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귀찮은 분들을 위한 한줄 요약 : 

무슨 제대가 좋아요? 라고 질문하지마세요 그런거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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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서의 제대의 의미는 사실상 명확합니다

만능제대가 모든것을 해결해주는 그런 게임은 아니라는 사실이지요

일종의 영웅주의 라고도 표현되는 사고방식인데,

이 게임은 영웅주의적 관점의 게임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렇게까지 별갯수의 차이가 실감이 나지않는 게임이 나올 수가 없지요

국내의 여타 게임들의 등급차이에서 오는 강력함의 차별화와 비교해보시면 그 점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이 게임은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물론 칸코레류 게임의 특징상 콜렉팅의 개념도 아주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적어도 전투에 한해서는 이 게임은 기본이 잘 짜여져있는 '전략' 시뮬레이션 입니다


그렇다면, 전략이란 무엇일까요?

전략은 적재적소의 장소와 상황에서 얼마나 병력과 자원을 잘 '소모'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영웅을 전장에서 일회용 취급을 하지는 않겠지요?ㅎ

만일에 모든 상황을 다 해결할 수 있는 영웅급 위력을 가진 제대가 모든 상황을 해결해야만 한다면

아마 이 게임에는 전장에서 실시간으로 수복해줄 수 있는 힐러개념의 인형도 포함이 되었어야 할 것입니다

왜냐구요? 영웅은 죽지 않는 법이니까요(찡긋)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그런건 없지요 (혹은 아직 추가가 안됐거나)

이 게임의 설계는 다름아닌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소모'를 통해 

게임을 클리어해 나가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가 진정으로 [전략 시뮬레이션] 이라는 의미에 잘 부합하는 것이겠지요


이 새벽에 사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춘XX강 제대에 관련해서 여러가지 말씀들이 많이 있기에 쓰는 것입니다

사실 한번쯤은 제대로 글을 올리고 싶었지만 혼자 엄근진 이 될까봐 자제하고 있었지요 ㅎ..


이 게임에서는 사실상 제대 하나가 막강한 위력으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 게임의 현 메타 특징상 [피해받기 전에 모든것을 갈아엎어버리겠다!!!!!] 가 메이저한건 사실이지요

하지만 그렇다면, 아마 많은 분들께서 "닥치고 제조만 해서 샷망만 10개 제대 키워라" 라고 하셨겠지만

다들 그러시지 않지요? 왜 그럴까요?

탄식의 '효율' 때문이라고 말씀들 하시죠


네,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효율' 때문입니다! 전략적인 접근이에요 이건!

많은 분들께서 이러한 점을 잘 알고 계시기에 여러가지 형태의 제대들을 

갖추는게 좋다 라고 말씀들 하시는 것이고

춘XX강 제대 역시, 이 제대를 꾸릴 바에는 거기에 들어가는 여타 다른 자원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른 용도로 쓰는게 낫다- 라는 의미에서

많은 분들께서 춘XX강 제대를 시도하는 것을 말리고 계시는 겁니다

(물론, 컨텐츠를 다 소모해서 난 할게 없어! 라고 하는 분들은 정말정말 말리지 않습니다)


어떤 제대가 좋다 어떤 제대가 제일 쎄다

사실상 이 게임에서 그런 의미는 적어도 제게는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게임을 하면서 혼자서 여러가지 조합을 짜보는게 가장 큰 재미거든요 사실ㅎ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이라는 게임의 틀 안에서 우리는 여러가지를 생각해야합니다

당장에 스타크래프트만 봐도 아시잖아요? 저글링 400마리 몰려가봤자 레이스 한마리 못잡는거?

하지만 마린에 메딕에 파이어뱃에 마인까는 벌쳐에 사이언스베슬과 배틀크루져? 재앙이죠?



[여러 적절한 상황에서 적절한 조합의 제대로 적절한 소모를 통해 적절한 효율로 클리어 한다]


가 이 게임에서의 가장 큰 설계이자 노림수이자 재미 중에 하나 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ㅎ



새벽에 한번 뻘글 써봤습니다

그냥 이 게임을 좋아하는 한명의 유저가 여러분께 드리는 뻘소리이니 귀엽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