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인 즉슨

 

 

1. 권사는 본디 기공급 딜러다.

 

기공은 원거리 특화 딜러고, 권사는 근거리 특화 딜러다.

 

원딜에서 기공 따라갈 캐릭이 없듯, 근딜에서 권사 따라갈 캐릭이 없는게 맞다.

 

권사 몸뚱아리에서 3m 벗어나면 타격 되는 스킬 없는게 확연한 증거지.  전질보, 권무처럼 앞으로 달려갈지언정 지 몸에서 떨어져서 제대로 맞는건 붕3심 딱 하나다.

 

권사가 탱잡고 기공 이상의 딜이 나오는 경우가 한가지 있는데, 공학치, 비천한처럼 몹 패턴이 병신인 경우다.

 

공학치처럼 출혈 걸 이유도 없는 놈이면 할 말도 없지. 

 

'권사님 쌍박수 버프 빠졌네요 이문쓰세요' 하고 공격 날리는 몹을 두고 딜을 못뽑으면 그건 말이 안되는거지.

 

다만 현재 권사와 기공의 딜을 비교해서 권사 딜이 더 좋아보이는 이유는

 

먼저 기공이 딜조절을 한다.

 

지가 탱설거 아니면 딜조절해서 어글관리 해야하는거 머리달린 기공이면 다 안다.  지가 알아서 권사 이하 딜이 나오게 잘 한다.

 

그리고 권사는 지가 최대한 딜이 나와야 어글관리 및 파티 안정성에 도움이 되므로 영혼의 딜을 한다.

 

당연히 결과적으로 봤을때 권사 딜이 더 높다.

 

기공딜이 더 높으면 이미 엣저녁에 어글튀고 기공탱으로 바뀌었겠지.

 

이걸 보고 '권사 딜이 기공보다 높음 ㅎㄷㄷ' 하면 그건 말이 안되는거지.

 

검사가 탱설때 파티원이 딜조절해서 어글 안튀면 검사캐릭 딜이 전캐릭 최상위가 되는거냐?  아니잖아.

 

물론 권사 딜이 좋아서 기공이 훨씬 자유롭게 딜을 할 수 있는건 맞다.  하지만 권사가 압도적인 수준은 아니다.

 

 

 

 

2. 권사의 현 딜수준은 캐릭 상황을 고려했을때 밸런스가 맞다.

 

지금 블소 직업 6개가 있다.

 

검권암역기소

 

딜 순으로 나열해볼까?

 

기=권>암>검>역

 

소환사는 내가 딜량을 가늠할 수가 없다.  뭘로 치는질 잘 모르겠어.  파티서도 많이 못만났고.

 

여튼 소환사는 넘어가고 지금 저 상황이 문제인게

 

역사랑 검사 딜량이 너무 낮다.

 

검사는 기공,권사 버금가는 딜러가 되야 맞는거다.

 

역사는 암살 비스무리한 수준까지는 가야된다고 본다.  솔직히 지금 상태는 너무 심하잖아.

 

권사 딜량 하향을 해서 암살급으로 맞추는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암살이 유틸캐릭이기 때문이다.

 

권사 딜이 기공급인건 이상하고 은신/교란/유틸특화 캐릭이랑 근딜캐릭이랑 딜이 같은건 안이상한가?

 

법사캐릭은 전캐릭 딜 no.1이라는 RPG 불변의 법칙을 따라야 하기 때문인가?

 

nc가 잡은 컨셉으로써, 권사는 지 팔 닿는 범위만이 자기 전투범위인 근딜특화캐,  검사는 여러 상황에 대처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딜캐, 기공은 다수의 적과의 상대에 능한 원딜특화캐, 암살은 은신/교란/출혈,독과 같은 상태이상 특화캐릭이다.

 

근데 권사랑 암살이랑 딜이 같음? ㅎㅎ 말도 안되지 그건.

 

당연히 근딜특화 원딜특화 하이브리드딜인 기공/권사/검사가 암살보다 딜이 높은게 정상이지.

 

캐릭 만들때 설명 보면 이미 이런 식으로 nc설정이 잡혀있는걸 볼 수 있다.

 

또한 현재 기공의 딜을 문제삼지 않는 상황에서 권사를 기공 이하의 딜러로 만들어야한다는 주장 역시 말이 안된다.

 

근딜러는 무조건 원딜러보다 약해야함?  왜??  동급먹으면 원딜의 자존심이 못버팀?

 

현재 타임어택이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니고, 영웅급 던전에서 광폭화패턴, 시핵 등으로 타임어택이 확연하게 존재하는 이상

 

캐릭 딜량을 낮춰 상대적인 난이도 상승으로 이끄는건 좋을게 없다고 본다.

 

괜히 진입장벽만 높이는 꼴이 되지.

 

검사, 역사를 제외한 상황에서 지금 수준 딜량이면 문제 없다고 본다.

 

 

 

 

3. 검사가 권사급으로 상향되면 타캐릭이 보고 가만 있겠냐

 

ㅇㅇ 가만있는다.

 

암살은 유틸특화다.

 

출혈/독 동시 관리가 가능하고 은신빨 이속증가로 안정적인 레버질, 암살이라면 누구나 찍을 수 있는 유틸기 연막 등등

 

암살은 이렇게 유틸/은신/교란 특화 캐릭이다.

 

검사가 권사급으로 상향된다고 지금 암살이 하는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나?  절대 못한다.

 

역사 역할은 대체가 될까?  불가능하지.  기공이나 소환사도 마찬가지다.

 

자, 검사가 상향되서 상대적인 불이익, 박탈감을 느낄 캐릭이 뭐가 있을까?

 

권사 하나다.

 

단지 근접딜 캐릭의 선택권이 권사 하나에서 권/검으로 늘어난 것 뿐이지 권사가 매장되는 것도 아니다.

 

어차피 두 캐릭 특성은 확연하게 다르니까.  그냥 뭘 데려가도 거기서 거기라는 결론이 있을 뿐이지.

 

 

 

 

4. 권사는 탱이 되니까 딜이 좋으면 안된다

 

이것도 넌센스지. 사실 이건 얼방후라면이 한 말은 아닌데, 이걸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은근 있어서 추가시킨다.

 

3m 벗어나면 때릴 공격이 없는데 근접상황에서 생존성 확보가 안되면 그 캐릭을 어케 키우냐. 당연히 생존성 확보를 위한 스킬이 있어야하는거고, 그것 때문에 탱을 서게 되는거지.

 

검사 역시 마찬가지다. 암살처럼 은신/교란이 안되는 상황에서 근딜에서 생존성을 넣기 위해 막기를 넣었고, 그거 하나로 탱을 서게 되는거지, 탱을 선다는 것 자체가 전제조건이 되서는 안되는거다.

 

게다가 블소는 딜로 어글먹고 탱을 서긴 하나, 탱을 서는데 특화된 캐릭은 없다.

 

단지 몹 특성마다 탱서기 적절한 캐릭으로 탱을 설 뿐이고, 나머지 파티원이 딜조절을 해서 어글관리를 도와주는 것 뿐이다.

 

야, 까놓고 말해서 탱이 되니까 딜 좋으면 안된다는 말은 기공탱만 봐도 개소리란거 느껴지지 않냐?

 

 

 

 

5.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사는 하향을 당해야 하는게 맞다.

 

물론, 딜량이 문제가 아니라 저항기가 문제다.

 

권사는 근딜밖에 답이 없기 때문에 그에 따른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저항기가 존나 많다.

 

근데, 솔직히 이건 좀 심하게 많다.

 

많은 것도 많은 것이지만 그 효율이 지나치게 좋지.

 

얼방후라면이 권사 발라라 솔플 트라이 영상보고 지리고 온거

 

나도 보고 지렸다.

 

솔직히 수증기 저렇게 피하는 방법이 있나 신기하기도 했다.

 

근데 이걸 딜량 시점에서 보면 안되는거지.

 

'와 권사는 저걸 딜로 다 잡네' 가 신기한게 아니라 '저걸 잡을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네' 가 신기한거다.

 

딴 캐릭 주고 저거 하라면 되겠냐고? 물론 안되겠지.

 

까놓고 말해서 한마리 잡을 때 까지 살아남을 수나 있을런지 모르겠다.

 

이건 딜량 문제가 아니라 생존성 확보 문제다.

 

권사가 1:1 특화인데 1:3 상황에서 저 정도까지 생존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건 이미 권사의 생존기가 그 도를 지나쳤다는 의미다.

 

반격권사도 아니고 딜을 위해 안정성을 포기했다는 이문권사로 저게 가능하니 말이다.

 

솔직히 지금 이동무공심화 1초 저항에서 반토막 내서 0.5초 추가로 해도 충분하다.  지금 1초 쓰는 입장에서도 너무길어.

 

 

 

 

 

 

 

권사가 존나 센건 맞다.  하향해야 하는 것도 맞지.

 

근데 이문이 문제가 아니다.  이동심화빨 떡칠저항이 문제인거지.

 

이것만 해결하면 지금 권사가 타캐릭에 비해 OP라고 부를만한 건덕지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