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앞서서 비방과 욕설이 아닌 축구를 촣아하는 팬으로 재밌는토론이 되었으면해서 올립니다.
제가 이야기해볼 주제는 메호대전입니다. 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더뛰어난가?와 더불어 축구사의 레전드들과 이둘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보통 전문가들이 축구사레전드를 뽑으면 1위~3위는 메시, 마라도나, 펠레가 겨루고, 4위~5위는 크루이프, 호나우두, 호날두가 겨루는 것으로 보는것 같습니다. 솔직히 마라도나 펠레시절은 제가 축구를 보지않아서 잘 모르겠고 가장 의아한 부분은 호나우두가 제 생각보다 순위가 낮더라고요. 이유를 찾아보니 부상때문에 밀리는것같아요. 전문가들이 최고의선수를 뽑을때 부상관리와 얼마나 꾸준히 퍼포먼스를 보여줬나 역시도 중요하게 보는것같습니다. 그리고 펠레와 마라도나, 메시가 높은 순위를 보여주는 것은 득점력과 플레이메이킹 능력 그리고 선수자체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3가지 요소를 하나하나 자세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득점력 부분입니다. 제가 봤을때 득점력은 골결정력을 전제로 깔고 헤더, 중거리, 오프더볼, 온더볼에 추가로 pk, 프리킥 이렇게 분류할 수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중에서 2-3가지만 잘해도 탑클래스 공격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무튼 펠레와 마라도나는 전문가들의 평을 보면 신체모든부위로 득점에 능했다고 합니다. 특히 두선수 모두 키가 작음에도 헤딩이 준수했다고 합니다. 반면 메시의 경우 헤더가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메시는 대신 프리킥을 오지게 잘찹니다. 세선수의 득점력 부분은 이정도로 평가할 수 있겠군요.

다음은 플레이메이킹 부분입니다. 우선 플레이메이킹을 좀 자세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제가 생각했을때 플레이메이킹이란 팀의 중심되어 경기를 조율하는 선수로써, 중원과 공격지역에서 패스나 탈압박, 좋은시야를 바탕으로 볼줄기를 적절하게 풀어주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지단, 뮐러, 지뉴, 사비, 이니에스타, 모드리치, 메시, 브페, 덕배, 마라도나, 리켈메, 이강인(국뽕약간?많이?들어감 ㅋㅋ) 등등이 있습니다. 뭐 플레이메이커도 딥라잉플메가 따로 있지만 이 부분은 이야기하면 길어지니 살짝 논외로 제껴두겠습니다. 전문가들의 평가역시 세선수모두 좋은 플레이메이커였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수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좀 애매하니까 좀더 자세하게 풀어보죠. 어떤 선수가 경기장에 위치함으로 상대팀과 우리팀에게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라고 생각합니다. 선수자체의 파괴력과 돌파력  그리고 리더쉽 등등이 영향을 미치겠죠. 메시와 마라도나, 펠레를 보면 드리블과 개인기로 상대수비들을 질질끌고 다니면서 골도 넣고 어시스트와 플레이메이킹을 해줬습니다. 때문에 전성기나 스폐설 영상을 보면 이선수들이 드리블치기 시작하면 수비들이 몰려드는것을 볼 수있습니다. 또한 득점력도 거리에 상관없이 있었기때문에 상대에게는 지옥이고 우리팀입장에서는 든든했을겁니다.

그렇다면 메호대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발싸우지맙시다. 두 선수다 대단한선수고 제가 모두 좋아하는선수입니다.

득점력 부분입니다. 득점력은 당연히 호날두의 승리입니다. 스탯상으로만 봐도 단순 득점은 호날두가 좀더좋습니다. 헤딩도 잘하고 전성기의 날두는 차면 다들어갔습니다. 무엇보다 큰경기에서 해결사역할을 해주는게 큰장점이죠. 대신 호날두는 그만큼 슈팅난사도 많은편입니다. 메시의경우 헤더가 좀아쉽지만 정교한슈팅력을 가지고있고 동료에게 좀더좋은기회가 있다면 패스를 잘뿌려주죠. 그리고 메시의 경우는 오프더볼 능력이 정말뛰어납니다. 단순히 뒷공간을 침투하는 것뿐만 아니라 옵사라인밖에 나가있다가 라인안쪽으로 들어오면서 공을 흘려 동료에게 주는 똑똑한플레이가 됩니다.

다음은 플레이메이킹 부분입니다. 이 부분 메시의 압승입니다. 일단 패스의 정교함과 시야만 봐도 메시가 훨씬 뛰어나고 상황에 맞게 길고 짧은 패스를 찔러주고 조율하는 시야도 좋습니다. 호날두의 경우 초창기 맨유에서는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좁혀들어와 좋은 플레이메이킹역할을 했으나, 레알 유벤으로 가면서 전방에서 득점에만 치중하면서 이런부분을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사실 저는 호날두에게 이 부분이 가장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맨유시절 포텐과 레알에서 1718시즌에 보여준 노련미를 고려하면 충분히 플레이메이커도 가능하다고 봤었는데, 메시와 발롱도르경쟁으로 득점에 집중하면서 플레이메이킹능력을 퇴보시킨게 아닌지 아쉽습니다.
그리고 두선수의 드리블 스타일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메시 낮은키와 무게중심이 좋아 짧은 드리블과 방향전환으로 상대 틈을 파고 든다면, 호날두는 빠르면서 준수한 피지컬로 승부를 보는 타입이었습니다. 그러나 두선수 모두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중원부터 드리블로 치고나가는 모습은 보기힘듭니다. 메시는 파이널서드에서 특유의 드리블을 보여주는 정도이고 호날두는 레알에서 무릎부상과 나이로 인한 노쇠화로 이제는 폭발적인 드리블보다는 패박부근에서 골찬스를 노리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팀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파괴력은 전성기 시절 두선수가 비슷했으니 딱히 비교하지는 않겠습니다. 리더쉽은 팀이 지고있을때 동기부여나 팀을 이끄는모습은 날두가 메시보다 좋았습니다. 다만 동료선수들 간 관계인데, 메시는 동료선수들과 좋은관계였으나 호날두는 맨유시절부터 지금까지 쭈욱 불화설이 있습니다. 루니사건, 발롱도르 수상식때 모드리치의 일침이라던지, 유벤투스에서 개인상 수상을 위해 팀을 자신어게 맞추고 디발라의 프리킥을 뺏는 등 동료선수에 대한 존중이 부족해보입니다.

자 그럼 두선수의 단점입니다. 두선수 모두 몸관리를 잘했음에도 나이가 들어 활동량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역시 같은 선상에서 수비가담 문제와 측면돌파문제도 있고요. 특히나 메시의 경우 전성기에 수비성공률이 높은선수였음에도 나이 앞에서는 어쩔수없나봅니다. 그렇기에 팀동료들이 이들만큼 더 뛰서줘야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체력적 부담이 더 심해지는거죠. 더구나 압박이 심한 현대축구에서 한선수의 활동랑 부재는 다른 선수들의 큰부담이 됩니다. 메시의 경우 적은 활동량으로 뮌헨참사의 원인이 되었죠.
특히 호날두의 경우 유벤투스로 오면서 본격적으로 본인의 단점이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호날두가 좋은 폼을 보여주는 포지션은 투톱, 특히 왼쪽측면과 패박부근, 패박안밖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득점을 노리는 포지션입니다. 그러면서 전진패스가되는 미드필더와 패박안에서 어그로를 끌며 버텨주며 날두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공격수(특히나 날두가 패박안에서 등지는 플레이가 익숙하지않아서 - 이건 본인과 안체로티 인터뷰에서 시인한 유명한사실)가 있어야 했습니다. 레알에서는 저 조건이 벤제마, 모드리치, 크로스, 마르셀루, 이스코 등으로 모두 충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유벤으로 오면서 부상과 노화로 측면 돌파력과 파괴력이 떨어지고 그렇다고 등지는 플레이도 안되어 상당히 애매해졌다고 봅니다. 물론 아직 득점감각은 살아있지만, 문제는 이런 날두에게 모든것을 맞추다보니 현재 유벤투스라는 팀이 상당히 애매해졌습니다. 4231을 쓰던전술을 날두를위해 4312로 바꾸고 그에따라 유벤의 선수진들의 위치도 애매해졌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저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퍼포먼스자체는 메시가 좀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메시도 나이가들어 메슬렁거리는 문제가 있지만 본인도 그걸아는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극대화시키더라고요. 그리고 그 역할은 아직까지도 먹히고있고요. 물론 이번시즌은 바셀이 워낙 개판이라 한번 끝까지 봐야될것 같긴하지만요.

여러분은 어떻게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