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영전 만렙이 30일때부터 이비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거의 10년.... 그동안 수차례 접었다 복귀하며 라이트하게 게임을 즐겨오던 낫비유저입니다.

재수를 할때 기숙학원에 다녔는데 고대 엘쿨루스라는 기사단 레이드의 등장으로 인해 휴가 복귀시 탑승하는 버스를 놓칠뻔한 기억이 나네요.

오랜시간동안 함께한 게임이니만큼 마영전은 저에겐 더 각별하고 다른게임보다도 애착이 가는 그런 친구였습니다.

추억팔이는 이쯤하고 이번 밸패관련 이야기를 한번해보죠.

이번 밸패때 이비가 공통으로 패치된 내용은 마나실드의 너프였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마나실드를 믿고 보스에게 돌진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이점에 대해선 너프를 먹어도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 탭비에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탭비의경우 저의 피지컬과 모자란 두뇌용량탓인지 손이꼬이고 딜을 넣을수가 없어 결국 펄, 재생 홀딩셔틀로 전락하더라고요....

앞서 말했듯 저는 낫비유저입니다. 간단한 딜사이클, 릴리즈라는 독특한 딜방식, 블링크라는 우월한 도주기 그리고 무엇보다 아케인 마지막 컷신에 눈을 감았다 뜨며 미소짓는 이비를보며 최고다 이비쟝을 얼마나 외쳤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번패치로 낫비가 받은 패치는 단 3줄의 단어수정.......정말 허탈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 문장을 보다가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과연 이게 최선일까?
객관적으로 저는 게임을 못하는편입니다. 컨트롤도 분석도 주변 친구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낫비의 부조리함을 계속 체감합니다. 보스의 평타인줄 알고 한대맞고 아케인 이어가야지 했다가 끊어지는경우, 블링크 들어갈때와 나오는 짧은타이밍에 피격판정(아인라허할때 특히 체감되더라고요....) 릴리즈를 터트려야하는데 피격당해 끊기는거, 그로인해 저 멀리 도망가서 터트리고 다시 보스에게 가면 헠헠대는 우리 이비쟝.... 아케인 인세인을 제외하곤 쓸만한 sp스킬이 없다고 느껴지고요....

우선 제가 생각하는 개선사항은 이렇습니다.
딜의 경우 저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란다면 아케인 딜을 좀 더 올려줬으면 합니다. 첫타부터 총 5번을 피격시켜야 온전한 딜이 나오는 아케인의 특성상 시전시간이 굉장히 깁니다. Sp도 750을 잡아먹고요. 특히 마지막이 빗나가거나 피격으로 캔슬될 경우 잡고있던 마우스를 몇번 던진기억이 납니다. 하이리스크인만큼 좀더 높은 딜을 바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sp스킬입니다. 홀딩기가 두개나 있는 유일한 캐릭터이면서 욕심이 많다고 느껴질수도 있지만 딱히 쓸스킬이 없습니다. 짤딜로 정평나있는 컨퓨전 홀의 경우 체감상 쓰나 안쓰나 큰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험일뿐이며 틀릴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컨퓨전 홀시전을 포기하고 블링크 문라이트 이후 추가스매시로 스테회복과 2타스매시 스텍을 남기고(스킬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ㅜ) 이후 보스와 이격 거리에 따라 데스레이블 혹은 블러디스레드로 4스텍완성후 e로 뽑아낸후 뒤로 도망쳐 릴리즈 이 딜사이클을 사용하고있습니다. 쿨타임과 sp가 여유될때마다 아케인을 그어주고 있구요. 문제는 이제 밀레시안 레이드부터입니다. 쓸만한 스킬이 없어서 놀아나는 sp, 보스 강인도 시스템 때문에 연홀이 막혀 홀딩기 두개라는 것도 이제 장점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굳이 다른캐릭과 비교하여 불태우고 싶지는 않지만 이비와 인연인 레서도 홀딩기제외 sp스킬이 3개 있는거로 알고있습니다. 그저 아케인말고도 쓸만한 스킬이 하나 더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외에도 불편한거를 꼽자면 너무 많지만 캐릭터가 완벽하면 게임에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좀 하자있고 불편해도 저는 그거대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주말에 일하는데 밸패가 너무 괘씸하고 다른 낫비유저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져서 이런글을 쓰게 됬네요. 다른의견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비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