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작이구요
제가 에피소드 5까지 진행해서 스토리가 부진할수도 있습니다.
지적 달게 받을꺼구요.
즐감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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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적색나비




1.프롤로그

 다각다각.
 그리 어둡지 않은 밤. 풀 몇포기만 부근부근 보이는 울퉁불퉁한 도로를 마차 한대가 덜컹거리며 지나가고 있었다. 마차를 말 두마리가 힘겹게 끄는데도 말채찍을 꽉 쥐고있는 모습이 마부의 성격을 잘 들어내고 있는 듯 하다. 검은 천막으로 빛 한줌 들어오지 않는 마차 안에서는 이리저리 대충 쌓여있는 화물보다도 말이 없는, 다듬지 않은 수염때문에 원례 나이보다 들어보이는 젊은 검사 한명과 덜컹거리는 마차때문에 막 잠에서 깬 졸린 남자 한명이 있었다.

"아! 왜이리 승차감이 안좋아? 이럴줄 알았다면 2000골드를 주더라도 그 마차를 탔었어야 하는데.."

 졸린 남자가 애꿎은 상자만 뻥뻥 차며 투덜거렸다.

"어이, 콜헨에는 왜 가는거요?"

 남자는 궁금한것 보다는 조용한 것이 싫은지 검사한테 말을 걸었다.

"...."

"귀에다가 못을 박았나? 입도 제데로 뚤려있으면서 사람이 물어보면 대답을 해야지..."

 검사가 답이 없자 남자는 머쓱한지 부러 혼잣말을 크게 했다.

"돈 벌러..."

 입이 장식인줄 알았던 검사는 장식을 열며 하기싫은 일을 억지로 한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돈을 벌려고 콜헨에 간다고? 꼴을 보아하니 검좀 쓰는거 같은데 콜헨에는 검으로 돈을 벌만한 일은 없어. 멀리서 온거 같은데 돌아가게 생겼네."

 검사가 한번 자기를 무시한것을 마음에 담아두었던건지 입에서는 좋은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냥 돌아가는게 낫겠수다. 괜히 가...."

덜컹!

"아, 또 뭔일이야?"

 남자는 마차가 흔들리면서 부딪힌 뒤통수를 감싸며 멈춘 마차의 천막을 들었다.

"다왔소."

 마부가 마부석에서 가볍게 뛰어내리며 말했다.

"크흠, 아 벌써 날이 이렇게 됬네.. 아이단 단장님께 한소리 듣겠군."

 남자는 얼른 마을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검사또한 마차에서 내리고는 마부에게 물었다.

"여기가 콜헨인가?"

"예, 여기가 콜헨 맞습니다. 수도에서도 가깝고 바다랑도 가까워 멀리에서 오가는 물품들을 배달하는게 저희같은 사람들의 돈벌이죠.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다른마을보단 크죠."

 마부는 마차에사 상자들을 내리며 보지도 않고 대답했다. 검사역시 마부의 대답에도 인사조차 하지않고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향한곳은 그전에 들어간 남자가 간 곳과 같은 곳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