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같이 저녁을 먹으러 만났었어. 

다같이 뭐먹을까 뭐먹을까 하다가 친구가 갈비집 맛난데 있다고 다같이 택시타고 갔지

뭐 가서 주문하고 이것저것 하는데

애들이 술마실 기분은 아닌거같았지만 그래도 네명이나 되니까 한잔씩만 마시려고 

소주 한병도 같이 주문했지.

주문한거 나오고 고기 굽고 하면서 다같이 잔따르고 하는데,

갑자기 나이좀 되보이는 직원 한분이 와서 민증좀 보여달라고 하는거

마셔도 문제없으니까 보여줬지. 이런일 한두번 겪는것도 아니라

근데 생일 지났냐고 물어보는거야 한명씩 한명씩

민증보면 딱 안될거 없는데 물어보길래 좀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대답해줬지. 안지났다고

그런데 갑자기 생일 안지났으면 술 마시면 안된다고 도로 달라는거야 잔까지 다 따랐는데

친구들은 '아 그래요?ㅎㅎ 죄송함다ㅎㅎ' 이러면서 알겠다고 하는데

나는 조금 이해가 안되더라고. 그간 다른데서는 잘 마셔왔는데 말이지

그래서 내가 물어봤지. 뭐 식당 방침이냐고. 아니면 법때문에 이러시는거냐고

근데 막무가내로 오늘은 안된다, 생일 지나서 와라 이러고는 그냥 가져가버림

내 친구들은 웃으면서 쪽팔리다고 막 빨리먹고 가자고 그러는데

난 조금 화가 나더라고. 식당 방침이면 따를텐데 막무가내로 설명도 없이 가져가버리니까

나중에 친구들이 얘기하더라. 내가 한마디 햇을때 놀랐다고

내가 이상한건가? 나는 내가 돈을 내는 입장에서 뭔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

얘네들도 뭐 필요없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융통성 때문에 그러는것 같은데

흠흠 나도 모르겠다

하여튼 엄청 기분 나빴음.

근데 고기 맛은 끝내주더라. 맛있었어. 나중에 또가야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