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원인은 룩삼이다

학카르성기사? 숙련도도 본인뿐이고 굳이 성기사에 좋은 덱 많은데 그런 똥덱을 넣을 필요가 없었다

실제로 이것 때문에 저격에 마땅한 덱이 없어서 고전한 것도 맞음

룩삼 본인이 아니면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도 적었고

무엇보다 컨덱인데도 너무 구리다. 상대가 드로우 안하면 학카르고 나발이고 그냥 내가 먼저 탈진사하는 쓰레기덱임.


2차 원인은 던이다

던은 분명 선봉으로 충분히 밥값을 다 해주었지만 위기일땐 던이 항상 밥값을 못 했다.

선봉이 지면 치명적인 다전제 매치에서 유리한 매치도 선봉이 진다면 이미 그 판은 글렀지.

물론 던은 아쉬운 판은 있었어도 비교적 잘 했다.


3차 원인은 따효니(사실 이게 제일 큼)

따효니는 선봉으로 나온 것도 아니고 나름 저격이랍시고 항상 중견에 나왔다. 

가위바위보인 선봉과 달리 중견은 상대 덱을 보고 나가는 저격이라 거의 1승은 확실하다.

개인적으로 룩삼이 이번에 활약했다고 보기엔 어차피 저격1승에 마무리도 미러전 1승이니 그리 대단하다 보진 않는다.

플러리는 3연승 역스윕 하나로 이미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물론 3승 중에 2승은 상성상 쉬웠고 저격매치였던 비법판을 이긴게 말도 안되게 컸던거지만.

이 룰에서 저격으로 나온 중견이나 마무리가 게임을 지면 바로 패배와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플러리의 역스윕도 그렇게 나왔다.

근데 따효니는 무려 중견 저격으로만 나와서 단 1승 전패를 거두었다.

그것도 그 1승은 어거지로 무승부 끌고 가서 이긴 탈진전사 미러전 1판뿐이다. 실제론 그 판도 진것이나 다름없다. 애초에 유리한 덱으로 뚜까쳐맞고 피1 남아서 90턴 간거니까.

그것도 본인이 가져온 탈진전사다. 일부터 커스텀해서 마녀까지 넣은 그 덱이다. 마찬가지로 이 덱도 본인 외엔 돌릴 사람이 없다.

1승은 필수인 중간 저격이 전패하고 1승만을 거두었는데 4강을 간게 기적이지.

진짜 나머지 3명이 얘 업고가며 밥값 이상을 해줬다는 말 밖에 되지 않는다.

던은 선봉으로 5할 이상의 승률을 챙겼고 룩삼은 평균은 해주었고 플러리는 기적을 보여주었다.

효니야 두번다시 대회에선 보지 말자. 개인전은 네가 똥을 싸든 뭘 하든 상관 없는데 팀전에서 이렇게 실력차가 나면 욕을 먹는게 당연하지. 

이정도 예능덱을 가지고 저기까지 간게 대단할 뿐이다. 그래서 더 아쉽다.


그리고 지금 따효니 덕에 욕 덜 먹는 정수야. 솔직히 말해서 따효니는 그럴거 같단 느낌이 있었는데

퀘돚으로 방밀에 지는거보고 진짜 믿을놈 하나 없다는걸 느꼈다. 

죽기남아있고 돌진 4장 다 있고 소멸 2장인데 이걸 진다는거 자체가 어이가 없었다.

stk t1 1승 6패. 물론 스코어가 밀리는 열악한 상황에서 올킬가능한 무리한 덱을 꺼내다 보니 스코어가 더 안좋은 것도 맞지만

그래도 너 혼자 2패는 더 이상 할말이 없는거다. 요즘보니 안되면 어쩔 수 없지 라는 태도로 바뀐거 같다.

옛날 게임에서 지면 욕하고 분해하던 그 근성은 이제 스트리머로 활동하면서 버린거 같더라.

난 개인적으로 그 승부욕에 불타는 어둠의 정수를 참 좋아했는데 이제 한국 하스스톤도 기존 네임드에 의존하지 말고 뉴페이스가 나와야 할 시점인 듯 하다.