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이 글 보고 다르게 보는 사람이 있나?궁금해서 검색해보니까 현재 실검 1위네 ㅋㅋㅋ

흰색-금색으로 느끼는 사람들의 글을 보니까

눈에서 색을 느끼는 원추세포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생각이 정리되어 글을 써봄


우리 망막에는 색을 느끼는 원추세포가 세가지 있는데

각각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의 빛의 3원색을 감지함ㅎ

우리가 이 원피스의 색을 다르게 느끼는 이유는 파란색 원추세포가 느끼는 감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ㅋ

파란색의 보색은 노란색이기 때문에

다른사람들보다 파란색을 적게 느끼는 사람은 본인의 시야가 남들보다 전체적으로 노란색으로 보이게 되고

반대로 파란색을 강하게 느끼는 사람은 살짝 누런색을 보면 흰색이나 회색 등으로 보이게 됨



자 여기 원본 원피스가 있음





자 여기서 포토샵으로 파란색/노란색의 비율을 극단적으로 노란색으로 치우져지게 해보겠음




원래 파란-검정 원피스라고 느낀 사람들은

이게 흰색-금색 원피스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조금 감이 오게 될 거임


이제 반대로

파란색/노란색의 비율을 극단적으로 파란색으로 옮겨봄




난 원래 파란-검정 원피스로 보여서

흰색-금색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 몰겠으나

위의 예시처럼 어느정도 힌트 정도는 제공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함



원추세포가 느끼는 색의 강도는

색맹/색약처럼 유전적/선천적 요인 때문에 달라질 수 있고

후천적으로 신경의 감도가 낮아지거나 일부가 손실되는 등의 이유로도 달라질 수 있고

일시적인 생리적 변화나 정신적인 이유로도 바뀔 수 있음ㅋ


또한

원추세포는 굉장히 쉽게 피로해지는 신경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색이 다르게 보이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음


예를들어

하얀 A4 용지에 파란색 점을 한참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아무것도 없는 다른 하얀 A4 용지를 보면 노란 점이 보인다는 걸

옛날에 아마 다 해봤을 거임

이게 원추세포가 피로해져서 그렇게 느끼는 것





그렇다고요


대학에서 배운

쓸데없는 지식

이런데라도 줄줄줄 써먹어야지..


그치?



그래서 여기 팬티는 무슨 색으로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