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온라인3 시절에도 얼티밋 레전드, 월드 레전드, 유럽 레전드, 얼티밋 베스트, 월드 베스트 카드 중 일반 시즌 카드보다 절대적인 성능으로서든 가성비로서든 안 좋아서 잘 안 쓰거나 사실상 사장된 카드들이 존재했습니다. 이런 걸 보면 피파 온라인4의 아이콘 카드라고 하더라도 그 의미가 퇴색되는 카드들이 존재하는 건 크게 이상하지 않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어차피 아직 출시되지 않은 좋은 아이콘 카드들이 많기 때문에 신규 일반 시즌 출시에 맞춰 기존의 아이콘 카드들을 상향시키지 않더라도 아이콘 시즌으로서의 특수성은 부분적으로나마 여전히 유지 가능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반 시즌 카드들의 오버롤이 높아질수록 아이콘 카드들의 강화가 더 용이해지기 때문에 마냥 나쁘다고만 볼 수도 없고, 일시적으로는 일반 시즌 카드와 아이콘 카드 간에 역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도 아이콘 고강 카드들이 등장하면서 다시금 본래의 균형을 찾을 것으로 볼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지금은 꼭 대장 시즌이 아니더라도 일반 시즌 카드들의 상위 오버롤에 해당하는 카드가 아이콘 카드들밖에 없어서 아이콘 카드들이 일반 시즌 카드들의 고강 카드 강화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아이콘 카드를 상회하는 일반 시즌 카드들이 등장한다면 이런 일은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할 것이고, 그러면 그간 강화 재료로 쓰이던 아이콘 카드들이 실사용 목적으로 전환됨에 따라 아이콘 카드의 공급도 조금은 더 원활해지며 가격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그간의 TOTY 시즌 변천사를 감안하자면 21TOTY는 최고 급여 24~26, 최고 오버롤 106~107로서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는 2021년에 출시되는 모든 일반 시즌 카드들의 상한선으로 작용을 할 것입니다.

현재 아이콘 카드는 급여 20~27, 오버롤 102~112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현재 20TOTY가 최고 급여 23, 최고 오버롤 102이고, MC 시즌이 최고 급여 24, 최고 오버롤 102이니 이미 역전 현상은 부분적으로 발생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지난 19아이콘 상반기 재평가가 급여 0~1, 오버롤 2~3이 상향되는 정도로 진행되었음을 감안하면 아이콘 재평가가 다시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이는 최저 급여가 최대 21, 최저 오버롤이 최대 105까지 상향되는 정도로서 21TOTY 출시 이후 기준으로는 여전히 역전 현상이 존재하는 결과입니다. 그렇다고 이 이상으로 상향이 이루어지기에는 급여 0, 오버롤2의 상향이 있었던 18TOTY의 예를 봐도 그렇고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다만, 만약 EA와 넥슨 측에서 모든 아이콘 선수들을 대상으로 아이콘 시즌과 일반 시즌과의 차별점을 "어느 정도 고정"시켜 아이콘으로서의 특수성을 계속해서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다음의 내용을 한 번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최초의 아이콘 카드인 19아이콘 상반기 출시 당시 아이콘 카드는 그 당시 가장 좋은 일반 시즌 카드이던 19TOTY 대비 최고 급여 4, 최고 오버롤 11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19아이콘 상반기 재평가와 19아이콘 하반기 출시가 이루어지면서 최고 급여 5, 최고 오버롤 14의 차이까지 일시적으로 보이기도 했으나 즉시 20TOTY가 출시 되면서 최고 급여 4, 최고 오버롤 10의 차이로 곧장 줄어들었죠. 20아이콘 상반기가 19아이콘 하반기의 최고 급여와 최고 오버롤을 갱신하지 못함에 따라 그게 계속해서 이어져 오다가 현재는 MC 시즌 출시로 인해 최고 급여 3, 최고 오버롤 10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즉, 아이콘 시즌과 일반 시즌은 대략 최고 급여 3~4, 최고 오버롤 10~11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게 일종의 균형점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점과 동시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21TOTY가 최고 급여 24~26, 최고 오버롤106~107로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20아이콘 하반기(혹은 21아이콘 상반기)는 대략 최고 급여 27~30, 최고 오버롤 116~118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21TOTY 출시까지 잠깐 동안은 MC 시즌 대비 최고 급여 3~6, 최고 오버롤 14~16의 차이를 보이다가 21TOTY가 출시되면서 21TOTY 대비 최고 급여 1~6, 최고 오버롤 9~12의 차이를 나타낼 테죠. 그리고 만약 19아이콘 상반기~20아이콘 상반기의 재평가가 이루어진다면 바로 이때 20아이콘 하반기(혹은 21아이콘 상반기)에 맞춰 급여는 "최대" 0~3, 오버롤은 "최대" 4~6으로까지 상향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아이콘 시즌은 선수별로 출시 시기만 다르게 상정할 뿐 본질적으로는 단일 시즌이라는 점에서 여타 일반 시즌들과는 달리 시점별로 신규 선수들이 출시된다고 하여 무조건적으로 상향된 수치를 띨 것으로 이야기하기가 힘들다는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아이콘 상반기만 하더라도 19아이콘 하반기에 비해 오히려 낮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일반 시즌들이 지속적으로 상향되는 가운데 아이콘 시즌으로서의 특수성을 계속해서 살리기 위해서는 필히 아이콘 시즌도 상향이 이루어져야만 하는데 이게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좋은 아이콘 선수들이 많은 만큼 이들만을 대상으로 아이콘 시즌을 상향시킬지, 아니면 그와 동시에 기존의 아이콘 선수들도 재평가를 통해 어느 정도는 상향을 같이 시킬지 말이죠. 또한, 재평가를 한다고 하더라도 일부만을 대상으로 할지 모두를 대상으로 할지 역시 선택의 문제입니다. 서두에 언급하였듯 어떤 방식을 택하더라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다는 생각입니다.


<아이콘 시즌 변천사>
19ICON(상반기)(26, 109) → 19ICON(상반기) 재평가(27, 112), 19ICON(하반기)(27, 112) → 20ICON(상반기)(26, 111) → 20ICON(하반기)(27~30?, 116~118?)

<TOTY 시즌 변천사>
18TOTY(19, 91) → 18TOTY 재평가(19, 93) → 19TOTY(22, 98) → 20TOTY(23, 102) → 21TOTY(24~26?, 106~107?)

<대장 시즌 변천사>
TT(19, 93) → HOT(22, 98) → LH(23, 100) → MC(24, 102)?

※ "시즌명(최고 급여, 최고 오버롤)"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