고 헤비유저가 빠진다.
오키에서는 이미 큰 손 레빈이 빠졌다.
장비 평준화 그리고 pve 장비를 획일화시키는게 문제냐고?
당연한 것 아냐?
헤비유저는 앞서고 싶어서 현질을 하는거다.
게임 내 경제 시스템도 헤비유저가 결국 돌린다.
아키에서는 큰손이라고도 부르더라.
그런데 교복을 입히면 과연 그들이 좋아할까?

역지사지를 해보자 아키 베타유저들아..

난 왜 아키 설정을 지금 이렇게 급하게 바꾸는지 몰랐는데
송재경 인터뷰 보니 알겠더라
송재경은 지금 검사의 신선한 시스템에 미쳤다.
그래서 아키의 본질을 잊었다.
근데 업계에서는 송재경이 빤쓰런 전문가로 유명하다.
N모사 중 제일 큰 투톱 회사의 대표작  두 개의 개발자인데 두 게임 모두 큰 업뎃 앞두고 빤쓰런했다 ㅋㅋ

그리고 유저로서 아무리 생각해도 송재경은 초식의 의미를 잊었다.. 초식유저가 적어서 그런가.. 암튼 신선한 컨텐츠를 하나하나 죽여가면서 검사시스템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신작이라면 모를까 운영중인 게임을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송재경씨. 정신 좀 차리세요 헤비유저는 당신에게 충성을 하지 않습니다. 헤비유저가 등 돌리면 그 게임은 끝이에요. 꾼들 억지로 내쫓을 생각은 이해하지만 억지로 내쫓지 마세요.
헤비유저와 꾼은 악어와 악어새와 똑같습니다.

쓰고보니 왜 썼는지는 모르겠는데 아까워서 걍 올린다!
일하느라 두서없이 썼다 스왑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