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원전 사태로 인해 가고 싶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가고 싶어하니 어쩔수 없이 간다' 라는 마인드였는데

이틀 전에 고모부님 돌아가셔서 집안에 상나고 하필이면 날짜가 구정 때인지라 

다들 모여서 그런 우울한 얘기는 안하시겠지만, 나 혼자 그 때 여행가서 노는건 좀 아닌것 같음

애초에 여행이 성수기 예약이라 심각하게 창렬이기도 했고, 내가 안끌린 것도 있지만 집안에 이런 일이 생겼을 땐 다같이 조용히 있는게 맞는것 같아

법때문에 여행사에 상품가의 10%를 배상해야하는데, 친구들이 나때문에 최소인원이 안되서 못가니까 내가 친구들 것도 배상해줘야겠네

친구들은 서운하겠지만 이게 맞는것 같아

나중에 따로 미안하다고 전해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